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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 딸을 과연 포기할 수 있을지..

이혼 조회수 : 7,378
작성일 : 2016-05-26 01:57:34
전업이고.. 6살, 16개월 여자 아이 둘을 두고 있습니다
작년 작은 시누한테 긁힌 후 그 과정에서 보여준 남편의 실망스런 태도와 그간 쌓였던 서운한 감정이 합해져서 제 마음이 많이 돌아선 상태입니다

너무나 많은 사연들이 있지만 지금 황망하고 치솟는 분노때문에 차분히 적어내려가려하니 손이 덜덜 떨릴정도 입니다 ㅠㅜ

작년부터 이혼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섣불리 언급을 못하고 있는 이유는 제가 전업이어서 양육권을 가지기 불리한 상황이라 힘을 기르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싫은 사람을 한공간에 마주한다는게 곤욕스럽고 시집행사 참석은 더더욱 미칠지경입니다

나는 무급 베이비시터다 무급이지만 내새끼 내가 키울 수 있지 않느냐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저의 우울한 마음 내색하지 않으려하며 저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작년을 버텼고 올해도 그리 보내는 중입니다..

그런데 오늘 남편이 제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을 정도의 언행을 하는 모습을 본 후 그간 꽁꽁 눌러왔던 저의 결심들이 완전히 다 무너졌습니다

그냥 지금 심정으론 아이들 다 주고 나오고 싶습니다
금쪽같은 내딸들인데 한순간도 견디기 힘들정도로 이 사람이랑 같이 있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상황은(평소 하던 얘기들입니다)..
남편은 절대 아이들 없으면 못산다이고
부모님은 아이 한명만 데리고 나와라 입니다

계모손에 맞아 죽은 아이들 소식이랑 친아버지한테 몹쓸짓을 당한 딸 얘기를 들으면 정신이 번쩍들어 마음을 다잡게 되지만 오늘같은 날은 정말이지 나는 이제 어찌해야 하나 싶어 이 시간 아파트 벤치에 앉아 청승을 떨고 있습니다 ㅠㅜ


IP : 220.126.xxx.185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26 2:02 AM (222.237.xxx.55)

    너무 힘드시겠어요. 어느 곳에서 자라든 아이들은 자기 복이 있을거예요. 못미더운 사람도 자기새끼는 잘 돌봅니다.
    원글님은 스스로가 어느것이 더 행복하고 나은 삶인지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지만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2. 요건또
    '16.5.26 2:05 AM (182.211.xxx.176)

    부군은 아이들을 어찌 키우겠다는 계획인가요? 시부모님이나 누군가 키워줄 사람이 있긴 한가요?

    어떤 쪽으로 결론을 내리시든 아이 둘을 헤어지게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모 한 쪽과 헤어져 사는 것도 힘든데 아이들이 자매의 이별까지는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 3. 선택
    '16.5.26 2:16 AM (66.170.xxx.146)

    엄마든 아빠든 이혼하면 두분중 한분이 자녀를 키워야 합니다. 아빠한테 간다고 아이들이 불행해지는것도 아니니 맘을 잘 잡으세요.
    현재 전업이라 하셨으니 아이들을 아빠와 같이 지내게 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경제력을 키우시고 살다보면 아이를 볼날이 꼭 올테니 잘 준비하고 계시구요.
    못된 아빠라면 네 엄마가 너희들을 버리고 갔다는둥 불필요한말들을 할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이들을 볼 면접 교섭권인가요 뭐 그런것도 있으니까요.
    전 아이가 아주 어릴때 이혼해서 혼자 키우고 있고 그 아이가 지금 다 자랐습니다.
    전남편의 협박으로 친권 양육권 전부 가져갔지만 제가 키웠습니다.
    아이의 법적 권리 다 가져갔지만 그것만이 아이 아빠가 가져간 꼴이 되었네요 결과적으로
    이제 곧 아이는 성인이 될테니 그런 것도 별 소용도 없는듯 싶구요.
    기운내시고 이혼하실거면 원글님을 소중히 생각하시고 준비 잘 하셔서 하시도록 해요.

  • 4. 원글
    '16.5.26 2:19 AM (220.126.xxx.185)

    저희는 지금 경기도에 살고 시집은 여기서 두세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시부모랑 저를 긁은 미혼 시누가 키우겠지요..
    저는 그 사실이 더 끔찍하기도 합니다
    남편은 하숙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은 직장다니며 시험도 준비하는 사람이라 제가 시간을 나눠달라고 부탁도 못합니다
    작년은 돌전아기랑 기관을 처음다니는 아이를 봐야하는 상황이라 병치레를 돌아가면서 하느라 저도 몸이 많이 상했습니다
    공부하는 남편이라 평일주말남들휴가 상관없이 잠도 내리 (시간을 자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키가 165인데, 몸무게가 지금 40입니다
    지금도 마른기침을 달고 살고..
    친정부모님이 우리딸 사람이 아니라 살아 있는 송장이라고.. 우리가 너하나 책임 못지겠냐고 이혼두려워하지 말고 갈라서고 내려오라 하실정도입니다

  • 5. 원글
    '16.5.26 2:20 AM (220.126.xxx.185)

    잠도 내리 5시간

  • 6. 전업이라도
    '16.5.26 2:21 AM (91.113.xxx.91)

    남편이 유책이면 님이 양육권 받아와서 키울 수 있죠.
    변호사 찾아가세요.

  • 7. 요건또
    '16.5.26 2:31 AM (182.211.xxx.176)

    오죽하면 저리 어린 딸들을 두고 이혼하실 생각을 하실까요..
    일단 무료 법률 상담, 변호사 가리지 않고 상담 꼭 받아보시고요, 나중에 직접 양육을 못하시는 한이 있어도 엄마가 자녀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문서로라도 남길 수 있게 하세요.
    할머니와 고모가 키우게 되면 친모에 대해 좋은 소리 없을테고, 아이들이 버림 받았다는 생각 만큼 성장에 안 좋은 게 없는거 같습니다. 어려서는 양육자의 말에 쏠리더라도 사춘만 되도 반드시 엄마는 찾아보게 되어 있고, 그 때 분명히 엄마가 너희들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래서 얼마나 마음 아프고 힘들었는지 이야기 해주실 수 있어야 합니다.
    6살, 16개월..
    원글님, 원글님같이 성장한 딸도 부모님이 너 하나 책임 못지겠냐고 하시고, 그 말씀이 원글님께 얼마나 큰 힘이 되던가요..
    원글님 따님들에게도 그런 말 들려줄 수 있을 만큼 최선 다 하시고, 양육권 못가져와도 언제든지 아이들 맡을 만큼 일어셔서야죠. 부모님이 그리 아껴주시니 원글님 자존감 찾고 잘 일어서실 수 있을 겁니다.

    이혼 숙려 기간에도 여러 방편을 생각해볼 수 있으니 나도 자녀 절대 포기 못한다, 이 아이들을 지금까지 누가 키웠냐 내가 낳은 나의 자식들이다.. 꼭 말슴하셔야 합니다. 시댁에도 큰소리 치시구요.

  • 8. 원글
    '16.5.26 2:37 AM (220.126.xxx.185)

    감사합니다 ㅠㅜ
    너무너무 절망스런 밤인데.. 오늘 좀 원없이 울다가 내일은 정신 좀 챙겨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성적으로 고민해보겠습니다.. 내 딸 들이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없다면 차라리 죽어버린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언뜻언뜻 들지만.. 제부모님 남은 여생을 허망하게 만드는 죄는 짓지말아야 하는거겠지요 ㅠㅜ
    하지만 참 견디기 힘든 밤입니다 ㅠㅜ

  • 9. 요건또
    '16.5.26 2:47 AM (182.211.xxx.176)

    원글님, 남편이든 시어머니 앞에서든 이혼하자, 아이들은 무조건 내가 키운다 앵무새처럼 말씀하세요. 양육권 포기한다는 제스춰 보이면 더 무시하고 밞으려 들 겁니다. 아이들 위해서는 끝까지 간다고 하세요.
    친정 부모님께도, 마음 아프지만, 엄마.. 엄마가 나 포기 못하듯이 나도 내 아이들 포기가 안 돼.. 미안해.. 엄마.. 공부방을 하든 학습지 교사를 하든 어떡하든 아이들 교육 시키고 열심히 살아갈게.. 조금만 조금만 몇 달만 좀 도와줘.. 읍소해보세요.
    16개월, 6살 아이를 두고 맨정신으로 어찌 살아지겠어요..

    죽기는 왜 죽나요.. 원글님, 자신을 갉아먹으려 드는 사람들에게 먹히지 마세요.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가지신 원글님, 일어서실 수 있습니다.
    지금 삶이 피곤해서.. 그래서 그냥 주저 앉아있는 겁니다. 부모님이 손 내밀어 주시니 일어서실 수 있습니다.

  • 10. 원글
    '16.5.26 3:01 AM (220.126.xxx.185)

    네ㅠㅜ 요건또님..
    늦은 시간까지 정성스런 덧글 감사합니다 ㅠㅜ

  • 11. ..
    '16.5.26 3:0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한테 양욱권을 줄 확률이 높다던데요.
    시가의 부당한 대우로 일단 소송을 해봐요.
    증거 확보 잘하구요.
    초등까진 애만 똑똑하면 사교육 전혀 안 시키고도 학업에 지장 없으니 영어만 시켜요.

  • 12. 어찌하여
    '16.5.26 3:46 AM (121.163.xxx.73)

    남편이라 하지만.. 결국 남의 몸뚱아리입니다.
    나자신이 아닌 것-- 이라는 평범한 의미인데.

    나의 인생은 내가 지니고 건사해야 하는 것이고.
    마음또한 그렇습니다.

    왜 '남'의 말한마디에 그리 속이 상하고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정도로 사시는지요.
    지금부터라도 내인생 내가 챙겨야 한다고 믿습니다.

  • 13. 힘들어서 하는 생각이겠지만
    '16.5.26 4:09 AM (210.183.xxx.241)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딸들을 포기할 생각을 먼저 하는 건 아닌가요.
    연로하신 친정부모님도 성인인 딸자식, 원글님을 책임져주시겠다고 하는데
    원글님도 딸들을 책임지겠다는 결심을 먼저 하셨으면 합니다.
    남편에게 키우라 하면 키우긴 하겠지만
    어린 딸들에게 엄마만한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원글을 읽어보니
    남편이나 시댁 인품이 좋은 사람들같지는 않네요.
    크면 다 찾아온다는 것도
    아이들 입장이 아닌 엄마 입장에서 하는 말들이에요.
    아이들이 그동안 겪을 서러움도 생각하셔야지요.

    이혼을 안했으면 좋겠지만
    지금 원글님이 너무 힘드시는 것같아서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결정이라면
    여러 가지로 알아보고 준비해서
    딸들을 양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14. 기운내세요
    '16.5.26 6:01 AM (223.131.xxx.17)

    사연이 너무 가슴아프네요.

  • 15. ㅇㅇ
    '16.5.26 6:06 AM (49.142.xxx.181)

    아이들이 어려서 힘드시겠지만 전업에서 벗어나셔야 합니다.
    그래야 힘이 생겨요. 버텨도 내가 돈이 있는 상태에서 버티는것과 없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참는건 달라요. 한쪽은 버티는거고 한쪽은 어쩔수 없이 붙어사는거고..

    그리고 전업주부들도 항상 원글님 같은 경우를 염두에 두셔서 경제적으로 꼭 자립하세요.
    남의 일이라 여기지 마시고요.

  • 16. 두고
    '16.5.26 6:27 AM (223.33.xxx.152)

    두고오세요ㅜ
    16살이면 다알아요
    님찾아옵니다

  • 17. ....
    '16.5.26 7:16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친가족 중에 이런일 닥치니까 꼭 데려오라고 못하겠더군요
    안겪어보면 몰라요

    경제력없다면 데려오지마세요
    자립하는데 시간 돈 노력 열정이 필요해요
    엄마 못살면 그 신경질 불안감이 다 아이에게 가요
    두고온 분들 많이 아는데 평온하게 잘살더군요

    재혼해서 아이낳고 애들도 다 잘되고.
    혼자살아도 얼굴이 예전보다 활짝 폈고
    재혼해서 아이없이 살아도, 이혼안하고 이혼할 결심 못하고 견디고 지지고볶고사는 가족들보다 훨씬 재미있고 건강한 삶 잘살아요

    이혼할 결심있으니 그런 열의로 인생도 열심히 잘 사는거 같아요

  • 18. ....
    '16.5.26 7:20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그리고 이혼못한 제가족은
    힘들어해요 주변에서 애두고라도 혼자살아라고 다들 말하는데
    애들은 핑계고 기둥?되주는 남편없이 못산대요
    그리고 가정주부여서 경제력 없어서 혼자사는게 감당 안되나봐오 찢어지게 가난한데도 그러더군요

  • 19. @@
    '16.5.26 7:23 AM (180.92.xxx.57)

    정말 지옥이겠어요....좋은 결과 있기 바라며....아이들도 지켜주세요..
    아이들 커서 찾아온다구요?
    찾아 오긴 합니다...정이 없어요...그냥 이름만 엄마이고 ...
    이런거 다 생각하기엔 넘 머리 아프겠어요...
    이래서 아이 있을때 이혼은 힘들더라구요....
    꼭 원글님과 아이들과 친정부모님이 평화를 찾기를 바랍니다...

  • 20. 찿아와?
    '16.5.26 8:06 AM (112.173.xxx.198) - 삭제된댓글

    자기 살겠다고 두고 나가는데 어미노릇을 안한 여자를 생모라고 찿아요?
    나 필요할 시기에 옆에 없다 이제 늙어 자기 필요해지면 찿는 엄마 님들 같음 무슨 생각이 들까요?
    늙으나 젊으나 자식 두고 오라는 인간들 사람 같지 않고
    애미도 버리는 자식을 시누 시모가 키워요?
    원글님 착각도 잘하시네요.

  • 21. ㅠㅠㅠ
    '16.5.26 8:09 AM (211.222.xxx.185) - 삭제된댓글

    한 아이만 데려오는건 정말 두 아이한테 못할짓이예요

    자매를 남보다 못한관계로 만들어버리는거고요

    차라리 두아이다 데리고 나오든 아님 놔두고 나오든 둘중하나여야해요

    우리형님네 오빠가 딸 둘을 하나씩 데리고 이혼했는데 지금 고등학생이되었는데

    남보다 못한자매가 되어있더래요

    근데 6살 16개월이면 너무어리네요

    경제력이없는 엄마가 키우기도어리고 놔두고 나오기도 너무어리고 ㅠㅠ

  • 22. ㄷㄱ
    '16.5.26 8:15 AM (123.109.xxx.20) - 삭제된댓글

    아이들을 두고 나오면
    아빠는 재혼할 가능성이 커서
    아마 새부인이 키우게 될 거에요.
    시누나 시모보다는 아마 새엄마 손에서
    크게 될 겁니다.
    그런 현실도 조금 참고하셨음 합니다.

  • 23. 못된 *
    '16.5.26 8:19 AM (223.62.xxx.232) - 삭제된댓글

    자기 살겠다고 두고 나가는데 어미노릇을 안한 여자를 생모라고 찿아요?
    나 필요할 시기에 옆에 없다 이제 늙어 자기 필요해지면 찿는 엄마 님들 같음 무슨 생각이 들까요?
    늙으나 젊으나 자식 두고 오라는 인간들 사람 같지 않고
    애미도 버리는 자식을 시누 시모가 키워요?
    원글님 착각도 잘하시네요.
    †****-----------------***_*-*-*------

    정말 못되먹었다..
    못되먹운게 무식하기까지 하네..

  • 24. 사람
    '16.5.26 8:22 AM (112.173.xxx.85) - 삭제된댓글

    맘은 변해요.
    지금은 상황이 괴롭고 사람들이 미워서 안보고 싶지만 나이가 들면 내가 그땐 왜 그랬나 싶을 정도로 별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디 젊은 지금의 모습만 생각해서 판단하지 마세요.
    이혼하라는 부모도 막상 이혼하면 그 이혼한 자식과 싸워요.
    사람이 그래요..
    못봐서 이혼하라 했지만 또 이혼한 꼴도 보기 싫은 거에요.
    혼자 아이들 다 데리고 홀로 당당하게 살 수 있을 때 이혼을 해야 부모 간섭도 안받고 내 새끼 내가 돌볼수 있으니
    속 편하죠.

  • 25. ...
    '16.5.26 8:55 AM (211.202.xxx.195) - 삭제된댓글

    못된 건 맞는데 틀린 소린 아니죠. 어린 애 두고 정말 못 살겠다고 나온 여자 하나 알아요. 친정에서 이 여자 하나는 건사해 주었고, 게가도 하나 열고, 외모도 피고, 편히 사는데 전남편네 식구들이 지긋지긋하다고 애를 정말 끝까지 모른 체 하더군요. 엄마가 버린 애를 할머니가 어찌 키웠는지는 모르지만 애가 고등학생 되어서 엄마가 자기 편이 되어줄 일이 생겼는데 너무 어려서 버리고 나왔기 때문인지 어쩐지 자기 오빠들 뒤로 숨어서 애는 안 만나더라고요. 팔자 고치려고 여러 번 노력했는데 재혼은 뜻대로 안 되었고, 언뜻 보기에 골드 미스로 잘 살아요.

  • 26. ...
    '16.5.26 8:57 AM (211.202.xxx.195) - 삭제된댓글

    못된 건 맞는데 틀린 소린 아니죠. 어린 애 두고 정말 못 살겠다고 나온 여자 하나 알아요. 친정에서 이 여자 하나는 건사해 주었고, 가게도 하나 열고, 외모도 피고, 편히 사는데 전남편네 식구들이 지긋지긋하다고 애를 정말 끝까지 모른 체 하더군요. 할머니가 어찌 키웠는지는 모르지만 그다지 좋게 자란 것 같진 않았어요. 애가 고등학생 되어서 엄마가 자기 편이 되어줄 일이 생겼는데 너무 어려서 버리고 나왔기 때문인지 어쩐지 자기 오빠들 뒤로 숨어서 애는 안 만나더라고요. 팔자 고치려고 여러 번 노력했는데 재혼은 뜻대로 안 되었고, 언뜻 보기에 골드 미스로 잘 살아요. 근데 그 아이가 정말 너무너무 안 됐어요.

  • 27. **
    '16.5.26 9:11 AM (211.54.xxx.233)

    참 여기 이중성....,
    어떻게 애 키워 본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들 떼어놓고 나오라는 말 쉽게 할수있을까요.
    아빠 없어도 애들 잘 자라지만 엄마없는 애들은 잘 자라기 힘들어요.
    주변에 계모하고 살아본 사람있음 물어보세요.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원글님 힘든 거 알지만 두 딸을 위해서 남편과 잘 타협하고 좋은 방법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적어도 애를 낳았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 28. .......................
    '16.5.26 9:12 AM (183.109.xxx.87)

    변호사 찾아가보셨나요?
    이혼으로 유명한 변호사 찾아가보세요
    분명히 방법이 있을겁니다

  • 29. MilkyBlue
    '16.5.26 9:26 AM (223.62.xxx.78)

    애들이 너무 어려서 당연히 엄마가 양육권을 갖게 되니 그건 걱정마세요
    님한테 이혼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사치,낭비,시부모에게 잘못한거,남편밥안해준거 법원에서는 그런걸로 양육권 안넘겨줘요 전업주부라도 양육비받고 키우는걸로 판결내려요
    그보다 문제는 님이 두아이를 키울수있는 재력과 체력이 되는지가...
    그렇다고 한명만 데려온다는건 정말 아니구요
    자매를 떨어뜨려놓는건 이혼한것만큼 애들한테도 잘못한거에요
    그냥 님이 둘다 키우면 되는데...
    한 3년만 꾹 참으실순 없겠어요?그게 안되니까 힘드시겠지만...애들이 너무 어려요ㅜㅜ

  • 30. 티니
    '16.5.26 9:36 AM (125.176.xxx.81)

    16살 되면 찾아온다니... 네 찾아오겠죠 그건 엄마입장이고
    그때까지 애가 맘고생하며 엄마 그리워한 세월
    무엇으로 그걸 채워줄 수가 있나요
    연로하신 친정부모님도 딸 책임진다 하시는데
    두 따님... 저버리지 마세요

  • 31. ...
    '16.5.26 9:54 AM (110.70.xxx.241)

    딸두고 나오시면 후회하실꺼예요

  • 32. ...
    '16.5.26 9:56 AM (110.70.xxx.241)

    데리고나오시는게 모두의승리예요
    변호사 찾아가보세요

  • 33. ㅇㅇ
    '16.5.26 9:59 AM (121.170.xxx.178)

    안타까워서 담글 달아요.
    지금 심정으로 오기로 악착같이 사세요.
    시부모 시누이 남편에게 할말 다하고
    명절,제사,행사도 챙기지말고
    오로지 나와 딸을위해 사정 봐주지말고 이기적이되세요.
    남편이 집을 나가게 만드세요.
    남편이 다 포기하게 안드시고,왕따를 만드시고,남편에대한
    기대를 모두 버리고
    애들과만 즐거이 살면서 힘을 기르세요!

  • 34. ...
    '16.5.26 10:04 AM (110.70.xxx.241)

    나중에 찾긴해도 어색하고 재혼해서 아이까지 있다면 원망가득하죠

  • 35. 아아아아
    '16.5.26 10:09 AM (182.231.xxx.170)

    전 아들은 몰라도 딸은 꼭 데리고 나올 듯해요.
    벤치에 앉아 신세한탄마시고.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풀어가세요.
    자격증 공부하고..
    애들 건사하고...
    옆집아저씨가 애키우라고 돈도 주네..
    하는 마음으로..지랄맞은 상사밑에서 일한다는 생각으로..
    남편시댁에는 아무것도 바라지마세요.
    그래도 그 돈으로 아이들 내가 건사한다는 생각으로 버티다가 나오세요.
    꼭 변호사와 먼저 상의 해보시구요.

  • 36.
    '16.5.26 10:26 AM (125.176.xxx.32)

    먼저 일자리를 알아보심이...
    지금 마음은 지옥이겠지만
    몸을 움직이면서 돈도 벌면 뭔가 좀더 나은 길이 나타날거예요.
    경제력도 없으면서 딸을 데리고 나오는것도
    또 두고 나오는것도 원글님이나 아이들에게나 모두 힘든 선택이예요
    아이들 데리고 나오고 남편에게 양육비 청구 할수 있으면 가장 좋은데
    변호사 한번 찾아가 보세요.

  • 37. ㅡㅡㅡ
    '16.5.26 10:41 AM (89.66.xxx.16)

    우선 힘내시구요 이혼을 목료로 정하시면 마음이 편해지고 희망이 생깁니다 이혼이 희망입니다 자식만 아니면 무서울 것이 없는 세상입니다 20살 될 때 까지 모두 참고 있는 것 뿐입니다 힘내시고 이혼에 대한 공부를 해야합니다 무엇이든 공부를 해야합니다 남편 생각 하지마시고 여기저기 찾아서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세요 저는 남편이 생활비 외에 경제적폭력을 행사하는 경우입니다 시집은 웃으면서 말하니깐 속으로 자기들은 만세를 부르는 것 같더군요 그러니 시댁에 안가도 아무 말 없습니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저도 전문직이지만 아이들 때문에 일도 포기하고 지키고 잇습니다 지난 세월 돌아보면 처음 부터 이혼 했다면 좋았을 것을 ,,,, 누가 미래를 예측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런 쪽으로 오래 동안 여성운동 하신 분들은 척 보면 내용 파악을 하지 샆어요 아무턴 남이야기 함부로 못 할 것 같아요 상황이 모두 다르니깐 하진만 도박 알콜 의처증 정신적인 부분은 반드시 이혼해야 할듯 아니면 변태 구체적 상황을 상담으로 올리셔요 전 그렇게 봅니다 대한민국에서 결혼제도는 여자에게 엄청 불리한 상황 더러운 법이지요 하지만 세상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곳에 항상 상담을 하세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적으시면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일을 찾으셔야 합니다 아이 앞에서 아빠 욕하시면 안되고 공부 잔소리나 집착하시면 안되고 쿨하게 사세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랍니다 힘들다고 아이에게 대리만족하지 마시고 양귝만 해도 얼마나 큰 소명인지 모릅니다 교육은 포기하시고 아이에게 인성교유만하세요

  • 38. 음..
    '16.5.26 11:00 AM (210.125.xxx.70)

    전업이어도 지금이라도 취업을 하고 친정어머니가 키워주실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하면 양육권 가져올 수 있습니다. 어차피 저쪽도 시어머니나 시누이가 키워야 하는 형편이라면서요.
    아이들이 어린데다 딸이고, 양쪽 다 일하느라 부모가 키워야 하는 상황이면 엄마 쪽이 많이 유리합니다.
    대신 탄탄한 직장은 아니어도 일은 해야겠죠.

    만약 진심으로 이혼할 의사가 있다면, 우선 집을 나와 딸아이 둘을 데리고 친정 부모님 댁으로 들어가서요.
    그 다음 어떤 것이 됐든 일자리를 찾아 취직을 하세요.(좋은 일자리 필요 없습니다. 식당 주방일이어도 됩니다.)
    그 후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친권 양육권을 함께 주장하세요.

    이 과정을 그대로 따르시게 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아이들 양육권은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아이 하나씩 맡는 식으로는 절대 일처리 하지 마세요.
    부모의 이기심으로 아이들한테 못할 짓 하는 겁니다. 이혼한 부모라 직접 키우지 못해 조부모 손에 키워지는 아이들은 둘이 서로 엄청 의지합니다. 자매간 서로 힘이 되는 환경을 파괴하지 마세요.

  • 39. 마키에
    '16.5.26 12:02 PM (49.171.xxx.146)

    일자리부터 잡으려고 하시는게
    어때요? 무작정 이혼하시고 아이를 데려오시든 두고 나오시든 정말 힘드실거예요 아이들 두고 오면 남편이랑 시댁이 아이들 보여줄거 같아요? 절대 아니죠...
    돈 벌어오는 기계 하나 데리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일단 그 돈 가져다 아이들 키우고 내 돈벌이 할 궁리를 찾아보세요
    파출부를 하시든 베이비시터를 하시든 아이들 기관 보내시구 일자리 찾아보고 이혼하세요 무작정 이혼하시면 돈 없이 아이들 키우는데에 힘들거나 아이들 못 봐 밤새 가슴 쥐어뜯으며 사실수도 있어요ㅠㅠ

  • 40. 호롤롤로
    '16.5.26 5:15 PM (220.126.xxx.210)

    오죽하면 부모님이 이혼하라고까지 하겠나요~
    근데 딸이면 더더욱 엄마가 키워야된다고 봅니다..
    이왕이면 데리고 나오는 방향으로 하시길...

  • 41. 원글
    '16.5.26 9:42 PM (121.142.xxx.233)

    이런저런 조언 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이혼을 꿈꾸며, 이혼도 공부하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지금까지 혼자서 못먹고 못자고 어떻게 키운 내새끼들인데.. 이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볼수 없다고 생각하면..
    예전에 남편을 소파라고 생각한다 집안의 가구정도로 생각하면 견딜만하다는 어떤 분의 말씀에 마음 다잡고 살았는데.. 다시한번 기운 내겠습니다.. 변호사를 찾아서 조언받는 것도 해봐야 겠어요.. 남의일에 지나치지 않고 조언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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