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원고 교실 다녀오신 분들..

새로운추억 조회수 : 1,218
작성일 : 2016-03-21 20:27:05

한 번 꼭 가고 싶었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어쩌면 2주년 후에 없어질 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만사 젖히고 다녀왔습니다.

주변에 교실은 돌려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해서..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제 결론은..

꼭 지키고 싶습니다.

그 곳은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사건 당시 온 국민이 밤잠 설쳐가며 구조 소식을 기다리던..

그 애절함이 너무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비통함을 그렇게 생생하게 다시 만들어 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몇천년 전 유적만 유적입니까?

이런 역사의 현장을 없애버린다면..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무능함을 넘는 어리석은 일을 우리는 또 저지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매주 토요일 2시에 '기억과 약속의 길' 이라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이들 참여하셔서 보시고 의견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다녀오신 분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IP : 218.51.xxx.2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6.3.21 8:49 PM (183.96.xxx.177)

    얼른 다 치워버려야 해요
    애들 우을증에 스트레스 걸려요. 밤에 무서워서 그교실 주위나 가겠습니까?
    역사의 현장이니 뭐니 다 쓸데없는 소리구요
    산자를 위해서 양보하는것이 맞아요.
    그렇게 따진다면 삼풍백화점 대구지하철 참사현장은 아주 그대로 남겨두어야겠네요
    역사의 교휸을 위해서?

    다 부질없는 짓이고.. 무조건 돌려줘야 합니다.
    유가족이 괜한 고집피우는 거 밖에 안보여요.

    거기 다니는 애들 지금 스트레스 받아 힘들어해요. 임시교실에서 뭐하는 짓인가요?

  • 2. ..
    '16.3.21 9:05 PM (218.51.xxx.229)

    윗님..
    가 보셨나요?

  • 3. 쿠이
    '16.3.21 9:20 PM (175.223.xxx.172)

    아뇨...
    라는분! 자기 자식이 그일을 당했어도 그렇게 말할수 있을까요? 뭘 그렇게 까지 강력하게 말할수 있는지 안타깝군요
    도움이 못 되면 가만히라도 있는게 어떨지...

  • 4. ...
    '16.3.21 9:23 PM (46.193.xxx.93)

    원글님 어디를 다녀오셨단 건가요?
    설마 단원고 내부 에 들어가신건가요?
    제발 제가 착각한거길 바랍니다...

  • 5. 원글
    '16.3.21 9:27 PM (218.51.xxx.229)

    네..
    '기억과 약속의 길'은 기억전시관에서
    단원고 교실 갔다가 분향소가지 걷는 행사입니다.

  • 6. ...
    '16.3.21 10:02 PM (46.193.xxx.93)

    세월호 관련 댓글은 너무 민감하여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버리고, 개인적으로 세월호 진상조사 및 아직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 수습문제 관련 유가족 분들의 뜻에 지지 합니다.

    하지만 원글님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단원고에 재학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그들의 학습권 보장에 관해서 생각해보신적 있나요?

    원글님 글 보고 너무 놀랬습니다.
    언론 보도 등등이 유가족에게 악의적이라 웬만하면 기사를 봐도 속사정이 있겠지 했는데,
    기억교실 관련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네요.
    혹시나 싶어 판단을 하려 하지 않았는데, 원글님 글 보고 학교를 기념관 이라고 여기고 싶다면 차라리 단원고 폐교가 맞지 않나 생각드네요...
    물론 토요일에 학생 없을때 학교 방문이 뭐가 문제냐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

  • 7. 원글
    '16.3.21 10:22 PM (218.51.xxx.229)

    당연히 재학생의 학습권은 보호 되어야 합니다
    저도 그 점 때문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제 나름의
    판단을 하고 싶어서 갔었구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그 곳은 역사의 현장 이었습니다
    공사를 하다가 유적지가 나오면..
    공사가 중단 됩니다
    학교가 낡아서 신축 공사를 하면 아이들은 컨테이너
    에서 공부를 합니다
    꼭 지켜야 한다면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일이니까
    지켜야 하는 것인지 잘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없애버리면 돌이킬 수 없으니까요
    전 그 곳을 기념관으로 만들고 학교를 다른 곳에 신축하면 어떨까 합니다

  • 8. 그렇다면
    '16.3.21 10:31 PM (59.12.xxx.180)

    학교를 신축하는 데 드는 비용은 어떻게 누가 마련하나요?
    부지는? 건축비용은?
    또, 기념관으로 만들고 건물을 신축하는 공사기간 동안
    재학생들은 조용히 안전하게 학습할 권리를 잃게 됩니다.
    이건 누가 어떻게 보상하나요?

  • 9. 원글
    '16.3.21 10:46 PM (218.51.xxx.229)

    결국 또 돈이군요
    경기도, 교욱청, 안산시..
    학교 하나 짓는 일인데
    그 정도도 할 수 없을까요?
    세월호 이전과 세월호 이후는 달라야 한다고
    그렇게 말 들 했었는데..
    지난 1년간 다 들 뭘 했는지 ㅠㅠ

  • 10. ...
    '16.3.21 10:57 PM (46.193.xxx.93)

    비용은 말도 안되는 핑계구요,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들도 천재지변 와서 학교 무너지면 금방 뚝딱 세웁니다..

    진짜 문제는 이전을 한다면 당장 신입생 받지 말고, 재학생들은 분산전학을 시킨 뒤, 다른 부지에 공사가 완공되면 다시 신입생을 뽑아 학교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미 2년이 지났고, 올해 신입생까지 단원고 학생수가 너무 많습니다..

    솔직히 이 문제는 사고 초기에 교육당국에서 중심잡고 교실 비우게 했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의 욕 먹는게 무서워 자기들 몸 사리려고 유가족 과 재학생 부모들한테 떠넘기고,
    초반에는 재학생 부모들을 매정하고 이기적인 사람들로 여론이 몰렸다가 지금은 유가족들이 이기적이다 라는 여론이 되 버린거죠...

    솔직히 희생되신 선생님의 아버지께서 교무실을 찾아 청소하며 따님을 그리워한다는 얘기 들으면 마음 아프고, 안타깝고...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슬픔 느낍니다..
    하지만 지금의 단원고는 절대 정상적인 교육의 장소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 11. 해결된게 뭐가 있다고
    '16.3.21 11:19 PM (223.62.xxx.83)

    벌써 다 치우라니요.
    자기 자식이나 가족이었어도 유가족 욕하는
    저런 댓글을 달 수 있었을까

  • 12. ...
    '16.5.12 10:09 PM (211.226.xxx.244)

    분명 재학생들도 재학생 부모님들도 답답하고 힘든 점이 많을 것 같아요.
    애초에 그 분위기 속에서 공부를 할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한참 중요한 시기일 학생들인데 분명 갈등도 있겠죠.
    그 사정을 모르는 제3자가 감놔라 배놔라 할수는 없겠으나...
    그러나 세월호가 이렇게까지 된건 유족들 탓이라기보다는 이 정부탓이에요.
    2주기가 지나도록 고의침몰의혹에 대해 제대로 밝혀진 것도 없고 선체인양도 안되고,
    책임자는 누구하나 처벌되지 않고 정부는 거짓말만 하고
    오히려 가스통알바나 동원해 유족들을 욕하고 도리어 고소하는 현실....
    사회적 시스템이 당연히 해야할 기능을 못하고 있으니..
    그동안 하나하나 해결되었어야 할 기초적인 과제가 첩첩이 쌓인채 뒤엉켜 있는 거죠.
    그런데 이런 갈등을 원만히 풀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모든 것이
    제 맡은바 책임을 다하긴커녕 분열과 갈등을 선동하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171 중국으로 홈스테이가는데 선물 추천해주세요 2 선물 2016/04/22 933
550170 많이 안먹는데 살찌는 아이 25 봄봄 2016/04/22 5,709
550169 식습관 저 같은 분 계신가요? 14 ㅋㅋ 2016/04/22 3,505
550168 치아교정하는데 의사 선생님이 손을 안대요 2 뭔가 .. 2016/04/22 2,754
550167 추적60분에서.... 11 왜이리.. 2016/04/22 2,908
550166 원래 민원 넣을때 이름 주소 번호 다 밝히는건가요?? 5 .. 2016/04/22 1,371
550165 이미 무리지어 있는엄마들 사이에 스스럼없이 끼시나요? 2 머뭇머뭇 2016/04/22 2,758
550164 프린스가 사망했군요... 7 모감주 2016/04/22 2,094
550163 예전에 논노라는 잡지 기억하세요? 10 추억속으로 2016/04/22 2,905
550162 (주목해요)더민주의원들 인터뷰- 세월호,파견법,의료서비스발전법 .. 4 .. 2016/04/22 812
550161 골드리트리버 너무 이쁘네요 14 ,,,,, 2016/04/22 3,346
550160 통 청바지 둘 중에 하나 골라주세요. 부탁드려요 12 ,,,, 2016/04/22 1,826
550159 아이가 팔을 다친후 스트레스인지..컨디션이 안좋네요 4 .. 2016/04/22 598
550158 알프스에서 컵라면 잘 팔리나요? 6 유럽 2016/04/22 2,254
550157 갱년기 가려움증? 3 그림속의꿈 2016/04/22 7,606
550156 [오마이포토] '일당 2만원' 시인한 김미화 대표 3 세우실 2016/04/22 1,980
550155 윗층에 큰개 키우는 집이 하나 더 늘었어요 ㅠ 7 .. 2016/04/22 1,696
550154 까사온 침대 써보신분 계세요? 무플 ㅠㅠ 6 ㅇㅇ 2016/04/22 1,751
550153 오십이 다 되도록 왕따놀이하는 여자동기 19 ㅎㅎ 2016/04/22 5,955
550152 헐리우드48시간 그냥 배고플때 마셔주는건 어때요? 49 48시간 2016/04/22 8,302
550151 남편이 향수를 5 향수 2016/04/22 2,016
550150 산부인과에선아무 이상이 없다고하는데 왜 그러는지 추정 좀 해주세.. 2 kkksom.. 2016/04/22 1,873
550149 스켈링 마취 안해도 되나요? 19 2016/04/22 3,718
550148 한살림 쌍화차를 먹으면 잠이 안와요 ㅜ 1 나니노니 2016/04/22 1,890
550147 유럽등산복 패션 웃긴 포인트가 뭔지 아세요? 48 dd 2016/04/22 16,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