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대화가 힘들어지네요

애기똥풀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16-04-08 16:27:54
몇 개월 전 산책을 하고 있는데 저만치 멀리서 걸어오시던 할머님 한 분(60대 중후반) 이 
H은행이 어디있냐고 물으시는 거예요.
마침 내가 위치를 잘 아는 곳인지라 상세히 설명해주려고 말을 시작하려는 순간,
도무지 내 이야기는 듣지 않으면서. 자기가 찾느라 고생한 이야기. 뭐가 보이더라. 계속 주구장창.
1분여 지나면서는. 아예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기로 가세요 하고.. 제 갈길 바삐 가버렸네요

그..런..데..
요새 들어 비슷한 또래. 40중후반~50초 만나면. 
뭘 물어봐놓고. 듣진 않고 중간에 잘라먹고 계속. 같은 유형의 질문을 도돌이식으로 하네요.
결론은 못듣고 말았으니 또 딴소리. 
예를 들면.
서면 사는 언니 요새 왜 안보여? 
응..  그 언니가.. 
내 며칠 전 봤는데.. 어쩌구저쩌구... 한참 중구난방으로 돌고 돌다
다시.. 근데 왜 안보여?

또 다른 예
울 아들이 전공을 oo 분야로 하고파하는데. 자기 남편이 그 업계잖아. 전망 괜찮아?
던져두고. 듣진 않고 또 빙글빙글..

정말 너무너무 대화가 안되어가네요 ㅠㅠ  진정 궁금하긴 한 거냐고 묻고싶어져요 







IP : 175.113.xxx.1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4.8 4:50 PM (49.175.xxx.194)

    완전 공감해요. 초등학교 다시 입학해서 말하기듣기 다시 공부하라고 싶어요.

  • 2. ...
    '16.4.8 5:13 P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맞아요. 나이 들면 사람들 말이 많이들 장황해지는거 같아요. 그렇게 길게 얘기할 이야기가 아닌데 a부터 bcde 장황장황...

  • 3. 공감
    '16.4.9 10:01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많이 느껴요.
    제 친구하나는 20대초반에 결혼했는데 30대부터 저런 증세를 보이더니 점점 심해져서
    지금 50초반인데 요즘 만나면 80대 할머니랑 있는거 같아요.
    거기다 저렇게 자기 멋대로 말해놓고 스마트폰으로 카톡하고 있어요. 진짜 황당하고 이제는
    만나기 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161 나이들수록 대화가 힘들어지네요 2 애기똥풀 2016/04/08 1,368
545160 최저임금 인상 공약… 소상공인 ˝감당하기 어렵다˝ 1 세우실 2016/04/08 423
545159 펌/ 이제는 여러분들의 차례입니다!!!!!!! ... 2016/04/08 285
545158 키 160초반에 적정몸무게? 6 sdsd 2016/04/08 2,490
545157 남들한테 갑질하는사람들 가족들한테는 어떻까요..? 1 ... 2016/04/08 552
545156 재취업~ 선택좀해주세요~ 3 ^^ 2016/04/08 818
545155 경제총조사 조사요원 할만한가요? 두리 2016/04/08 1,096
545154 꼴불견 갑질이라는 글 썻던 사람이예요 2 bannis.. 2016/04/08 683
545153 고3이가 놀러갔어요 ㅠㅠ 6 고3맘 2016/04/08 2,185
545152 신용카드 어떤게 혜택이 좋나요? 2 . . . .. 2016/04/08 1,162
545151 초등교과서 대형 서점가면 있나요?? 4 교과서 2016/04/08 700
545150 하루 늦게 말했다고 2주더하자 하는데.. 1 구몬 6일날.. 2016/04/08 1,082
545149 어머니들 에스콰이아 핸드백 사용 하시나요?? 3 다함께퐁퐁퐁.. 2016/04/08 1,360
545148 인테리어 필름 도배후에 하신분 계실까요? 3 ?? 2016/04/08 2,044
545147 95만원이면 일하시겠어요? 24 그럼 2016/04/08 5,735
545146 즐겨 복용하시는 건강 식품 있나요? ㅇㅇㅇ 2016/04/08 316
545145 산후조리, 조리원 안가도 될까요? 19 출산 2016/04/08 3,276
545144 욕실에 셀프 페인트 칠 어려울까요? 7 .. 2016/04/08 1,565
545143 이번 문재인 호남방문을 요약하면..... 14 .... 2016/04/08 1,899
545142 6일날 말했는데... 2 구몬끊을때 2016/04/08 351
545141 와 DJ 대단하네요 김홍걸씨가 내려간 이유가 있네요 9 bb 2016/04/08 2,601
545140 안데리러 온 남편에 맘이 많이 상했는데 제가 속좁나요? 95 올레 2016/04/08 16,206
545139 자전거 타시는 분? 접이식 자전거 추천 부탁드려요. 5 가을해바라기.. 2016/04/08 1,399
545138 이진욱은 어디서떳나요? 18 마른여자 2016/04/08 2,615
545137 대구 달서구근방 가사도우미 구하시는 분 계신가요? 5 대구 가사도.. 2016/04/08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