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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박사과정 유학중이신분 들(인문학관련)

걱정엄마 조회수 : 3,588
작성일 : 2016-04-11 10:15:18

S대 나온딸이 동대학원서 석사과정 중입니다

석사마치고 미국으로 유학간다는데

 

집에서 지원해줄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니고

본인인 장학급 받고 생활비까지 지원해주는 대학으로 간다고 하는데

(이것도 미국대학의 요즘상황에 가능한건지 의문)

 

물론 방향 제시는 교수님께서 하시긴 했는데

그것도 얘기 들어보면 뜬구름잡은 이야기 인것 같고

 

물론 공부하는 사람이 참고 기다려야 하는데

 

서울로 올려보내고 주거에 대한 문제가 항상 따라 다니고

유학갔다온들  그상황이 달라질리도 없고

자리잡기도 쉽지 않을거고

시간강사로 애매하게 떠돌거 같고

 

저는 졸업하고 취직했으면 했는데

그래서 며칠전에 딸과 언쟁을 벌었습니다

 

편협된 부모의 시각으로 자식의 발목을 잡는게 아닌가 싶고

 

저또한 부모에게 받은 기질로 인해(부모님 원망은 안합니다)

계산적이지 못해

영악하게 세상을 살지못해

 

돈이면 다되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항상 경제적인 문제가 있어 왔기에

 

내자식은 좋은 대학나온 밑거름을 발판삼아서

안정적인 길로 들어섰으면 했는데...

 

비난글은 삼가주시고

답담한 마음에 여기에 여쭤봅니다

 

IP : 61.108.xxx.13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11 10:16 AM (125.152.xxx.88)

    가능합니다
    집에 빚없고 부모 건사해야는 거 아님 반대마세요
    물론 미래는 불투명하고 공부가 좋아서 하는 거죠

  • 2. ........
    '16.4.11 10:18 AM (180.131.xxx.65) - 삭제된댓글

    대학원 박사과정은 전장학금에 생활비까지 받고 가는 경우 많습니다.

  • 3. ...
    '16.4.11 10:18 AM (86.147.xxx.20) - 삭제된댓글

    그 나이에 인문학 석사 과정이라면 본인이 잘 알아서 할 겁니다.

    서울대 인문학 석사라고 취직이 쉽기만 할까요?

    공부도 자기 적성이라 하는 거지 아무나 못 합니다.

    그냥 지켜보면서 응원해 주세요.

  • 4. 미국 대학원은
    '16.4.11 10:18 AM (74.74.xxx.231)

    "본인인 장학급 받고 생활비까지 지원해주는 대학으로 간다고 하는데

    (이것도 미국대학의 요즘상황에 가능한건지 의문)"

    이거 특이한거 아니고 미국 대학원생의 표준입니다.

  • 5. 이미 성인
    '16.4.11 10:18 AM (220.244.xxx.177)

    성인이에요. 알아서 하게 두세요.

  • 6. ㅗㅗ
    '16.4.11 10:19 AM (211.36.xxx.71)

    본인 인생 본인이 결정하고 책임져야죠.. 그게 팔자가 되죠. 부모가 못바꿔요

  • 7. ...
    '16.4.11 10:21 AM (222.106.xxx.90)

    서울대 인문학 박사를 따도 그닥 안전한 직장 보장되지 않는게 현실이에요.
    알아서 하게 놔두세요.
    인문학이 원래 돈보고 하는 학문은 아니라서요.

  • 8. 맑은맘
    '16.4.11 10:22 AM (175.45.xxx.42) - 삭제된댓글

    진짜 공부가 좋아서 하는거라 미래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 따님이 연연하지 않는다면,,본인 하고픈거 도전해보는거구요..다만 인문학 특성상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경쟁하며 공부하는건..시작부터 한참 접고 들어간다고 생각해얄 거구요. 걱정하시는대로 공재나 상경계에 비해 졸업후 진로도 불확실하긴 해요. 이 모든것에 대해 차근히 그리고 철저히 얘기해보고 그래도 원한다면,,,사람이 한번 사는 인생 자기가 하고픈거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야무지게 자지가 원하는 꿈을 위해 달려가는 따님이 부럽내요.

  • 9. ,,,
    '16.4.11 10:23 AM (60.29.xxx.27)

    서울대 인문학박사따고 안되고안되도 자대연구소 들어가면되요


    자대연구소는 자대학생 우선선발이라


    아이비리그 다 까고 자대생이 들어갑니다


    이런경우 너무많이봐서

  • 10. 맑은맘
    '16.4.11 10:24 AM (175.45.xxx.42) - 삭제된댓글

    진짜 공부가 좋아서 하는거라 미래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 따님이 연연하지 않는다면,,본인 하고픈거 도전해보는거구요..다만 인문학 특성상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경쟁하며 공부하는건..시작부터 한참 접고 들어간다고 생각해얄 거구요. 걱정하시는대로 공대나 상경계에 비해 졸업후 진로도 불확실하긴 해요. 이 모든것에 대해 차근히 그리고 철저히 얘기해보고 그래도 원한다면,,,사람이 한번 사는 인생 자기가 하고픈거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야무지게 자기가 원하는 꿈을 위해 달려가는 따님이 부럽내요.

  • 11. ..
    '16.4.11 10:26 AM (211.208.xxx.144)

    우리 딸로 이렇게 자기 갈길 부지런히 갔으면 좋겠네요.^^

  • 12. ....
    '16.4.11 10:27 AM (74.74.xxx.231)

    인문학 박사 따서 저소득이고 불안정한 시간 강사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현실은 S대 대학원생들도 잘 알 것입니다.

    그럼에도 박사를 하고싶어 하는 학생에게 억지로 취직준비나 취직을 시키면 불만이 쌓여서 적응을 못 할 수도 있어요.

  • 13. 저희 아이
    '16.4.11 10:33 AM (119.71.xxx.55)

    이번에 미국 박사 유학으로 8월에 출국해요.
    역시 인문학이고요
    스카이는 아니지만 인서울학교였습니다.
    이번 인터뷰때 그 곳 지도 교수 될 분이
    다른 곳에 가지말고 자기 학생으로 오라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더군요,
    순위 더 높은 곳도 몇 군데 붙었는데 아이는 교수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곳이
    더 편하다고 그 곳을 선택해서 지금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알바중입니다.
    물론 학비와 보험료 생활비 받는 조건입니다.
    학생의 연구 활동과 논문이 좋으면 그 곳에서는 서로 데리고 가려고 하는 것을
    이번에 경험했습니다.
    저희 아이 경우에는 언니가 모든 면에서 자기보다 월등하게 잘해서
    늘 열등감에 싸여 있었는데
    이상하게 대학 졸업하고 직장다니면서 대학원 졸업하고 이번에 박사 준비해서 합격하고 나니
    성취감을 느껴서인지 언니에 대한 열등감이 없어졌더라고요.
    그리고 아이가 하는 말이 공부가 좋아서 하다보니
    계속 공부 쪽으로 연구쪽으로 가고 싶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는 그냥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맡기기로 했어요.
    결혼도 앞으로의 자기의 장래도...
    아이의 생각이 확고하다면 부모는 지켜봐 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지지인 것 같아요.

  • 14. 저희 아이
    '16.4.11 10:38 AM (119.71.xxx.55)

    박사 유학은 등록금과 생활비 지원없이 가는 것은
    그리 큰 의미가 없어요.
    학교에서 학생을 필요로 하면
    당연히 모든 것을 지원해 줍니다.

    제가 잘 모르지만
    이번 아이 유학 준비하면서 느끼고 겪었던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 15. >>>>
    '16.4.11 10:43 AM (121.166.xxx.144) - 삭제된댓글

    유학다녀온 학교선배로서 말씀드리면. . . 단적으로 따님은 대견하지만 어렵고 외로운 길 가는 겁니다. 조금이라도 세속적인 관심이 있는 경우에는 결혼을 하고서 떠납니다. . . 따님도 그러시면 좋을 텐데요, 그리고 생활비 장학금 나온다고 해도 빠듯해요 집에서 다만 몇 천 만원이라도 계좌에 넣어 주시면 중고차라던가 집계약, 갑작스런 비용에 대비하고 맘도 편할 거여요,

    인문학이라 해도 전공이 어느 쪽인지에 따라 너무 다르구요, 예를 들어, 언어학 쪽이면 서울대에서는 아이비나 그 동급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MIT나 예일, 유펜좋습니다) 돌아오면 교수직으로 대부분 안정된 거 같아요. 하지만 이것도 저의 세대 이야기라. . . 지금은 포화상태일지도요. . . 하지만 미학, 고고미술사, 사학 계통, 제 3외국어 쪽은 집안 도움 절실하고요, 경제적인 것도 크지만 동종 계열 집안이면 도움 큽니다. 나머지 영문학 쪽은 아이비 급 대학으로 유학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주립대로 가는 경우가 제일 흔하고. . 전공도 거의 미국애들이 안 하는 마이너계통으로. 졸업은 오래 걸리지만 졸업만 하면 선후배가 많이 포진되어 있어 지방대 거쳐서 대학으로 오는 경우 많았던거 같아요. 단 인문학계열에서는 졸업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 제 선후배도 몇 명이나 그래서 부인은 교수인데 남편은 졸업에 실패하고 돌아온 경우도 몇 커플있습니다. . .

  • 16. 솔직하게
    '16.4.11 11:47 AM (183.103.xxx.243)

    집에 빚있는것도 아니고 평범한집이면 박사과정 알아서 학교에서 지원해주면 보내세요. 그리고 취직을 하냐 이런문제는 학생이 다녀와바야 결정나는거고 거기서 더 성공할지 아닐지는 아무도 몰라요. 예전처럼 유학다녀왔다고 교수되고 그런 세상 아니거든요. 하지만 그정도로 공부했고 스펙있으면 어디든지 알아서 찾아가겠죠. 하다못해 그스펙이면 직장못구해도 과외로 잘먹고 잘살아요. 오히려 회사다니는것 보다 많이벌거든요. 그리고 여자경우에 공부가 길어질것같으면 한국에서 선봐서 결혼해서 같이가거나 가서 공부하다 만나야하는데 생각보다 공부하다 결혼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결혼하고 갑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하고싶은거 하게하면 적어도 못가본 길에대한 후회는 안합니다.

  • 17. 원글
    '16.4.11 11:49 AM (61.108.xxx.131)

    답변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특히 >>>> 님
    학교선배이시라니 더 감사구요

    우문을 드렸으니
    답은 제가 찾아야 하거늘

    그래도 좋은 글들 고맙습니다

    다시한번 부모로서 정신을 차리고
    정신적인 지지나마 흠뻑 주어야겠네요

    그래도
    한참 이쁠나이인데
    머리도 못하고(과외가 끊겼다고.. 집에선 최소한의 지원만 받는다고 저러네요)
    머리 질끈묶고 다니는 것 보니

    좀 기반있는 집에서 태어나면
    공부를 해도 덜 힘들지 싶어서
    마음이 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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