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고현정하고 비슷한 또래인데요
저희 엄마가 유독 딸이 저한테만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하세요
그런데 고두심처럼 대놓고 너 이거 해! 하는게 아니라
그냥 옆에서 조곤조곤 사람 피 말리게 하는 스티일이랄까요
아들들 한테는 꼼짝 못하세요
그렇게 강요도 못하시고요
저한테만 그러세요
아빠는 워낙 순하신 분이고 엄마 하자는 대로 하시는 분이지만
전 이제 지겨워요
독립해서 사는데도 저 사는 집에 불쑥불쑥 와대고
오지 말라고 해도 별것도 아닌걸로 불쌍한척 기다리고 있어요
자기 뜻대로 안하면 못된년으로 몰아가고요
그렇다고 고두심 엄마처럼 딸을 사랑하는것도 아니에요
그냥 자기 멋대로 가지고 놀려고 하는 거죠
엄마말 들어서 제 인생이 잘 됫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에요
뭐 그런걸로 엄마 원망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이정도면 된거 같아요
제 인생...팔십까지 산다면 거의 사십여년을 엄마말 들었으니 이 정도면 됐겠죠
이제 내 인생 내 마음대로 살려고요
이제 집에도 안 갈꺼에요
아빠 보고 싶지만 어쩔수 없죠
엄마 불쌍안해요
엄마라면 순종하는 아빠도 있고 돈도 있고 ㅏ아들 며느리 다 있으니까요
이제 명절에도 안 갈꺼고 엄마 생신때도 안 갈꺼에요
인연 끊어 버리려고요
그냥 너무 오랫동안 내 인생이 없었던거 같아요
우선 이 집부터 옮기려고요
전화 번호도 바꿀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