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을 왔어요
푸른동굴 스노쿨링 상품을 예약했는데요
3/25일요. 일본어를 몰라 영문 사이트에서 예약했고요
파도가 거칠어서 딜레이 된다고 전화가 와서(영어로 설명하네요)
알았다고 하고 그사이 여러차례 예약날짜 변경하더니 3/28일날 되는데.
제가 예약한곳은 손님이 다 차서
갑자기 다른사람이 체험시켜준다 했어요
3/28일 아침 pick-up 때 보니 다른 일본인 가족이 엄마 아이둘
타고 있었는데 저희가 나중에 탄거에요.
차량타고 가는 내내 일본어로 일본가족하고만 이야기 하고 우리가족은
무시되는 상황.
그러려니 했어요. 도착하고 스노우쿨링 들어가기 전 주의사항 일본어로 자세히 이야기 하는데
우리가족에게는 아무말도 없이 장비만 달랑주며 물안경에 액체뿌려주며
문지르라 하는데 큰아이가 대충 문지렇더니 짜증나는듯 한숨을 푹~ 쉬더니
모션을 취하며 문지르라 하더군요. 기분나쁘기는 했지만 넘어갔어요
잠수복 갈아입고 바다에 들어갔어요.
작은 아이는 옆에서 춥다고 찡찡. 물안경에 물들어간다고 찡찡..거리고요.
일본 아이들에게는 물안경 착용도 도와주고 그러더니 우리아이에게는 암것도 안해주더라구요
일본인 가족에게는 기념촬영 한다며 사진 찰칵 찍으며 잘 나왔는지 살펴 보고
다시 찍어주고 그러던데.
우리가족에게는 "픽쳐" 한마디 하고 기계적으로 한 번 눌러주는 모션을 취하기는 하는데
화면 확인같은건 안하네요. 기념사진 찍는 포인트가 3번 정도 있었는데
모두 그랬어요. 맨 마지막 포인트에서 사진찍을 때 보니 샤터를 누르는게 아니게
찍는 시늉만 하는걸로 보이네요.
푸른동굴에 스노쿨링 하기로 했는데 앞바다에서만
둥둥 떠다니다 되돌아 와서 왜 동굴에 안가냐니까 바다가 거칠어서 그렇다는
대답 들었고요.
호텔픽업해주는 거 까지 더 비싼돈 주고 와서 체험하는건데
갈때부터 무성의한 태도에 너무 속상했고
바다는 위험한곳인데 위험 주의이 방임하고. 사진도ㅡ아직까지 안보내주는걸로
봐서 찍는 시늉만 한게 거의 확실한데요.
사이트에 항의 하고 싶은데.. 제대로 항의 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말주변이 없어서 주저리 주저리
억울하고 사기당한것 같은 느낌을 이야기 해봅니다.
체험 데려간 사람은 일본과 남아공? 혼혈이라는거 같아요. 자기들끼리
일본어 하며 수다떨때보니까요. 유난히 일본인 가족에게는 친절 저희는 쌩까더군요.
돈은 더 내고 갔는데 왜 우리가 마치 더부살이 마냥 짐짝 취급당하며
체험하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기분이 너무 나빠요.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싫어질라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