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남자애예요.
초등때는 제가 끼고 가르쳐서 성적이 좋았어요.
영어는 영재성?(죄송)이 보여 재밌게 자연스레 수능단계까지 갈수있었고,
수학은 최상위는 아니지만,
제관심과 학원의 도움으로 수1 거의 마쳐가고요.
그런데 정말 내신이ㅜㅜㅜ.
중1때도 제가 도와준 과목은 잘보고, 안도와준 과목은 못봤어요.
이제 서서히 손을 놔야한다는 생각에 그리했어요.
중2에는 정말 내신을 잘봐야한다는 내신의 중요성을 누차 얘기해주고,
야이한테 모든과목을 맡겻어요.
오늘 국어와 과학을 봤는데,
저는 어제 남편에게 이번에는 시험을 잘볼것 같다라고 얘기했고,
남편은 아니다.. 열심히 하지않고 어영부영한다.. 못볼것이다, 저렇게 아이한테 맡겨놓으면
잘볼 아이가 아니다... 라는 대화를 했었는데
남편말이 맞앗네요.
국어,과학 다 80점대랍니다.
그렇게 점수를 맞고 친구네집에 놀러갔어요.
제 정신인가요?
전 직장다니는데 직장으로 수학학원 원장님이 아이를 찾는 전화가 왔어요.
걱정이 엄청 되었죠.
설마 시험이 1시에 끝낫다는데, 친구집에 놀러간건 생각을 못했죠.
오늘이 시험첫날인데 학원 가는것도 까먹고 친구네집에 가다니,정말.
정말 오늘은 아이에게 실망스럽고 분노가 올라오네요.ㅠ
남동생한테 하소연하니 남동생은 자길 닮아ㅜ 그렇다며 미안하대요ㅜㅜ.(사실 닮긴했어요ㅠ)
모든것이 내려놔지네요.
그래도 밥벌이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에 끌고 왔는데,
오늘 저녁 퇴근후 남편이랑 맛있는거 먹고 쇼핑하고 밤늦게 들어가기로 했어요.
남편은 그래요. 그러면 뭐하냐고 우리 없으면 티비보고 놀거라고.
그러던가 말던가 포기가 되고 정말 웬수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