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중반, 중딩인 아이들 둘 있고, 남편 회사원이고...
편찮으신 아버님 3년 모시다가 이번에 요양원 들어가시는데
수고했다고 제게 따로 2천만원 주셨어요. 근데 남편이 대출 갚자고 홀랑 가져가네요.
... 남편이 수입 관리하고 전 생활비 받아 쓰거든요.
대출 갚자하는데 머라 할 말도 없고, 근데 통째로 다 주고 나니 속 쓰리네요.
모시는 건 내가 했는데.
난 명품백 이런 것도 하나 없는데.
운동도 산책이 다고, 내 취미생활은 돈 안 드는 것으로만 한정되어 있는데.(이건 남편도 마찬가지지만요)
같은 라인 아주머니께서 옷은 간소하게 입고 다니시는데, 검은 티셔츠나 재킷 아래로 살짝 살짝 보이는 금팔찌가 너무 예뻐 보여서, 그런 거 하나 가지고 싶어요.
조폭이 하고 다니는 것 같은 굵은 금팔찌 아니구요, 그렇다고 젊은 사람들 하는 가는 링같은 팔찌도 아니고,
금구슬을 엮어 놓은 것 같은 그런 팔찌인데 정말 이 나이에 '참 예쁘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건 그거 하나였어요.
이런 디자인으로 금팔찌 하나 하고 싶은데... 혹시 괜찮은 사이트나, 비슷한 디자인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곳 있을까요?
동네 금은방 갔다가 물어만 보고 나올만큼 대범한 사람이 아니라... 할 거면 아예 비슷한 디자인 구해서 이렇게 해달라고 하고 싶어서요.
네이버에서 아무리 금팔찌, 구슬 금팔찌 별걸 다 쳐봐도 비슷한 게 안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