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무원이에요...
함께 발령받은 사람이 있는데, 말도 곧 잘 통하고, 종교도 같고....
제가 조근조근 드립을 잘 치는데 항상 잘 웃어주어요
그게 편하더라구요..잘 웃어주고 들어주니깐요.
물론 저도 잘 경청해주고 공감해긴해요.
고백을 받았어요. 사귀고싶다고.
근데 제가 30대중반을 향해 가고있어서....
고민이에요. 제가 나이가 어리다면 연애를 가볍게 시작해보겠지만
나이가 있는지라.....결혼확신없는 사람이라면 연애 조차 시작하고 싶지
않은 두려움이 있어요... 오래 사귀다가 헤어진 경험이 있어서요...
제가 외동딸에 서민집안이고 사랑많이 받으며 자랐고, 남자는 외아들이고 편모가정이에요.
아기때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해요. 가정형편은 어려웠던걸로 알아요.
둘다 공무원이라고 해도 9급이고.....
그러다보니...고민이 많이 되네요.
사실 저는 외동이라서 형제가 있는 단란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형편도 저보다는 좀 나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거든요...
저도 내세울것은 없지만.. 저보다 나은 조건의 사람을 만나고 싶은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고민이 되는 이유는, 둘이서 대화하다보면...
계속 대화하고싶달까? 그런 느낌도 들고...
선하게 생겨서 웃는게 보기 좋더라구요...
아직 서로 많이 알지 못해서 , 사귀는건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사귀면서 알아가는건 어떠냐고하네요...
성향이 잘 맞는 사람 만나기도 힘들다는건 아는데...
아버지의 부재도 신경이 쓰이고, 가정형편이 썩 좋아보이지 않는것도
고민이 되네요 ㅠㅠ
결혼전제 하지 않아고 가볍게 만나보는건..
시간 낭비일까요....
아니면 더 길게 두고보고 결정해야할까요....
제가 어리석은 질문을 하는것은 알지만,
가볍게 만나봐야하는지...
결혼전제가 아니라면 가치가 없을지...
고민이네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