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기가 또 열경기할까봐 너무 불안해요.

불안 조회수 : 1,877
작성일 : 2016-05-25 12:20:12
33개월 남자아인데 작년9월중순에 처음 열성경련 있고 나서 2주뒤에 또 경련이 있었어요. 그리고 저번달 초에 한번 더 했구요.
그 때마다 친정 시집은 다 멀고 신랑도 옆에 없어서 혼자 119 타고 대학병원 응급실 데리고 갔어요ㅜㅜ
눈 앞에서 애기가 초점을 잃고 뻣뻣해지는데 제 목에 칼이 들어오는 것 보다 더 한 공포더라구요 ㅜㅜ
mri랑 ct도 다 찍어보고 뇌파검사도 해봤는데 정상이었어요. 단순 열성경련이래요. 편도가 남들보다 좀 더 큰 편이라 편도가 잘 붓고 그래서 고열이 많이 날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너무 큰 건 아니라 수술은 필요없다 그러고....
제가 어렸을 때 경련을 세 번 정도 했는데 유전적인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더라구요.
근데 어제 잠들기 전에 목구멍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여기가 아파 그러길래 불안해하다다 열을 쟀더니 38.8도였어요.
패턴이 항상 저녁에 열이 막 오르고 그 다음날 낮잠 시간에 자다가 경련을 해요. 그래서 또 불안해서 안 재우고 싶었는데 30분전에 결국 애기가 잠을 못 이겨내고 잠이 들었네요. 어제 꼬박 날 밤새서 저도 머리가 안 개운한데 겁나서 계속 체온 재고 보초 서는 중이에요.
금방 뒤척인다고 잠깐 깼는데 또 경련하는 줄 알고 너무 놀래서 눈물이 나네요.
옆에 든든하게 어른이라도 한 분 계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무서워요 ㅜㅜㅜ
IP : 118.36.xxx.21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16.5.25 12:26 P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별 다른 이상 없으면
    6~7세 정도 되면 싹 없어져요.
    우리 애는 기절 몇 번이나 하고 입에 거품까지 물었어요 그때 죽는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그런데 의사 말대로 어느 정도 나이 되니 없어지더라구요.

  • 2. 그거
    '16.5.25 12:27 P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별 다른 이상 없으면
    6~7세 정도 되면 싹 없어져요.
    우리 애는 기절 몇 번이나 하고 입에 거품까지 물었어요 그때 죽는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그런데 의사 말대로 어느 정도 나이 되니 없어지더라구요.
    그때 응급실에 입원에 고생 많이 했는데 지금은 지나간 일이 되었네요.

  • 3. 그거
    '16.5.25 12:28 PM (218.52.xxx.86)

    별 다른 이상 없으면
    6~7세 정도 되면 싹 없어져요.
    우리 애는 기절 몇 번이나 하고 입에 거품까지 물었어요 그때 죽는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그런데 의사 말대로 어느 정도 나이 되니 없어지더라구요.
    그때 응급실에 입원에 고생 많이 했는데 지금은 지나간 일이 되었네요.
    힘내세요. 엄마가 강해야 해요.

  • 4. 아휴
    '16.5.25 12:35 PM (110.70.xxx.251)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희 애도 어릴때 열경기 세번 했어요
    처음 하는순간 정말 너무 무섭고 괴로웠어요ㅠㅠ
    저희아인 열이 치솟기 바로 전에 하더라구요 열을 재봤을때 37.7도 정도였는데 얼마뒤 쓰러지며 경기를 하더라구요
    저희 아인 아프면 항상 열이 너무 높게 났는데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갑더라구요 손발이 차면 열이 더 난다는 뜻이고 열은 높되 손발이 따뜻하거나 미지근하면 곧 떨어지더라구요
    손발이 차가우면 계속 맛사지하며 따뜻하게 해줬어요
    옆에서 부드럽게 이야기해주고요
    **아~ 아프지? 이제 금방 나을거야 괜찮아 조금만 참자~ 사랑해...
    그리고 잠시도 아이옆을 떠나지 않았어요 혹시 잠시 자리비웠을때 경기하는걸 놓칠까봐서요
    병원에 데리고가면 다 벗겨놓고 물로 닦이니까 안그래도 오한이 나는 아이가 힘들어서 자지러지더라구요
    집에서는 메리야스나 상황에따라 얇은 내복을 입히기도하면서 돌봤어요
    초등저학년때까지도 혹시나... 해서 열만나면 초비상이었는데 다행히 괜찮았어요
    면역력 키우는게 최고인것같아서 한의원다니며 보약먹이고 아이 체질에 맞는다는 음식 열심히 해먹였네요
    원글님 아기도 어서 열내리고 튼튼해지길바랍니다
    주변에 어른도 가까이 안계시고 혼자 감당하기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가네요
    엄마도 잘 챙겨드시고 기운내세요

  • 5. ㅇㅇ
    '16.5.25 12:38 PM (124.50.xxx.89)

    제 아들도4살까지 일년에 두번 정도 경기했어요 열만 나면 집안이 비상이에요 넘 무섭고 힘들어요 그래서 병원에 그냥 입원 한적도 있어요 열 나면 2시간 마다 해열제 교차복용해서 열 빨리 떨어지도록 하는 방법으로 해보세요

  • 6.
    '16.5.25 12:52 PM (202.136.xxx.15)

    만 5살 지나면 괜찮아져요. 그래도 경기 하는건 안좋으니 전 37.5되면 해열제를 무조건 투여했죠.

    큰아이때문에 머리풀르고 산발하고 3-4년 살았어요. 애가 열이나면 잠을 못잤어요. 언제 경기할지 모르고
    경기하면 위험하니까 저도 같이 새는거에요. 사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열만나면 입원시켰어요. 수액맞으면 열이 잘 떨어지더라구요.

    여행도 못가고 한번은 차에서 한적이 있는데 그 뒤로는 무서워서 운전도 못했어요. 한동안.

    한약도 많이 먹이고 침도 맞았구요. 유치원은 안보냈어요.

  • 7.
    '16.5.25 12:56 PM (202.136.xxx.15)

    항상 들고 다니는건 체온계랑 해열제..얘네들은 정상체온에서 39도 찍는데 10분도 안걸리더라구요. 해열제도 동시에 타이레놀이랑 블루펜 먹여서 오르는 속도보다 내리는 속도를 빠르게 했구요.

    다행히 크면 좋아져요..

  • 8. 후다닥
    '16.5.25 12:56 PM (221.147.xxx.216)

    저희애가 15개월때 그랬어요 평생 첨으로 119 구급차도 타보고 진짜 열 나면 온집안이 비상이었어요 어른들이 열경기하는 아이 녹용 먹음 괜찮다 그래서 그때 한의원에서 녹용 넣어 보약 먹고 한번도 경기한적 없었어요 정말 신기하게요 한의원가서 보약 먹여보세요 저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했는데 그뒤로 정말 맘 편해졌어요 우리 아이 지금 7살이에요

  • 9. 경기하던 우리아이
    '16.5.25 1:09 P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

    대학생이예요. 만5세될때 편도수술했구요..
    그때의 공포는 거의 죽음입니다.
    남편은 옆에 없고,
    응급실에서 얼마나 울엇는지
    저 거의 심장에 이상이 올정도였어요.
    해만 지면 무섭고..
    119번가 안눌러져요.
    관리사무소직원이 차태워 응급실데려다준적도 있어요.
    참 힘든 시절이었어요.
    그렇지만 단순열경기는 자라면 괜찮아집니다...절대적으로 당연히요.
    지금은 여자애가 너무 튼실해서 걱정이고
    자라면서 아무 문제없었구요.
    님...힘내세요.
    의학적인 처치는 이미 너무 많이 아실테고..
    힘든 시기라도 다 지나간다는 맘으로
    옆에 도와줄 사람 수소문해놓으세요.
    저는 그때 갓난쟁이 봐준 밑에집 엄마도 너무 고맙고,
    달려와준 친정엄마와 조카..관리소직원까지
    다들 너무 고마웠어요.
    혼자 응급상황을 견디기 힘들어요.

  • 10. 열경기
    '16.5.25 1:22 PM (110.13.xxx.141)

    너무 걱정마세요.저희딸아이는 4살때부터 열만 오르면 경기를 했어요.밖에 나가서도 하는바람에 119에 실려간적도 있고 밤에 응급실도 갔었는데 열경기라고 하는데도 저흰 불안해서 다른병인줄 알고 서울에 대학병원 소아과 예약하고 갔는데 의사쌤이 일직선으로 걸어보래서 아이가 걸으니까 아무이상 없다고하는데도 믿지를 못했어요.진료랄것도 없이 너무 성의없게해서요.7살까지 하다가 초딩 들어가니까 그때부터 거짓말처럼 한번을 안했어요.지금은 대딩입니다.열경기면 차츰 나아지니까 걱정마셔요~

  • 11. 불안
    '16.5.25 2:26 PM (175.223.xxx.232)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다행히도 점심 시간 틈타 신랑이 잠깐 와줘서 응급실 데리고 갔다 왔어요. 수족구 비슷한 거라고 2~3일 정도 열이 더 난다고 하시네요.
    저는 3~4일 동안 철인모드로 비상대기 해야겠죠.
    낮잠 자면서 40도까지 오르고 부들부들 떨었는데 다행히도 경기는 아직 없었어요.
    어린이 전용 한의원에서 한달 전부터 약을 먹고 있는데 효과가 나오는 걸까요.. 아직 성급한 판단은 안 하고 싶지만 약 때문에 경기 안 하는 거라고 믿고 싶어요.
    다시 한번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 12. 걱정마세요
    '16.5.25 10:21 PM (182.226.xxx.193)

    저도 어릴때 경기를 많이 해서 동네 할머니들이 무서워서 애를 못 봐주겠다 할정도였대요.
    안죽고 살았다고 다들 신기해하셨던... 제 나이 40 중반입니다.
    시골이라 아프면 약방에 가거나 침놓는 할아버지집에 엄마가 저 업어서
    막 뛰어가던게 기억나요. 저는 6살무렵부터 좋아졌대요.
    저도 편도가 큰 편이었는데 크면서 좀 작아진듯하지만 감기도 편도 붓는 목감기 잘 걸리고
    피곤하면 편도가 잘 부어요. 다른 님들 말씀처럼 크면서 좋아질테니까
    그때까지만 엄마도 아기도 모두 힘내요~ ^^

  • 13. 에구에구
    '16.5.25 11:29 PM (123.215.xxx.26)

    비슷한 개월 수 애기 키워서 그런가 원글님 글 읽다가 눈물이 핑- 원글님은 제가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저 아는 분도 애기가 열경기를 달고 살았는데 정말 5세 넘으니 괜찮아지더라구요

    저도 애들 이마 짚어보다 조금 뜨거워진다 싶으면 신경이 곤두서고 기분도 나빠져서 힘든데 ㅠㅠ

    우리 조금만 힘내보아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084 편의점에 앞다릿살이나 삼겹살 파나요? 3 돼지고기 2016/06/02 1,151
563083 6살 우리 아들... 힘드네요 어찌 키우셨나요 ㅜㅜ 25 워킹맘 2016/06/01 5,417
563082 ㅠㅠ59세 어머니가 방금 발목을 다치셨는데요ㅠㅠ 7 Pp 2016/06/01 2,156
563081 초등 수학여행 갔는데 원래 연락 없는 건가요? 11 초5 2016/06/01 1,757
563080 일하다 쉬면 몸이 팍삭 늙는 느낌이에요..40대 00 2016/06/01 1,242
563079 호텔스닷컴이요.카드결제가 해외에서 되는건가요? 3 호호 2016/06/01 1,471
563078 이재명편 요약... 3 이이제이 2016/06/01 1,050
563077 질문노트를 만들면 공부도 인생도 편해집니다 (부제: 뇌는 메타인.. 29 긴머리남자 2016/06/01 5,596
563076 a부터 z까지 말해야 풀리는 말로 스트레스 풀리는데 1 .... 2016/06/01 641
563075 강아지가 웃겨요.. 27 .. 2016/06/01 5,581
563074 영어와 컴퓨터중 무엇이 중요할까요? 4 ........ 2016/06/01 1,004
563073 우상화, 65억원 '박정희 민족중흥관' 1 이북같아요 2016/06/01 561
563072 시누이집이 힘들면 오빠네집에 많이 의지하나요? 12 걱정 2016/06/01 4,200
563071 초등5학년 딸 책가방 추천좀 해주세요~~!! 가방 2016/06/01 769
563070 중국인들은 정말 차를 많이 마셔서 날씬한건가요..??? 30 흐음.. 2016/06/01 9,131
563069 오늘밤 12시까진데요.. 3 조금느리게 2016/06/01 1,542
563068 대상포진 재발...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5 괴롭다 2016/06/01 2,790
563067 엘리베이터 없는 빌라..임신6개월 30 참소라 2016/06/01 7,294
563066 줌인줌아웃 사진올리기막은거에요? 궁금 2016/06/01 575
563065 4번에 6만원인데 3번하고 그만 두면 어쩌나요? 7 엄마 2016/06/01 1,540
563064 건망증이 심해졌는데 화장하다 하나씩 잊어버리기까지 하네요 헐.... 3 zzz 2016/06/01 1,049
563063 제가 뭘 잘못한 것일까요? 19 아이 2016/06/01 5,900
563062 .. 친구한테 베푸는게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괴롭네요 9 .... 2016/06/01 4,075
563061 미드 본즈..영어 잘하시는 분 질문이요 1 ᆞᆞ 2016/06/01 1,105
563060 마트 앞 카드 설계사에게 카드신청하면서 번호 1 아침 2016/06/01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