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서 그런가요? 성격이 유해진것 같아요. ㅎㅎ

ㅎㅎ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16-04-18 20:59:28
제가 좀 쉽게 짜증내는 성격이였어요. 특히 기까운 가족들에게요. 초행길에 남편이 길을 헤메거나, 아이들이 징징하거나 소리높여 싸울때, 약속시간 어길때, 계획이 틀어질때, 등등요.

근데 언제부턴가 스스로 많이 유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남편에게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네요.
이제는 어지간한 일에는 짜증자체가 나지 않아요. 길 헤메면 돌아가면되고. 늦으면 좀 더 기다리면되고. 아이들에게도 큰 소리 잘 안내게되고

저도모르게 나름 노력해서 좋아진걸까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요? 저같은 분 계세요?
이제 38됐어요. ㅎㅎ
IP : 220.124.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6.4.18 9:00 PM (49.168.xxx.249)

    부럽네요. 저도 그리 되어야 핥ㅔㄴ데

  • 2. ..
    '16.4.18 9:01 PM (14.39.xxx.247)

    저는 50이 넘어서야 조금 유해지기 시작했는데
    님은 마음이 많이 너그러우신 분인가 봅니다

  • 3. 그러게요...
    '16.4.18 9:16 PM (1.224.xxx.99)

    저는 머리의 기억력이 덜어지고 제가 저자신을 믿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원글님처럼 변했어요.
    화냈던것도 기억력이 워낙 좋아서...기억이 앞서서 그랬는데 그 기억이 가물거리니 그냥 지금 새로 생겨난 일로는 여간해선 화가 안나는 거에요. ㅎㅎㅎㅎ 쌓여온 앙금이 뿅 사라졌다고나 할까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상냥하게 말해주 행동도 상냥해지니깐 내게 돌아오는 것도 상냥해지네요..ㅎㅎ

  • 4. 나나
    '16.4.18 9:16 PM (116.41.xxx.115)

    저도 딱 정확하고 아닌건 아닌 성격이었는데
    그냥 좋은건 좋은거라며 넘어가게되네요
    근데 남한텐 유해지면서 저 자신한테는 여전히 빡빡해요 ㅎㅎ

  • 5. ..
    '16.4.18 9:21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님은 진짜 빨리 온 듯..
    그런데,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랬거든요.
    어느 순간 감정조절, 분노조절이 잘 안 되더라구요.
    특히 30대 초반에는 어찌나 순간적으로 화가 불쑥 올라오던지..
    내 의지로 화를 내는 게 아니라, 그 전에 화가 올라와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있더라구요.
    결혼하고는 처음에는 안 그러다가, 속에 쌓인 화가 있는지
    사소한 일에도 막 다그치고 부드럽게 말을 해도 되는데 소리지르듯이 말을 하고요.
    뭐든 따지듯이, 캐듯이 묻고요.
    그러다가, 의식을 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습관이 되어 있더라구요. 빌미만 생기면 제 속의 화를 푸는 거죠.
    그래서, 화를 쌓아만 놓지 말고, 제 때 풀고.. 대신 부드럽게 풀어서 나중에
    화 내는 게 습관이 되지 않도록 해야 겠다..
    그리고 평소 부드럽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고,
    화 나듯 말하는 습관도, 그리고 내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도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야 겠다..
    여럿 중에 누구 하나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면 나머지 사람들의 기분도 망가지니까 어지간하면
    웃고, 부드럽게, 느긋하게 마음을 먹는 게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럼에도, 원글 보다 못 해요. 나이는 더 많은데도요.
    아마도 훈련이 안 된 것 같구요. 원글님은 반복을 통해 훈련이 조금씩 되지 않았나 싶네요.

  • 6. ..
    '16.4.18 9:22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님은 진짜 빨리 온 듯..
    그런데,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랬거든요.
    어느 순간 감정조절, 분노조절이 잘 안 되더라구요.
    특히 30대 초반에는 어찌나 순간적으로 화가 불쑥 올라오던지..
    내 의지로 화를 내는 게 아니라, 그 전에 화가 올라와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있더라구요.
    결혼하고는 처음에는 안 그러다가, 속에 쌓인 화가 있는지
    사소한 일에도 막 다그치고 부드럽게 말을 해도 되는데 소리지르듯이 말을 하고요.
    뭐든 따지듯이, 캐듯이 묻고요.
    그러다가, 의식을 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습관이 되어 있더라구요. 빌미만 생기면 제 속의 화를 푸는 거죠.
    그래서, 화를 쌓아만 놓지 말고, 제 때 풀고.. 대신 부드럽게 풀어서 나중에
    화 내는 게 습관이 되지 않도록 해야 겠다..
    그리고 평소 부드럽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고,
    화 나듯 말하는 습관도 고치고, 그리고 내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도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야 겠다..
    여럿 중에 누구 하나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면 나머지 사람들의 기분도 망가지니까 어지간하면
    웃고, 부드럽게, 느긋하게 마음을 먹는 게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럼에도, 원글 보다 못 해요. 나이는 더 많은데도요.
    아마도 훈련이 안 된 것 같구요. 원글님은 반복을 통해 훈련이 조금씩 되지 않았나 싶네요.

  • 7. ..
    '16.4.18 9:22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님은 진짜 빨리 온 듯..
    그런데,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랬거든요.
    어느 순간 감정조절, 분노조절이 잘 안 되더라구요.
    특히 30대 초반에는 어찌나 순간적으로 화가 불쑥 올라오던지..
    내 의지로 화를 내는 게 아니라, 그 전에 화가 올라와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있더라구요.
    결혼하고는 처음에는 안 그러다가, 속에 쌓인 화가 있는지
    사소한 일에도 막 다그치고 부드럽게 말을 해도 되는데 소리지르듯이 말을 하고요.
    뭐든 따지듯이, 캐듯이 묻고요.
    그러다가, 의식을 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습관이 되어 있더라구요. 빌미만 생기면 제 속의 화를 푸는 거죠.
    그래서, 화를 쌓아만 놓지 말고, 제 때 풀고.. 대신 부드럽게 풀어서 나중에
    화 내는 게 습관이 되지 않도록 해야 겠다..
    그리고 평소 부드럽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고,
    화 난 듯 말하는 습관도 고치고, 그리고 내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도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야 겠다..
    여럿 중에 누구 하나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면 나머지 사람들의 기분도 망가지니까 어지간하면
    웃고, 부드럽게, 느긋하게 마음을 먹는 게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럼에도, 원글 보다 못 해요. 나이는 더 많은데도요.
    아마도 훈련이 안 된 것 같구요. 원글님은 반복을 통해 훈련이 조금씩 되지 않았나 싶네요.

  • 8. ..
    '16.4.18 9:23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님은 진짜 빨리 온 듯..
    그런데,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랬거든요.
    어느 순간 감정조절, 분노조절이 잘 안 되더라구요.
    특히 30대 초반에는 어찌나 순간적으로 화가 불쑥 올라오던지..
    내 의지로 화를 내는 게 아니라, 그 전에 화가 올라와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있더라구요.
    결혼하고는 처음에는 안 그러다가, 속에 쌓인 화가 있는지
    사소한 일에도 막 다그치고 부드럽게 말을 해도 되는데 소리지르듯이 말을 하고요.
    뭐든 따지듯이, 캐듯이 묻고요.
    그러다가, 의식을 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습관이 되어 있더라구요. 빌미만 생기면 제 속의 화를 푸는 거죠.
    그래서, 화를 쌓아만 놓지 말고, 제 때 풀고.. 대신 부드럽게 풀어서 나중에
    화 내는 게 습관이 되지 않도록 해야 겠다..
    그리고 평소 부드럽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고,
    화 난 듯 말하는 습관도 고치고, 그리고 내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도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야 겠다..
    여럿 중에 누구 하나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면 나머지 사람들의 기분도 망가지니까 어지간하면
    웃고, 부드럽게, 느긋하게 마음을 먹는 게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럼에도, 원글 보다 못 해요. 나이는 더 많은데도요.
    아마도 훈련이 안 된 것 같구요. 원글님은 반복을 통해 훈련이 조금씩 조금씩 되지 않았나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647 그냥 잎녹차에도 카페인이 있나요? 1 ... 2016/04/21 860
550646 가치관이 맞지 않는 친구 6 ... 2016/04/21 2,915
550645 리베라시옹, 정부 검열로 한국 문화예술계 위축 2 light7.. 2016/04/21 504
550644 42세 이상인분들 기억력 원래 이러신가요? 16 기억 2016/04/21 3,616
550643 고양이가 물에다가 응가도 하나요? 7 카누가맛있어.. 2016/04/21 1,081
550642 교수하고 싶으면 학부가 중요할까요 26 ㅇㅇ 2016/04/21 9,399
550641 어버이 연합과.. 깨어있는 시민 & 전라도 2 성찰 2016/04/21 923
550640 어린남자 좋네요 11 ... 2016/04/21 4,377
550639 미국에서 영문학 전공하면 7 ㅇㅇ 2016/04/21 1,327
550638 공중 화장실 변기 위에 올라가서 용변보다 변기 깨진 사진 있는곳.. 7 ... 2016/04/21 3,064
550637 한식조리사 자격증 공부하신는 분들께 1 궁금증 2016/04/21 2,919
550636 수납정리전문가 전망이 어떻다고보세요? 9 봄비 2016/04/21 3,443
550635 펌글. 어느 인문사회계열 석사생의 글 13 2016/04/21 4,116
550634 물고기자리 이노래 좋지않나요? 3 추억 2016/04/21 686
550633 치약도 액체에 들어가나요? 4 2016/04/21 948
550632 딸 눈치 보는 엄마가 부럽습니다. 18 힘들어서 2016/04/21 5,061
550631 바람피는 남자 글 지워졌네요 ㅋㅋ 4 ddd 2016/04/21 1,725
550630 샤워하고 거울을 보니 가랑이 사이로 살 보이는 사람은 나만그런거.. 7 .. 2016/04/21 4,068
550629 사짜결혼 예단 쩔쩔매는거 보기안좋네요 7 dd 2016/04/21 3,541
550628 살이 안빠져요 18 holly 2016/04/21 3,674
550627 조용한 초등고학년 남자 아이들 뭐하고 노나요? 3 엄마 2016/04/21 1,225
550626 '단정맞다'는 말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6 ... 2016/04/21 775
550625 필라테스 개인교습이 훨~씬 좋은가요? 7 문의 2016/04/21 4,127
550624 잘 버리시는 분들 질문있어요. 21 비우기 2016/04/21 5,291
550623 승소율 높은 이혼 전문 변호사 알려주세요 5 ... 2016/04/21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