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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향집이 왜 좋은지 알겠네요

조회수 : 8,628
작성일 : 2016-05-22 14:11:48
결혼전에는 햇살 안드는 빌라살았고 결혼후 15년을 쭉 정동향 아파트살다가 이사왔어요
13년된 판상형 정남향 중간층인데요
사이드집이지만 차안다니고 사이드쪽으로 오솔길, 소나무 길이 쭉 늘어져 가운데보다 답답함이 없고 나무보는 재미와 그푸르름이 너무 너무 좋아요 높이도 딱 알맞아 소나무 윗부분이 베란다 앞부분에 걸려 있구요
요며칠 날이 더웠는데 광폭베란다 중간까지만 햇살이 들어와 빨래는 잘마르고 거실 방들은 덥지가 않네요
그전집은 아침햇살이 너무 강하고 오전에는 주방식탁까지 그 떠오르는 더운붉은 햇살이 비추다가 오후되면 또 주방 뒷쪽으로 긴 서향햇살이 장난아니라 저녁식사 할때는 너무 힘들었거든요
음식도 쉽게 상하구요

남향 살면서 이나이에 깨달은게 남향집 주방은 북쪽이라 뒷베란다쪽만 햇살들고 주방에는 안들어 싱크대위에 음식들이 잘안상해요ㅠㅠ
저 이거 여기 이사와서 알았어요

지금 앞베란다 나가니 햇살 너무 좋은데 거실에 앉아 있음 너무 서늘하고 좋아요
그럼에도 집은 너무 밝고요

동향집의 그 아침.저녁에만 보던 햇살하고
남향집 오전부터 오후까지의 햇살은 너무 느낌이나 빚이 다르네요
왜 사람들이 남향집 선호하는지 알겠네요
진짜 제 나이 40중반인데 이제야 알게 된거 창피하지만
살아보니 다시한번 선조들의 지혜를 알겠어요
IP : 112.154.xxx.9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저도
    '16.5.22 2:15 PM (211.205.xxx.109)

    투자로 남향 구하는 아파트가 있는데
    남향이 그평수대에 20프로
    있어서 매물이 안나오지만
    기다릴려고요
    한번 살때 돈 더주더라도 남향으로 살려고요

  • 2. ...
    '16.5.22 2:16 PM (117.123.xxx.194) - 삭제된댓글

    이사 꽤 많이 다녔는데요. 10년전 살던 남향 아파트 8층집이 제일 좋았어요ㅠㅠㅠ 정신병 올것처럼 층간소음 일으키는 윗집때문에 고심끝에 이사나오고 저도 동향집 있다가 이번에 동남향으로 들어왔는데 남향 아파트 진짜 좋죠. 님글의 거실에 있으면 서늘하다는 느낌 뭔지 저도 잘 알아요. 햇빛은 또 따땃하니 들어와서 주말 낮에 거실에서 낮잠잘때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나요.

  • 3. 전국적으로
    '16.5.22 2:17 PM (39.7.xxx.197) - 삭제된댓글

    그 좋은 남향집은 몇채 없다는....

  • 4. 원글녀
    '16.5.22 2:25 PM (112.154.xxx.98)

    여기는 경기도 신도시 대규모 아파트단지인데요
    판상형 남향집들이 많긴한데 여기도 새로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는 전부 타원형이네요 정남향은 이제 없을것 같아요
    타원형으로 정동남형이나 정남서향 뭐 그렇더라구요

    10년 조금 넘은 집들이 구조며 단지구성 광폭 베란다 전실등등 구조면이나 방향 참 좋았던것 같아요

    다만 이때 지은집들이 층간소음은 심하다 들었어요
    우리윗집 유치원생 두명인데 하늘이 도우셨는지
    주말저녁에 집에와서 일요일 오전에 할머니댁으로 갑니다
    금요일저녁부터 일요일 오전 잠깐 정말 어마무시한 소리가 나긴하나 그래도 평일엔 청소기소리 하나 안나는 맞벌이 부부 둘뿐만 사는집이라 감사? 하며 살아요

    날씨 좋은 요즘은 토요일에는 나들이 가는지 조용하네요 ㅋㅋ 이정도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생각하네요

  • 5. 맞아요
    '16.5.22 2:45 PM (203.226.xxx.105) - 삭제된댓글

    저도 한때 전망에 미쳐
    고층 동향 살았는데

    남향 집 살면서
    남향 남향 하는 이유 알았어요

    베란다엔 햇살이 들어와 밝고 따뜻해서
    빨래 싹 건조되고
    거실과 안방등 방은 밝은데 적당히 서늘해서
    기분 좋고
    거실 쇼파에서 배란다 통해 창 밖 보면
    기분은 참 따뜻하고 좋은데
    몸은 시원해서 좋고

    주방이 북향이라 늦은 오후의 그 붉은 햇살 안들어와서
    안 덥고 식재료 관리도 잘 되고

    무엇보다
    겨울에도 집이 훈훈해서 난방비가 상당히 줄었어요

    원글님 마음이 제 마음이어요

  • 6.
    '16.5.22 2:56 PM (39.7.xxx.45) - 삭제된댓글

    서향 남서향 남남서향의 넘어가는
    그 스산한햇빛...
    어떤사람은 그빛을 보면 우울증이 오고
    술 한잔 꺾는 사람도 있다데요

    동향집은 새벽형 인간 아니면 힘들고

    남향도 저층이면서 앞동,옆동 꽉꽉 들어서 있으면
    낮12시까지만 남향의 의미가 있지요

    오리지날 남향집 정말 별로 없어요

  • 7. 한겨울, 한여름에 진가를 발휘하죠..
    '16.5.22 2:58 PM (218.234.xxx.133)

    정남향 앞뚫린 집은 한여름/한겨울에 진가를 발휘해요.
    한여름엔 해가 높이 뜨니 정남향일 경우 해가 안으로 안들어와요. 베란다에 걸림.
    한겨울엔 해가 낮게 뜨니 안쪽 깊숙히 들어오고요.

  • 8. 루비
    '16.5.22 3:10 PM (112.152.xxx.220) - 삭제된댓글

    그렇죠 살아보면 알아요

    친구가 타워형 뒷동 햋볕안드는 저층 동향 사는데
    처음 함께 분양 받을때 정남향 제일앞동 호수공원이 내다보이는집으로 비싼?집으로 이사오는 저를 나무랐어요

    근데‥ 저희집에서 엘피판 켜놓고 1시간정도 차마신후
    왜?? 남향집이 좋다는지‥
    왜? 뷰가 좋은게 비싼지 알겠다고‥
    한마디로 뽕 간다네요 ~

    그집은 다마른 빨래서도 냄새가 나고ㆍ여름 지나고나면 옷방에 곰팡이 생긴다고 ‥이런건 요즘 가전이 워낙 잘나오니 아쉽지는 않죠‥

  • 9. ....
    '16.5.22 3:13 PM (219.250.xxx.57)

    남향집 한번 살아 보고 싶어요

  • 10. 저도
    '16.5.22 3:16 PM (218.39.xxx.35)

    신혼때 동향집 살아보고 학을 뗀 뒤 계속 남향집에서 살아요.

    진짜 살아봐야 좋은 걸 알아요. ㅎㅎ

  • 11. 남향이 좋아
    '16.5.22 3:20 PM (49.1.xxx.77)

    제가 살아본 집들 이야기~남동향 아파트는 2시까지 환하다 그늘이 지고 해 거의 넘어갈 때 뒷편이 좀 환해요.

    서향아파트는 뒷편이 동쪽이라 뒷베란다 쪽이 환했다가 해질 무렵 거실 앞으로 해가 보이는데 해의 움직임이 엄청 빨라요. 위의 음님이 쓰신 스산한 햇빛이라는 표현 딱 맞아요. 햇살이 힘이 없고 빛을 좀더 보고 싶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가버려요.

    남향 빌라는 아침에는 해가 들지 않다가 해질 때까지 계속 환한데 햇살이 건강(?)하게 힘이 있고 북쪽방도 건물에 반사된 햇살 덕에 편안하게 환해요

  • 12. ㅇㅇ
    '16.5.22 3:29 PM (39.119.xxx.21)

    전 정동향집인데 딴거 보다 뷰때매 이집 좋아해요
    속 시원하게 둑 터였거든요
    다들 남쪽을 향해있는데 우린 동쪽이라답답한 느낌이
    없어서 내년에남향집으로 이사갈이 생겼는데 이집을 매매할까 하다가전세주고 다시 돌아올려구요

  • 13. 근데
    '16.5.22 3:31 PM (175.209.xxx.57)

    북쪽 베란다에 곰팡이 안 생기나요? 그게 유일한 단점 같아요.

  • 14. ㅎㅎㅎ
    '16.5.22 3:38 PM (222.102.xxx.196)

    저도 남향사는데 늦봄에 막 덥기 시작할 때 베란다만 나가도 엄청 더운데도 거실이나 방에 들어오면 그 서늘하고 선선한 방공기가 참 좋아요.그러면서 방은 또 눈이 피로하지 않게 환하고요. 전에 잠깐 동향 원룸에 몇달 살았는데 아침 7시 되기도 전부터 해가 방안으로 뚫고 들어오는데 잠을 제대로 자기가 힘들더라고요. 아침엔 15분도 꿀잠잘 수 있는 아까운 시간인데. ㅠ ㅠ 늘 눈부셔서 강제 기상하는 느낌. 어릴 때는 서향에 살았는데 여름에 쪄 죽어요. 햇빛도 저녁 다 돼가는데도 붉그스름한 빛이 계속 들어오고 열기도 오래 머물고. 남향집은 해 떨어지면 빠른 속드로 열기 빠진다 싶으면 서향집은 밤 12시 돼도 열기가 남아있을 정도로 차이가 있더라고요.

  • 15. 근데님
    '16.5.22 4:09 PM (58.237.xxx.237) - 삭제된댓글

    북쪽 베란다 곰팡이 안 생겨요
    전혀 안 생겨요

  • 16. 남향5층
    '16.5.22 4:29 PM (223.62.xxx.73)

    인데 베란다에만 빛이 들어오는건 맞아요. 근데ㅇ거실이 어둡네요.
    집전체가 이 불볕더위에도 에어컨없이 시원하다는게 밑기질 않네요.
    근데 거실까지 빛이 들어온다는 곳은 고층인가요? 저흰 불안켜면 너무 어둡거든요.
    북쪽 부엌쪽과 그쪽 베란다도 전혀 곰팡이 없어요

  • 17. 00
    '16.5.22 4:36 PM (122.32.xxx.99)

    전에 남향에살았었는데 해가 많이 들어와서 전별루였어요 사람마다 선호도가 다르겠죠 지금 동남향인데 만족해요

  • 18.
    '16.5.22 4:43 PM (121.129.xxx.216)

    남향5층님 거실에서 베란다로 나가는 유리문이 작기 때문이예요
    남동향 살때는 해가 일찍들고 오전12시 되면 베란다 밖으로 해가 나가도 어두워질때까지 불을 안켰는데요 남향 18층 이사 와서는 구조가 같아도 거실 유리문이 작아서 주방에 가면 불을 켜요

  • 19. 맞아요
    '16.5.22 5:03 PM (1.232.xxx.217)

    남향이 진리에요 앞뒤로 통풍되는
    저는 서향 타워형에 한번 데인 후로 꼭 남향 판상형만 살아요

  • 20. iii
    '16.5.22 8:22 PM (110.70.xxx.102)

    정남향 정말 좋죠.... 다시한번 살아보고픈데 점점 구하기도 어렵고 비싸서...

  • 21. 같은 햇살이라도
    '16.5.22 9:07 PM (68.80.xxx.202)

    남향집은 햇살의 질이 달라요.
    남향집은 겨울로 갈수록 해가 강하고 오래들고, 여름으로 갈수록 해가 약하고 안들어서 햇살이 필요할때 들어와요.
    동향이나 서향이나 그쪽으로 치우친 남향집들은 여름으로 갈 수록 해가 강하고 특히 한 여름 오후의 햇살은 정말 지겹고 괴롭고, 반면 해가 필요한 겨울엔 어두침침 들다말고 그래서 집도 써늘하고... 화초나 장을 담아보면 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해요.
    화초나 장도 이렇게 햇살이 필요하고 생명력에 좌지우지되는데 하물며 사람에겐 얼마나 영향을 미치겠어요.
    저는 전망보단 향이 더 중요해요.

  • 22. 원글이
    '16.5.22 10:10 PM (112.154.xxx.98)

    그전집에서 겨우 화분 두개를 키우면서도 맨날 죽고 못 키웠는데요
    여기로 이사와서 신기한게 전실앞에 말라가던 큰화분에 물만 줘도 너무 잘자라고 푸르러 졌다고 해야될까
    풍성해졌어요

    앞베란다에 지금 화분작은거 여러개놓았는데 진짜 잘자라요
    햇살과도 영향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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