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은행이 어디있냐고 물으시는 거예요.
마침 내가 위치를 잘 아는 곳인지라 상세히 설명해주려고 말을 시작하려는 순간,
도무지 내 이야기는 듣지 않으면서. 자기가 찾느라 고생한 이야기. 뭐가 보이더라. 계속 주구장창.
1분여 지나면서는. 아예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기로 가세요 하고.. 제 갈길 바삐 가버렸네요
그..런..데..
요새 들어 비슷한 또래. 40중후반~50초 만나면.
뭘 물어봐놓고. 듣진 않고 중간에 잘라먹고 계속. 같은 유형의 질문을 도돌이식으로 하네요.
결론은 못듣고 말았으니 또 딴소리.
예를 들면.
서면 사는 언니 요새 왜 안보여?
응.. 그 언니가..
내 며칠 전 봤는데.. 어쩌구저쩌구... 한참 중구난방으로 돌고 돌다
다시.. 근데 왜 안보여?
또 다른 예
울 아들이 전공을 oo 분야로 하고파하는데. 자기 남편이 그 업계잖아. 전망 괜찮아?
던져두고. 듣진 않고 또 빙글빙글..
정말 너무너무 대화가 안되어가네요 ㅠㅠ 진정 궁금하긴 한 거냐고 묻고싶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