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4살 노(?)처녀 넋두리..

헤헤 조회수 : 5,347
작성일 : 2016-04-16 22:18:59

얼마전에 사내연애(제가 더 좋아했죠) 5개월에 푹 빠졌다

올 2월달에 남자에게 차이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가.

2월 말부터 그래도 결혼적령기라 다급하기도 하고 전남친을 잊기 위해 소개팅을 쭉 했어요.

그 중에 두 분이 제가 좋다고 사귀자고 했었는데

여러 이유로 두 분 다 맘이 안가더라구요.

한 분은 어제 고백에 대한 답을 묻길래 영 확신이 안 가서

(만나면 대화가 지루해서 확신이 안 들더라구요... 너무 착하신 분이긴 한데)

 몇 번 더 만나보자고 했다가

그만 보자는 연락을 오늘 받았구요.

(아마 제가 연락 패턴을 바꿔줄 수 있냐고 했던 얘기도 결심에 작용한 듯)

다른 한 분은 제가 오늘 밤중으로 그만두자고 할 생각입니다.

(경제적인 상황이 너무 어려우신 거 같기도 하고, 또 여자에 대한 배려가 살짝 부족한 듯 하여..)

친구들은 나이도 많으면서 그냥 사귀어보지, 이러다가 영 시집 못간다는 둥,

사귀다가 좋아질 수도 있는데 왜 그랬냐 하는데

저도 제 자신이 오늘따라 너무 한심할 지경입니다.

뭘 믿고 이러고 있는지..  이러다 평생 독신이 되지 않을지..

특히 첫번째분은 몇 번 더 만나주실 줄 알았는데 통보받으니 아쉽기도 하구요..

(제 잘못인 건 알아요.. 그렇지만 확신이 안 들더라구요.)

그냥 친구들한테 자꾸 한탄 하는 것도 미안하여 이렇게 글 올립니다..

무슨 말이든 해주세요. 따끔한 질책도 환영합니다.(인격 자체의 비난이 아니라면..)

즐거운 밤 되세요 ^^

 

 

 

IP : 58.124.xxx.2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16 10:21 PM (175.126.xxx.29)

    1분이 자꾸 거슬리네요...한분이라고 하시든지...한명이라고 하든지..

    1번남이 괜찮은거 같은데..
    근데 사실 앞날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아리송하면
    계속 만나보는게 맞아요.

    1번남이 조금 아쉽긴 하네요
    원래 초짜들이 대화도 지루하고(재미있으면 선수됐겠죠...)그래요

  • 2. ..
    '16.4.16 10:22 PM (112.148.xxx.2) - 삭제된댓글

    연애를 위한 연애, 결혼을 위한 결혼 반대.

    결혼이나 연애를 위해 할 건 딱 두가지인거 같아요.
    매력up 스펙 up.

    아이러니한게 남자한테 집중하는 거보다 본인 발전에 집중할 때
    따르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저의 경우는 그랬어요.

  • 3. ....
    '16.4.16 10:26 PM (211.232.xxx.49)

    사람을 2분, 1분 하시니 영 이상하네여.
    시비거는 것은 아니니 오해 마시고 다음부터는 두 분, 한 분으로 쓰시는 것이 좋겠어요.

  • 4. 헤헤
    '16.4.16 10:28 PM (58.124.xxx.210)

    고쳤습니다 ^^

  • 5. 연락패턴을
    '16.4.16 10:29 PM (1.236.xxx.188)

    바꾼다는게 무슨 뜻인가요?
    연애의 기술이 부조하신 것 같네요.
    남자들은 여자들이 너무 주도적으로 나오면 싫어해요.

  • 6. 헤헤
    '16.4.16 10:33 PM (58.124.xxx.210)

    1달동안 계속 만나오면서 이틀에 1번 정도 문자 한두개 보내는 게 연락방식이시더라구요.
    (심지어 대화 마무리가 안되어도 제 문자가 씹힌 적도 몇 번 있었네요 ^^;;;)
    보통 소개팅해도 하루 톡 몇번씩 시시콜콜하게 주고받을 순 있는데..
    카카오톡조차 개인적인 신념때문에 가입안하고 계신다고 하셨구요..
    결혼하고는 모르지만 연애때는 전화는 아니더라도 톡은 자주 하고 싶은데 가능하냐고 남자분께 물어봤었죠.
    (그 분이 절 안 좋아한 건 아니에요. 시간되면 자꾸 보실려고는 하더라구요. 그냥 그 분의 연락방식인듯)

  • 7. 이분
    '16.4.16 10:38 PM (122.42.xxx.166)

    지병이신듯
    곰방 지적 받고도
    또 1번정도래 ㅋㅋ
    나이도 있는데 뭔가 미성숙한 분위기

  • 8. 헤헤
    '16.4.16 10:41 PM (58.124.xxx.210)

    맞네요 ㅋㅋㅋ 그렇게 쓰는게 습관이 되었나봐요.
    왜 이런 습관이 생긴건지 ㅋㅋ
    그래도 그런걸로 미성숙하다고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 9. ㅈㅊㅈ
    '16.4.16 10:59 PM (211.238.xxx.60)

    놓친고기가 크게보이는법
    저울질할정도면 별로였단얘기아닌가요
    상대가 거절하니까 아쉬운거고 본인이 거절했으면 그냥그랬어요
    좀더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보는게 좋을듯요
    그리고참고로 친구들말 듣을거하나없네요
    원글친구들이하는말 제친구들도하는말입니다
    별느낌없는데 뭐하러 계속만난다는건지
    결혼할상대는 그냥0.3초안에결정납니다

  • 10. 저는
    '16.4.16 11:11 P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일찍 결혼하는 집단 속에 있어서... 저희 과가 30명이었는데 32살에 결혼했는데도 뒤에서 세번째로 결혼했어요. 스물 일곱명이 먼저 간거죠. 월글님이 들은 얘기를 이십대 후반부터 들었다면 말 다한거죠...

    결혼 전까지 저도 소개팅 시장을 '비열한 거리'라고 부르며 열심히 소개팅에 매진했는데요...1번의 경우 더 만나봤자 감정낭비 시간낭비고 2번도 좀 더 참고 만났어도 어차피 못참을 날이 왔을거예요. 우리 경험 많아서 잘 알잖아요...

    저도 몇년 전에 마침 2월이네요... 남자한테 차여서 울면서 그 집앞에 가서 초인종 누르고 진상피웠는데요. 같은 해 5월에 좋은 남자 만났어요. 결혼할 상대라고 생각 안들었는데 어쩌다 보니 만난지 1년쯤에 결혼했어요. 근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내가 그 좋은 날 괜히 조바심냈구나... 사실 조바심 내면 그 모습이 다 보이는 거였더라고요. 조금 힘들겠지만... 마음 편히 먹고 예쁘게 가꾸고 내 생활 즐겁게 하고 이 화창한 날들을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또 자연스럽게 내 사람 만나실거예요.

    화이팅이에요!!! 맛난거 좋은거는 미혼일 때 많이 먹고 사입지... 이제 손떨려서 외식도 못해요 ㅋㅋ

  • 11. 저는
    '16.4.16 11:14 P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일찍 결혼하는 집단 속에 있어서... 저희 과가 30명이었는데 32살에 결혼했는데도 뒤에서 세번째로 결혼했어요. 스물 일곱명이 먼저 간거죠. 월글님이 들은 얘기를 이십대 후반부터 들었다면 말 다한거죠...

    결혼 전까지 저도 소개팅 시장을 '비열한 거리'라고 부르며 열심히 소개팅에 매진했는데요...1번의 경우 더 만나봤자 감정낭비 시간낭비고 2번도 좀 더 참고 만났어도 어차피 못참을 날이 왔을거예요. 우리 경험 많아서 잘 알잖아요...

    저도 몇년 전에 마침 2월이네요... 남자한테 차여서 울면서 그 집앞에 가서 초인종 누르고 진상피웠는데요. 같은 해 5월에 좋은 남자 만났어요. 결혼할 상대라고 생각 안들었는데 어쩌다 보니 만난지 1년쯤에 결혼했어요. 날 뻥차버린 그 놈은 지나고 보니 별로 좋은 남자도 아니었고.. 결혼 후에도 몇번 전화와서 차단해버렸어요. 어찌나 고소하던지요 ㅋㅋ

    근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내가 그 좋고 눈부신 나날을 즐기지 못하고 괜히 조바심냈었더라구요. 사실 조바심 내면 그 모습이 다 보이는 거였는데... 조금 힘들겠지만... 마음 편히 먹고 예쁘게 가꾸고 내 생활 즐겁게 하고 이 화창한 날들을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또 자연스럽게 내 사람 만나실거예요.

    화이팅이에요!!! 맛난거 좋은거는 미혼일 때 많이 먹고 사입지... 이제 손떨려서 외식도 못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117 우울감이 몇개월째 지속되는데 15 ... 2016/04/20 3,534
550116 조들호에서 강소라 엄마로 나오시는 분 미인이네요 9 2016/04/20 2,832
550115 핸드폰 기본 요금 폐지도 중요 하지만... 1 아이사완 2016/04/20 1,131
550114 어찌해야하는지... 2 ㅣㅣ 2016/04/20 690
550113 눈높이 중1 인강을 찾는 데 도무지 못 찾겠네요. 1 -.- 2016/04/20 948
550112 지금 채널A에서 이준석 특집하네요 7 ㅇㅇ 2016/04/20 3,121
550111 요즘 정치 글 보면 타진요, 문국현 때가 생각나요.. 14 .. 2016/04/20 1,533
550110 헐..일본 동부 또 지진이래요.ㅠ 25 ..... 2016/04/20 18,372
550109 레이저 하고 홍조 왔는데 식염수팩 하니 좋아 지네요 5 ㅡㅡ 2016/04/20 3,129
550108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바디 검사하고 충격받았어요... 1 SJ 2016/04/20 1,809
550107 안버지는 아이라이너 추천바랍니다. 2 아기사자 2016/04/20 1,683
550106 오십세 이상되서 살빼보신분 도움좀 주세요 7 Wwww 2016/04/20 3,493
550105 아파트를 언제 팔까요? 2 궁금 2016/04/20 1,969
550104 투자금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5 바보인 거 .. 2016/04/20 1,424
550103 조응천 당선자 압박하나봐요...이런 쓰레기들... 6 진짜... 2016/04/20 4,100
550102 날씬하고 마른 사람들이라고 밀가루 안먹는거 아니겠죠? 11 ㅇㅇ 2016/04/20 4,433
550101 책 읽어줄수가 없는 아이 - 5세 2 5세 2016/04/20 1,745
550100 모유수유 중 티라미수 먹어도 될까요? 5 에고 2016/04/20 4,682
550099 어깨 안마기 어떤게 좋을까요? 추천좀 부탁 드려요 3 ,,, 2016/04/20 1,689
550098 결혼안한 시동생 생일모임 꼭 안가도 되겠죠 15 2016/04/20 3,509
550097 유통기한 지난 표고가루 4 아까워 2016/04/20 1,211
550096 요즘 법무사는 어떤가요? 3 qq 2016/04/20 2,589
550095 내용 무 10 우정 2016/04/20 5,075
550094 부산에 애들 데리고 가기 좋은 리조트 추천 좀 해주세요~ 1 해운대 2016/04/20 827
550093 젊은 사람 인터넷 은어 '덕후'가 일본어라면서요? 12 .... 2016/04/20 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