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활습관이 엉망인 아이.

휴. 조회수 : 4,364
작성일 : 2016-05-10 10:33:39

전 제가 자존감이 엄청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결혼해서 아이낳고 보니 저는 자존감이 낮고 질투가 많은 사람이더라구요.

홀어머니 네남매의 장녀로 나는 독립적이고 단단해. 라고 생각했는데 부드러움을 꼬아서보고 용서를 패배라고 생각하며,

인생에서 잠시 쉬어가는 타임을 좌절로 보고 매 순간 타인과 나를 비교하고 미리 걱정하고;;

결혼 전에는 싸움 닭마냥 내 의견을 내세우는 것이 당당함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와 적나라하게 마주하는 제 모습을 보니,

시쳇말로 너무 찌질.... 하더군요.


누구나가 마찬가지 이지만, 노심 초사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잘못했다라는걸 참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생깁니다.

나는 자식을 배려해서, 자식을 사랑해서 했던 일들이, 결국은 그 아이를 버릇없게 하고, 안하무인으로 만들고,

어른을 공경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키우는 ....

결국 자식을 키우는데 있어 가장 쉬운것이 사랑만 주는 것이라는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네요..


저는 적당한 훈육이 너무 어렵습니다.

아이가 떼쓸때 매정하게 외면하는 일들이, 콧물눈물 범벅이 되어 울며 달려드는 어린 아이의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밥안먹으면 밥상을 치워버리는 일들이, 정말 조금만 큰맘먹으면 되는 것들이 왜이리 어려운지요..

밥먹자, 이딱자, 책읽고 자자.. 이 말들을 하루에 수십번씩 반복해서 하는 것 같아요..

퇴근하면서 오늘은 밥먹자 세번만 하고 안먹으면 딱 치우자..

떼써도 일관되게 외면하자. 하기싫다고 하면 깨끗하게 포기하자,, 라고 수십번씩 되뇌이고 가는데도,,

집에가면 언제 그런생각을 했었냐는 듯이 또 똑같이 되풀이..

이게 저의 자존감이 낮은 것과 연관이 있을까요?


저와 아이의 애착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엄마를 좋아하는 편이고 다른 엄마들에 비해 자기랑 잘 놀아준다는등,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의심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아이의 생활습관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아무래도 직장맘이다보니 퇴근후에 시간은 정해져있고 아침에도 등원시간이 촉박하고 제가 좀 다그치는 시간대는 있으나,

그 외의 시간대에는 아이감정을 많이 읽어주려고 하는 편이거든요. 아이도 그 점에 대해 잘 알고 있고요.
생활습관을 어떻게 잡아줘야할지,,
아침부터 머리가 터질것같아요...

IP : 211.253.xxx.15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0 10:38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어릴 때는 다 받아주는 게 좋을지도 몰라요.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준다면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정도의 개념만 있으면 돼요.
    엄마가 안 받아줘서 생기는 불만을 약한 애 때리면서 푸는 포악한 애들이 꽤나 많더라구요.

  • 2.
    '16.5.10 10:38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아이가 몇살인가요?

    전 4살 키우는데 저는 성격상 훈육이 제일 쉬운데도 생활습관은 딱딱 안 잡히더라고요. 님과 똑같이 결국은 도돌이표.. 나중에 빛을 발할지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근데 참고로 저도 자존감 낮아요 ㅎㅎ

  • 3.
    '16.5.10 10:40 AM (175.126.xxx.29)

    첫문단의 많은 부분이 저와 비슷하네요
    다만 저는 홀어머니 네자녀중 둘째....
    억울한 일들이 많았어요.
    수학여행도 안보내주려고 했고(결국 갔지만)

    고등학교도 안보내주려고 했고(시험날 미역국 먹고 갔지만 붙었고.학교도 갔고)
    하여간,,,,자잘한 일들도 많았지만,
    저도 쌈닭...(남들은 잘 몰라요.순하게 보인다고 하거든요...식구들만 알아요 ㅋㅋ)

    그런데 제 아이 하나에게만은
    사랑을 주었어요...

    나도 받지 못한 사랑을
    준다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줄 아이를 키우면서 알았어요

    순간순간 아이가 부럽고....그런 아이와 나를 비교하며 질투비슷한 감정도 생기고 ㅋㅋ

    하여간 너무나 사랑으로 키웠고
    난 한번도 사랑해 소리를 못들어보며 컸지만,,,아이에게만은
    말끝마다 사랑해 예뻐..소리를 하며 키웠지요.

    공부습관은 크게 못잡아준거 같지만,,중딩.

    생활습관은 왠만큼 잘 잡힌거 같아요
    그게...시간이 많아서인거 같기도 해요
    여유가 있으니까요(애 키울때 전업이었거든요)

    근데 님은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그게 힘이 들수도 있겠는데
    전 82글을 읽을때마다
    왜 직장다니는 여자들은
    직장일도 해야하지
    아이들도 책임져야지...도대체 왜그래야 하는거지? 싶어요

    남자들은 이런 고민 안할거잖아요

    육아를 남편과 같이 하시길 권해요
    혼자는 힘들어요

    전업주부여도 애하나 키우기 힘든데
    직장주부가 어떻게 잘 키워요

    님이 애를 케어한다면
    남편은 집에와서 퇴근후 살림을 하라고 하시든지
    반드시 공동으로 일을 분담하시길 바랍니다

  • 4. 구체적으로
    '16.5.10 10:41 AM (1.127.xxx.119)

    아이가 말 안듣는 상황을 적어보세요, 글로 써보시면 좀 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계기가 되요

    저는 그냥 물 흐르는 데로, ㅁㅁ가 아팠구나, 하기 싫구나 인정해주고
    안배고프면 멍멍이주자, 올려둘테니 먹고 싶으면 언제든 엄마한테 말해라, 오분후에 하자 등등 차선책을 줘요.
    울 아들도 참 밥안먹는 아이인데 영양제 하나 먹이니 덜 신경쓰여요.
    아이가 떼쓰면 아이구 엄마가 미안해, 근데 아이쿠 저건 뭐니? 라고 시선돌리기 많이 하고요

  • 5. 구체적으로
    '16.5.10 10:44 AM (1.127.xxx.119)

    저도 자존감이 많이 낮은 편인데 그냥 기본적인 부모의무, 깨끗한 의식주 제공하려고 하고
    나머지는 그냥 저도 너무 성인,어른입장에서 콘트롤, 아이를 하나하나 조정하려고 하지 않아요

  • 6. 감사해요.
    '16.5.10 10:45 AM (211.253.xxx.159)

    아니,, 왜 뜬금없이 눈물이 이리 나나요..
    직장인데,, 쩝

  • 7. 감사해요.
    '16.5.10 10:50 AM (211.253.xxx.159)

    아이는 7살, 4살이예요..
    그런데 둘다 엄마말 안듣는 패턴이 비슷해요.....

    저는 왠만하면 그냥 다 받아주는 편이예요. (친정엄마가 매번 그래서 애들이 저렇다고;;)
    그리고 회사랑 아이 유치원이 가까워서 중간중간 서프라이즈 비슷한 것들도 많이 해주고, 퇴근때 아이데리고 놀이터가서 실컷 놀리고, 뭐 공부는 거의 안하죠...
    감정도 잘 읽어주는 편인것 같은데,, 그래서 아이들이 엄마를 더 무시하나? 싶은 생각이 요즘 들어요.

    우선 밥먹으라고 애기하면 아예 쳐다도 안보고, 10번은 말해야 오나봐요..
    밥먹을때 자세 물론 안좋구요,. 떠 먹여줘야하고, 야채는 거들떠도 안보고., 맛없으면 뱉어버리고...
    인사를 안해요. 아직 쑥쓰럽다는데,, 이사다닌적없고 매일 보는 어른들인데도 인사를 안해요.
    저와 남편은 신혼때부터 살던 곳이라 열번봐도 열번인사하는 편이거든요...
    옷도 자신이 안입으려고 하고, 무조건 엄마가 해줘야하고,,,

    정리정돈은 말할수도 없어요..
    물론 7살이니 많은걸 기대하는건 아니지만, 방에다가 무조건 가져다 넣어서 쓰레기장,,
    정리안하면 안치워준다고 해서 지금 3달째.. 쓰레기통... ㅜ.ㅜ

  • 8. ....
    '16.5.10 10:52 AM (121.150.xxx.86) - 삭제된댓글

    아이 나이가 어린것 같은데 엄마는 체력이 못하고
    아이는 활발한 거 같아요.
    잘 드시고 체력을 더 키우시면 덜 힘들게 느껴지실거예요.
    5세 이하라면 시선돌리기도 가능하고요.

    혼자서 너무 부담가지지 마시고 남편도 도와주면 덜 힘들겁니다..

  • 9. 구체적으로
    '16.5.10 10:59 AM (1.127.xxx.119)

    1. 저녁밥: 유치원에 마지막 간식 시간을 알아보시고 적게 주거나 건너 뛰라고 말해보세요. 제 아이는 17개월인데 5시에 데려오면 허겁지겁 먹어서 짠해요 오후 간식이 없나보다 생각해요. 브로콜리나 냉동 완두 삶아 찬물에 헹궈 먼저 한그릇 줘요, 대충 먹으면 밥줍니다
    2. 인사: 그냥 엄마가 인사하는 걸로 하고 마세요
    3. 옷 : 작은 바구니에 갈아입을거 넣어주시고 도와줄까 한번만 물어보시고, 알아서 하게 놔두세요
    4. 정리정돈:큰박스 여러개 마련해 주시고, 스트레스 안받는 아이구나 좋게 생각하세요. 제 아이는 어지러우면 스트레스 받아해요

  • 10. 구체적으로
    '16.5.10 11:03 AM (1.127.xxx.119)

    전반적으로 엄마가 말수를 줄이시고 반복적인 말 하지 말으셔야 해요.
    기빨리는 것도 있고 나는 딱 한마디만 하는 여자! 남편과도 그렇게 해놓으니 편해요
    다만 식구들이 한번 말했을 때 저도 꼭 고대로 해주거나 잊지않고 대응 바로바로 해줍니다
    아이가 산만하고 그럼 아이용 오메가3나 철분제제 먹이세요, 뇌발달 도와주거든요

  • 11. ...........
    '16.5.10 11:07 AM (121.150.xxx.86)

    1. 밥 : 배고 안고프니 안먹으러 오는겁니다.
    2. 식단 : 맛난거 주는데요. 먼저 야채 할당량을 같이 정해요.
    오늘 함박스테이크인데 브로콜리.당근과 먹자. 얼만큼 먹을까해서 정함.
    정해진건 웬만하면 다 먹게.
    3. 옷 :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옷입기 싫어하고,
    큰애같은경우 동생때문에 자기를 안 봐주니 옷 입혀주는걸로 사랑을 받으려 할 수 있어요.
    4. 정리정돈 : 직딩맘은 거의다 비슷할겁니다. 큰 상자에 다 때려넣는 식으로 했네요.
    정리정돈은 유치원에서 가르쳐 주고 나중에 자기 책가방, 책상정리하는 식으로 서서히 배웁니다.

    남아는 남편 손이 필요합니다. 혼자서 하시려면 힘들어요.

  • 12. 에혀
    '16.5.10 11:07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아직 아무것도 아니에요. 애들이 더 커 보세요...휴....

  • 13. 마루
    '16.5.10 11:12 AM (211.182.xxx.199)

    밥은 딱 시간 정해서 안먹으면 그냥 치워버리세요. 그럴땐 후식이나 그 다음날 간식 그리고 책읽기등의 즐거운꺼리를 그다음 밥시간까지 해주지 마세요.화장실서 대변힘들게 볼대는 꼭 채소를 적게 먹어서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밥먹을때도 언질을 한번씩 주세요. (그리고 한번씩 남은 시간은 상기시켜주세요. 이건 놀이,목욕등 에 너무 푹 빠져있으면 미리미리 카운트해 주시면 나아요)
    잠자는 방에 장난감 먹을꺼는 못가져 간다는 규칙과 지금 쓰레기통 방은 아이와 같이 치우고 그담부터 안치우면 좋아하는거 치우때까지 금지시키는 것도 좋아요. 아이가 치우기에 너무 버겁게 논건 같이 치워주는것도 괜찮아요. 우선 가지고 논거 정리하고 새로운 장난감 가져와라 습관들이도록 해보세요.(이것도 놀때 미리미리 언질주세요 너무 어지르기 전에)
    엄마가 한번 안된다고 하면 안된다는걸 인식시켜주시고 물론 쉽지않지만 조금씩 나아질꺼예요.

  • 14. ...
    '16.5.10 11:14 A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표현력이 참 좋으시네요.
    지금이라도 부족함을 아셨으니 충분히 좋은 엄마되실것 같은데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15. ㅇㅇ
    '16.5.10 11:16 A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밥 잘 안 먹는 아이들은 밥에 대한 부담감부터 줄여줄 필요가 있어요. 아침에는 뭐든 작게 한입에 들어가게 해주세요. 오며 가며라도 먹게. 주먹밥 과자 한 알만하게 해서 다섯 개. 쥬스도 애기 컵에 한 삼분의 일만. 더 먹겠다고 할 때 더 주면 돼요.

  • 16. ...
    '16.5.10 11:45 AM (175.197.xxx.92)

    생활 습관 교육이 정말 안되어 있네요.
    그런데 원글만 보면 ... 너무 담론이 커요.(정말 담론이라고 표현을 해야 적절한 느낌입니다)
    구체적으로 잘 안되는 부분을 말하고, 해결책도 구체적으로 찾으면 되는데...
    너무 생각과 말이 커요.

    애가 울고 떼부리는 데 약한 건.... 자존감이고 뭐고, 그냥 님이 훈육 습관이 안 되어 있어서 그런 겁니다.
    생활습관을 바르게 갖는 건 중요한 문제니....본인의 어릴때 경험 들출 것도 없어요...
    그냥 옳은 훈육태도를 고수하면 됩니다.
    본인의 엄마한테 저항하는 마음이 무의식에 깔려 있어서 그것 때문에 애들 버릇 망치는 거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요? 자기 마음을 그 정도로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본인이 더 잘알테니 더 이상 할 말 없구요.

  • 17. 원글
    '16.5.10 11:52 AM (121.135.xxx.237) - 삭제된댓글

    구체적으로님 마루님 점여러개님 감사해요 도움이 많이됬어요.
    윗님 저는 어릴때 훈육이라는걸 못받고 큰것같아요. 아빠가 어릴때 돌아가셔서 자식넷을 엄마혼자키우셔야하니 거의 방치? 였다고나 할까요? 사실 저는 제대로 된 훈육을 어떻게 하는가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도움요청글도 올린것이구요.
    방법을 알고계시다면 공유해주심 감사해요.

  • 18. 원글
    '16.5.10 11:57 AM (211.253.xxx.159)

    댓글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도움이 많이됬어요.

    윗님 저는 어릴때 훈육이라는걸 못받고 큰것같아요. 아빠가 어릴때 돌아가셔서 자식넷을 엄마혼자키우셔야하니 거의 방치? 였다고나 할까요? 사실 저는 제대로 된 훈육을 어떻게 하는가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도움요청글도 올린것이구요.
    아이들이 엄마에게 저항하는 마음이라기보다는 제가 다 받아주니 아이들이 저를 우습게 보나 싶어서,,
    큰 아이다보니 경험이 없어서요..
    방법을 알고계시다면 공유해주심 감사해요.

  • 19. 이야..!
    '16.5.10 12:04 PM (223.62.xxx.5)

    위에 ... 님~ 제가 맨날 모호한 생각을 해요. 그 날 그 날 벌어졌던 개개 사건은 날리고 원칙만 남기고 잠자리에 드는...
    구체적인 게 되게 부족해요. 이런 게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거죠?
    뭔가 무릎을 탁 쳤습니다..

  • 20. 원글
    '16.5.10 12:06 PM (211.253.xxx.159) - 삭제된댓글

    아 왜 저는 무릎을 치지 못했을까요.. ㅜ.ㅜ

  • 21. ...
    '16.5.10 12:12 PM (175.197.xxx.92)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애들 따라 방법이야 다양하게 있겠지만, 위에 댓글로 보면
    우선, 10번 정도나 밥 먹어라 소리를 해야 한다니 -> 앞으로는 두 번만 이야기 하겠다고 하시고 상을 치우세요. 울면서 떼써도 내버려 두세요. 단 얼굴 표정을 냉정하게 하지는 말고, 그냥 단호하게만. 화내지 말고, 노멀하게. 하셔야 할 듯.
    떠먹여주거나 하는 일은 절대 안됩니다. 뱉어내면 즉시 상을 치웁니다.
    다음, 인사는 부모가 열심히 하시고, 인사해야 한다고 한번씩 말만 하세요. 어쩌다 하면 칭찬하시고.
    애한테 왜 인사 안하냐고 물으시는 모양인데...애가 무슨 핑계를 대면 그 핑계에 대해 인정하지 말고
    "저런, 하면 참 좋은데 못한다니 안타깝네" 이 정도 반응만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요점은 매번 인사하라거나, 인사 왜 안하냐거나 이러시면 안된다는 것. 자주 지적하는 게 제일 안 좋은 것 같더군요.
    정리 문제는.... 저는 초등학교 입학한 후에 두 어번 경고 하고나서 바닥에 널린 옷들을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애 방 쓰레기 통에. 애가 처음에는 잘못 버린 줄 알고 저에게 이야기하더군요. 저 별로 화내지 않고 간단하고 단호하게 말했어요. 경고한 대로 ... 버린 거라구요. 다음부터 확실히 좋아져서 옷을 스스로 걸었어요.

    지금 둘 다 대학생인데.... 반전 함정은.... 지금은 옷을 제멋대로 지 방에 팽개치고 다닌 다는 것 ㅠㅠ
    저는 방문을 닫고 절대 열지 않습니다.ㅠㅠ. 이젠 성인이니 가르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ㅠㅠ.
    훈육이란 결국 '이것이 옳다'는 정도를 알려주는 것이 한계인가? 생각합니다. 쓰고나니 원글님한테 미안합니다. 힘 빠지는 글이라서.

  • 22. ...
    '16.5.10 12:14 PM (175.197.xxx.92)

    참, 모든 약속과 결정은 사전에 아이들에게 고지 해야 합니다.
    고지나 경고 없이 행동하거나 화내면 안됩니다.

  • 23. 점셋님
    '16.5.10 12:26 PM (211.253.xxx.159)

    아닙니다.. 좋은 내용들이 많은걸요..
    말씀하신 사항을 정리해서 문앞에 붙여 놓고 실천해볼까해요..
    아무래도 머리속에만 넣고 있으니 자꾸 까먹어서요..

    감사해요.

  • 24. ..
    '16.5.10 3:16 PM (58.120.xxx.133)

    스스로 밥 먹기, 정리하기, 이닦기, 잠자기, 인사하기.
    대부분의 아이들이 잘 안 하고 힘들어 하는 것 아닐까요?
    어른도 좋은 습관 들이기가 힘든데 아이들은 당연히 힘들지 않을까요?
    아이 키우는 데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참 힘든 것 같아요.
    저도 위에 나열한 습관을 잘 들이는 게 너무 힘들어서 좀 포기하고 있는 부분이예요.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는데
    다섯살 우리 아이 요즘 절대 용납해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느 것은
    엄마 아빠 때리는 것과 화날 때 물건 집어던지는 것 두 가지예요.

    나머지 정리하기나 스스로 밥 먹기 등은 조금 느슨하게 아이한테 맞춰주는 편이구요. 여섯살 되면 잘 하자 요렇게 살살 달래가면서요. 모범생처럼 말 잘 듣는 아이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아이가 늘 틈만 나면 엄마 아빠가 방심하거나 약한 면을 공략하여 귀신처럼 자기가 원하는 걸 얻어가려 한다고 생각해요. 조금은 맞춰져도 괜찮지 않을까요? 자신이 문제 있는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에게 제일 기대고 풀어져 있을 수 있는 대상이 엄마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565 초등아이들 자존감 때문에 혼 안내고 그냥 두는거 어떻게 생각하세.. 27 ... 2016/05/10 3,622
555564 아이가 그림을 팔겠대요..ㅠ 53 .. 2016/05/10 12,473
555563 성조숙증 지혜를 주세요 6 딸아이 2016/05/10 1,845
555562 이 다이어트 방법 어떻게 생각하세요? 17 살을빼자 2016/05/10 4,721
555561 미국 건강식품요 2016/05/10 530
555560 생활습관이 엉망인 아이. 16 휴. 2016/05/10 4,364
555559 부모도 결과만 바라네요 1 ㅇㅇ 2016/05/10 1,228
555558 남자 아이 발레 수업 어떤가요? 8 qas 2016/05/10 1,644
555557 유난희 홈쇼핑 준비안하고 하는 느낌 안드세요? 48 2016/05/10 25,201
555556 질문) 영양제 언제 드세요? 6 피로야가랏 2016/05/10 1,088
555555 왜 우산에 버클 채우지 않는걸까요? 6 2016/05/10 1,515
555554 유니시티 코리아 다단계 맞지요? 4 다단계 2016/05/10 28,063
555553 아파트 물탱크 안에 시신이 있었다네요 ㅜㅜ 19 ㅜㅜ 2016/05/10 19,287
555552 대성마이맥 인강추천해주세요 5 고1맘 2016/05/10 1,254
555551 미국인들도 보수적이네요 1 미구 2016/05/10 1,079
555550 반찬스트레스가 줄어든 저의 방법.. 8 -- 2016/05/10 5,308
555549 정치적인사람이 왜이렇게 싫을까요... 1 999 2016/05/10 957
555548 어버이연합 뒷돈대는 전경련.. 배후는 국정원,청와대일것 4 박근혜보위단.. 2016/05/10 507
555547 이란서 수주 확실하다더니…2조원 넘는 ‘철도 공사’ MOU 무산.. 3 세우실 2016/05/10 1,285
555546 컴터가 희한하네요.. 1 oooooo.. 2016/05/10 540
555545 국회의사당 견학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2 하늘꽃 2016/05/10 1,179
555544 서유럽 자유할지 패키지할지 몇달째 고민중.. 7 레인 2016/05/10 1,695
555543 도봉구 창동 소형 아파트 투자 어떨까요? 4 ** 2016/05/10 4,009
555542 남편이 부인에게 20억을 주는 경우 15 88 2016/05/10 7,194
555541 경기도 아이들이 공부를 점점 못하네요 . 14 하늘 2016/05/10 4,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