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매장이 오픈한지 1년 좀 넘었는데요
오픈 하는날부터 오기 시작한 어떤 전화가 있어요.
저희 매장 전화는 그 전 사람이 사용하던거 그대로 승계받았는거구요.
어떤 아저씨가 전화를 하시는데
받으면 그냥 끊거나
죄송하다하고 끊어요.
근데 그게 지금 1년넘게 이렇게 전화가 오고 있어요.
하루에 2번~5번정도로 왔었구요
어느 날 한 번은 어떤 여성분 이름을 얘기하면서 찾더라구요.
그래서 그런분 없다고 여기는 매장이니 전화하지 마시라고
그런데도 그렇게 전화가 오는게 1년 넘게 오고 있어요.
어느 날은 금방 미안하다 하고는 또 오고, 또 오고, 또 오고
안 바쁠때야 그렇다쳐도
손님이랑 얘기하다 전화와서 보면 또 그 전화고
그렇다고 전 매장 주인이랑 이름도 달라요.
동네 지구대에도 2번 전화해서 상담한 적도 있고
순찰 돌다가 무슨 사인 받느라 들린 경찰분한테도 몇 번 얘기 했었는데
이게 무슨 뾰족한 방법이 없다더라구요.
무슨 드러나게 피해를 입힌게 아니라서 그렇다나...
영업하는 매장에 매일 이렇게 전화를 해 대는게 그게 피해인데두요.
그런데 요 근래에는 그 횟수가 도가 지나쳐 하루에 30~50통 정도를 하더군요.
저희 매장에 여자만 있어 그렇나싶어
그저께는 옆 매장 남자 사장님께 부탁을 드려 그 분이 전화를 받아
"왜 이렇게 1년 넘게 전화를 하느냐. 그런 사람 없다는데 왜 영업하는 매장에 자꾸 전화를 하느냐.
당신 이름이 뭐냐. 그런 사람 없으니 직접와서 확인을 하든지 앞으로 다시는 전화 하지마라."
라고 얘기 했는데도
1시간 좀 지나니 또 계속 전화를 하는거예요.
50통 이상 전화가 오니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또 지구대에 전화를 했는데
형사계로 전화를 돌려 주더라구요.
형사계직원이랑 제 폰으로 통화를 하는 와중에도 계속 전화가 걸려 오는거예요.
형사계직원이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직접 전화해보겠다고 해서 그 분이 전화를 했어요.
통화결과를 전화 주시는데
본인이 찾는 사람이 있어 그렇다. 자기는 치매다. 이러더래요.
경찰이라면서 앞으로는 전화하지 마시라 했으니 이제 전화 안 갈거라고 하길래
제가 또 할걸요.
그 정도에 전화 안 할 사람이면 1년 넘게 이렇게 전화 하지도 않았을거고
오늘도 옆집 남자 사장님이 그렇게 고함을 쳤는데도 또 이렇게 계속 전화를 하지는 않을거다.
했더니 전화번호를 바꾸든지, 특정번호 수신거부하는 전화기를 사든지, 영업방해로 사건접수를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자기네들은 정식적으로 사건 접수가 되어야 조사를 할 수 있다. 그러시더라구요.
일단은 매장이다보니 전화번호를 바꿀 수는 없고, 특정번호 수신거부하는 전화기를 사고 싶은데
검색을 하니 그런 전화기를 못 찾겠네요.
스팸차단이라해서 있는 전화기는 아예 그 번호는 전화가 처음부터 차단되는게 아니라
걸려왔을때 스팸을 누르면 소리는 안 나고 빨간불만 반짝이는 기능이더라구요.
이것도 어차피 신경이 쓰일테고
아예 처음부터 등록을 해 두면 그 번호는 전화가 안 오는 그런 전화기는 없을까요?
참고로, 매장 전화는 핸드폰번호 아니고 KT 일반전화예요.
kt에도 전화 해 봤는데 그렇게는 안 된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