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오십되는 아줌마예요. 82 오랜 회원이고 좋아합니다.
어제 오늘 좀 아픈 사람들 글 보니까 화가 나기 보다는 슬프고 두려워지네요.
자식이 있어서, 늘 젊은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편입니다.
이상한 시어머니, 꼰대질 하는 상사나 선배가 되지 않으려고요.
그래서 이상한 글 올라오면 함부로 욕을 못하겠어요, 이젠;;-.-
제 자식이 그럴까봐...
제 아들도 제 앞에서는 멀쩡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잘하고 대학생활도 그럭저럭 하는데
혹시 온라인상에서 그런 글 올리고 있을까봐요..;;-.-
저 역시 10대부터 성적(공부),돈,집안,직장,연애,부모 등등 늘 고민거리가 있었고
이 나이 먹어서도 늘 고민이 많았지만, 저렇게까지 병적으로 아픈 적은 없었는데
저희 때와는 다른 이십대, 삼십대를 보내서 그런건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대학까지 보냈는데 몰래 일베나 이상한 사이트 가입해서 활동하는 지 뒤져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
착찹해요. 일베하면 호적에서 파고 바로 내쫓는다고 얘기했는데 ㅋㅋ
일베거나 무슨무슨 충, 여기 회자되는 '그분'과 같은 그런 스타일 여친이나 남친 데려와서
결혼하겠다고 하면 못 말리는 거죠? 아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