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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에 강아지데리고 산책나왔어요..

다시금 조회수 : 2,335
작성일 : 2016-05-26 06:07:13

잠도 안오고 5시쯤에 강아지데리고
공원에 산책나왔어요

어제 18년만에 화낸 애아빠와 일 있을때
강아지도 속상했는지
나중에 안아주려고 보니까 눈밑이 많이 젖었는것이
울었나보더라구요
개도 감정이 있구나 미안하더라구요..

강아지가 얼마나 기특하냐면요
어버이날때 아들두녀석한테 카네이션도 못받았는데요(사정이 있어서요)

1년넘은 강아지가 어디서 찾아냈는지,,
작년 어버이날때 둘째가 만들었던 카네이션을
어버이날 새벽에 머리맡에 물어다놨더라구요
진짜예요ㅎ

어쨌던 강아지 바람도 쐬줄겸 공원에 산책나왔는데요

근데 여기 상황이 왜케 웃긴지..

한쪽에선 한 30분되시는 어르신어머님들이 최신댄스음악을 틀어놓고 열심히 에어로빅을 하고 계시는데
진짜 어머님들 춤 잘추시네요들

또 한쪽에서는 한열댓분 되시는 어르신아버님들이 배를 때리면서들 열심히 기합을 넣고 계시네요(저리 때리시면 배아플거같은데^^)

어젠 당연함이 계속되니 권리인줄 아는건가싶어
이래저래 생각만 많더니
사는게 별거있나들 싶어요..
우리가족들 건강하게 사는것으로 축복이고 감사하네요

새벽에 아주 활력있어 좋으네요~~
지금 귀를 쩌렁쩌렁 울리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과함께(왜 하필ㅎ) 이 활력을 님들께 전해드릴께요~
오늘도 힘차게 화이팅하세요~~

이젠 아침하러 집에 가봐야겠어요^^


(어제주신 주신 따듯한 조언들은 천천히 보려고 드래그해서 잘 저장해놓았습니다. 님들께 감사드려요^^)
IP : 39.7.xxx.1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5.26 6:11 AM (182.222.xxx.79)

    오늘 미세먼지랑 오존 나쁨이래요.
    강아지랑 어서 집에 들어가세요~~~^^

  • 2. ^^
    '16.5.26 6:12 AM (71.177.xxx.165) - 삭제된댓글

    내용은 잘 모르지만 마음 적으로 어려운 일 있다가 많이 추스러지신 것 같네요.
    저는 밤 1시 2시에도 산책시켜요. 주위에서 정신나갔다고 해요.
    강아지 주인바라기 충성심으로 위로 받기도 하고 애처럽기도 해서 더욱 잘해주게 되요.
    우리 녀석도 다음에는 카네이션 갔다 받치는 훈련 좀 시켜야겠어요.

  • 3. ...
    '16.5.26 7:25 AM (211.36.xxx.230)

    아웅 귀여운 녀석 ㅎㅎ
    카네이션 대박 이네요 ㅎㅎ

  • 4. 점둘
    '16.5.26 8:31 AM (218.55.xxx.19)

    카네이션이라니
    역대급 강아지가 나타났네요
    줌방에 사진 안올리시면
    이번 여름에 살 5키로 찌실겁니다 ㅋㅋ

    전 글 못 읽어 어떤 사연인지 모르겠지만
    새벽 풍경 감상을 보니
    금방 딛고 일어설 분 같네요

    맞아요. 사는게 뭐 있나요 ㅠㅠ
    같이 화이팅 합시다!!!!!

  • 5. 새벽산책
    '16.5.26 8:33 AM (118.37.xxx.84)

    잘 해결되길 응원해요.
    이 와중에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빵 터졌어요. 죄송해요ㅠ
    원글님 글 보면 삶에 내공이 많이 느껴져
    이번 어려움 잘 이겨내실거예요.

  • 6. 고든콜
    '16.5.26 9:22 AM (121.65.xxx.69) - 삭제된댓글

    설마 우연이겠지만..여튼 보통 강쥐가 아니네요^^

  • 7. ㅎㅎ
    '16.5.26 10:09 AM (125.176.xxx.32)

    원글님 속상한 마음에 강아지가 큰위로를 주네요
    게다가 카네이숀까지~~
    엄마사랑이 넘치네요^^

  • 8. ㅠㅠㅠㅠ
    '16.5.26 10:21 AM (14.36.xxx.12)

    세상에...카네이션을 물어다 놓다니 감동이에요...

  • 9. ..
    '16.5.26 10:29 AM (211.212.xxx.219)

    제가 들어본 인생 최고의 천재견입니다~ 원글님 파이팅 저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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