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꼭 가고 싶었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어쩌면 2주년 후에 없어질 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만사 젖히고 다녀왔습니다.
주변에 교실은 돌려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해서..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제 결론은..
꼭 지키고 싶습니다.
그 곳은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사건 당시 온 국민이 밤잠 설쳐가며 구조 소식을 기다리던..
그 애절함이 너무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비통함을 그렇게 생생하게 다시 만들어 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몇천년 전 유적만 유적입니까?
이런 역사의 현장을 없애버린다면..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무능함을 넘는 어리석은 일을 우리는 또 저지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매주 토요일 2시에 '기억과 약속의 길' 이라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이들 참여하셔서 보시고 의견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다녀오신 분들 의견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