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23편 경상도 버전
< 경상도 버전 1>
여호와가 내 목잔데 내가 머-가 부족할끼 있겠노?
마, 내사 더 이상 바라는 거 엄따!.
그 양반께서 나알로 시-퍼런 풀구디이에서 디비져누어
푸-욱 쉬라 카시고, 잔자아-난 시내까로 델꼬 가시며,
뒤졌던 내 영혼 도로 살려가꼬는, 마아, 어너 누구한테도
그 양반 욕 안 보이게로 똑- 바로 살아라 카셨대이.
들어가믄 마, 꼭 뒤질 것 같은 시-꺼먼 골짜구를
내가 걸어간대캐도 내가 간띠이가 퉁-퉁 부우가꼬 미친개이처럼
히죽거리고 돌아다닐 수 있는거넌, 그 양바이 내한테서
안 떨어지고 바-싹 붙어서 내하고 꼭 같이 가시기 땜인기라!
그 양반 몽디이와 짝대기가 내를 따악- 지켜주시는데
내가 머땜에 가시나처럼 벌벌 떨겠노? 내사 마, 맘 푸욱- 놓는기라!
우리 주인양바이 저 문디 같은 내 원쑤들 보는 앞에서
상다리 확- 뿌러지게 채래놓고, 나를, 마, 억쑤로 높이시고는,
어여 와서 배터지게 시일-컷 먹어라 카이, 아이고오! 와 이래 좋노?
내사 마 더 이상 원도 없대이! 머가 더 필요하겠노?
내보다 더 부자고 행복한 놈 있으믄 나아보라캐라!
내 인생이 지아무리 골치아프고 복잡다캐도 그 양바이 내 인생
다- 책임져 주신다카이까네 나는 마, 어언 놈이 날 잡아죽인다캐도
그 양반 옆에 따악 달라붙어가꼬, 마, 절-때로 안 떠날끼고,
그 양반 집에서 팽생또록 살끼대이!
암! 내가 내 집 놔 놓고 어데 가겠노? 택도 없다! 할렐루야아아-!
<경상도 버전 2>
하늘님이 내 목자라카니 내사마 답답할 끼 눈꼽만치도 없능지라
시~퍼런 풀구딩이 내 디비자고 저 썬썬한 또랑까로 낼로 땡기신데이
내 정신 챙기시사 우짜든지 올케살아카심은 다 지 체면 때문이라 안카나.
내사마 죽을뻔한 골짜구디 껌껌한데서도 간띠 확 부아가 댕길수 있능기,
그의 빽이 참마로 여간 아인기라!!! 주의 몽딩이 하고 짝대기가
낼로 지켜주신다하고
저 양반이 내 라이벌 쎄리 직일놈 문리 앞에서, 낼로 팔팔 기살 려 주지 않능고!?
내 인생 몸써리나게 고롭타해도 저 양반이 맨날 지키 줄끼니까께
헤~행님요 내사마 우짜든지 그 옆에 딱 붙어가 죽어도 안 떠날낍
니더~ 아멘!
<경상도 버전 3>
여호와는 내 목잔기라
그라이 내사 마 답답할게 없데이
저 시퍼런 풀 구딩이에 내사 마 자빠져 자고
셔언한 또랑가로 낼로 잡아 땡기신데이
우짜던지 정신차리고 올케 살아라 카심은
다 당신 체면때문이시라 카네
내 디질뻔한 골짜 구디의 껌껌한데서도
그 빽이 참말로 여간 아닌기라
주의 몽디이와 짝대기가 낼로 맨날 지키시고
내 라이벌 죽일놈의 문디 자슥들 앞에서
내 대가리에 지름을 바르고
낼로 팍팍 키와 주시니 내사 뭔 걱정이 있겄노 말이다
내 인생이 억수로 복잡타케싸도
저 양반이 맨날 지키줄틴께로
내사 마 우짜든지 그 옆에 딱 붙어가
때리 지기도 안 떠날꺼데이..
<경상도 버전 4>
나 여호와라꼬 허는 양반 이름 들어봤나
그 양반이 내하꼬 목자된다아이가
내사.. 답답할까 한 개도 옵다아이가
그 양반이 낼로 시 퍼런 풀구덩이로 디비치고
저 쓴한 또랑가안있나 글로 내를 데리꼬댕기신다 아이가
내 정신도 또박또박 챙기시가꼬 올케살아라 코 안하나
그게 다 그양반 체면땜에 그라시는기라
내사마 지길삔한 골짜기구디 시커먼데서도
간띠가 부가 댕길수 있는 이유가 다 있는기라
그냥반 빽이 억수로 쎄다아이가
그냥반 몽디 와 짝대기가 안인나
그걸로 낼로 지키시가꼬
내 지길놈들 문디 앞에서
낼로 팔팔 키워주신다 안카나
내사 아무리 복잡다싸캐도
지 냥반이 허구헌날 낼로 지키즐끼니까
내사마 우짜든지 그양반 옆구뎅이에 딱붙어가꼬
죽어도 안떠날란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