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연봉 1억이 흔하냐는 글 읽다가 그동안 생각한거 써봐요.
요즘 집값 많이 올랐다고...너무 비싸다고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 연봉도 많이 올랐어요.
저 졸업할때 삼성전자 연봉이 1800 정도였어요.
저는 삼성보다 조금 더 주는 외국계 기업 다녔고 저는 그만뒀지만 동기들은 차장, 부장인데 1억 정도 되요.
그런데 그 동기들이 대부분 맞벌이고 배우자들도 1억 좀 안되게들 법니다.
1800 벌던 삼성전자 간 친구들도 1억 가까이 벌테고요(사업부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제 주위가 스카이 나오고 웬만큼 알려진 기업 다녀서 그런지는 몰라도
맞벌이로 세전 2억 정도 버는 집은 많아요.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이요.
그럼 대출 이율도 낮겠다 대출 받아서 몇억짜리 집 사는거 일도 아니더라고요.
양가에서 도움 받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남들이 선호하는 지역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거 같아요.
저는 사정이 있어 연봉 1억 다 되가는 직장 그만두고 어렵게 ^^; 살고 있고
강남에 집을 사지도 못했을 뿐더러
양가에서 받을 것도 없어서...집값이 떨어졌으면 하는 사람이지만 ㅠ
전세와 매매가가 올라가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 인것 같아요.
덧붙여..제가 직장 다닐 때 새벽 1시 2시까지도 자료 만들고 발표 준비하고 힘들었는데
전업되었다고 안 힘든 것 아니더라고요.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어요. 시간이 많아 보이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다 몸으로 떼워야 해요.
살림이 체질이 아닌 저 같은 사람들은 직장 다니는게 훨씬 낫겠다고 하지요.
(살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쉬운 걸 하면서 왜 죽는 소리 하냐고 하겠지만요)
직장맘과 전업맘 서로 대립하는 것 없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보거나 아님 아예 서로 신경 끄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베스트 녹색글 보고 첨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