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중반이고요
결혼해서 아이둘이 있고 외국에 살고있어요
한국에 갈때마다 보는 친구가 있는데
미혼이고 집이 좀 많이 어려운데다
나이먹으니 수입도 예전같지않고
연로하고 아프신 부모님까지 부양하고있어서
해가 갈수록 힘든 상황이고요
없어도 참 당당하고 활기있는 친구였는데
힘들어서인지 마음이 강팍해진것 같아요
저희는 평범한 가족인데
얘기하다 남편얘기 아들이 좀 좋은 대학가서 열심히 사는얘기
뭐 그런 소소한 얘기를 할때마다
친구 표정이 쏴해져서 분위기가 어색해져요
내가 뭐 말실수했나 뭐 친구 기분나쁘게 했나 신경이 쓰이고요
예전엔 만나면 참 기분좋고 즐거웠는데
이젠 참 말하는것도 많이 조심스럽고 그러네요
사는게 많이 힘들어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서로 불편한데 앞으로 계속 연락하고 만나야하나 그런생각까지드네요
친구가 힘든 시기가 좀 지나면 다시 편하게 만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