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공포스러웠던 상황 맞나요
자정쯤 한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근데 들어가보니 엄청 작은 편의점이었어요.
통로에 한명 겨우 들어갈 정도. 구멍가게보다 더 좁고 작은 곳요.
옛날 담배가게 정도만 했어요.
계신하려는데
바로 앞에 딱 한명이 마침 계산하더라고요.
저까지 총 3 명이었는데 ( 알바, 그 손님, 나)
제앞에 선 남자손님이
뭐랄까 눈이 좀 풀린??? 느낌이었고
뭔가 힘없고 이상했어요.
그때 좀 찜찜해서 그 좁은 공간에 셋이 있기 불안했는데
앞손님이 계산하는데 카드 계속 에러. 정지카드 이런거.
알바가 안되는 카드라고했는데
또 같은 카드 또 내밀고
그리고 또 다른 카드 내밀고
또 안되고 이걸 계속 반복.
그와중에 아무런 변명이나 설명없이 당황도안하고 조용히 차분하게
로봇처럼 카드만 계속 바꿔가며 내밈.
알바도 뭔가 이상하다싶은데 말은 못하고 ,주는 카드 계속 시도하고
그와중에 점점 침묵속 긴장도 상승
전 순간 뭔가 소름끼쳐서
계속 기다리다
문득
이 또라이같은 사람이
알바랑 나를 이 좁은 공간에서 강도짓하거나
칼부림할수도 있겠다 싶은 느낌 받아서
그냥 물건 두고 밖으로 뛰어나왔어요.
1. 돼지귀엽다
'16.3.21 1:51 AM (211.208.xxx.204)아유~~~~~
공포스러워~~~~~
그런데서 알바하는 학생도
참 불쌍하네요.2. ㅇ
'16.3.21 1:54 AM (219.240.xxx.140)그러게요. 편의점은 말그대로 오픈 공간이라
별 사람 다 오고 위험한듯해요3. 지금 시대는
'16.3.21 2:06 AM (42.147.xxx.246)직감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면 그대로 직감에 따르세요.
괜히 아니야 .
지금까지 그런 일 없었어.
하다가는 큰일 당할 때가 있어요.
저는 직감을 무시했다가 아주 큰일을 당한 적이 있네요.
이상한데 ..
하는 생각이 들면 당장 그 자리를 피하세요.
버스 안이라면 얼른 그 버스에서 내리시고요.
지금 세상은 어쩔 수 없네요.4. ㅇ
'16.3.21 2:22 AM (219.240.xxx.140)아 맞아요 그렇네요.
내가 보기에 이상하면 발빼는게
누가 뭐래도 맞는거같아요5. 흠
'16.3.21 2:22 AM (125.179.xxx.41)저는 전에 버스를 타고가는데
좀 이상한 남자가 탔어요
제 앞앞자리쯤 앉았는데 비스듬히 옆쪽 뒤쪽을
보며 앉더니 눈을 희번덕거리며 앞뒤사람들
쳐다보고 갑자기 주머니에서 맥가이버 칼을 꺼내
이상하게 실실웃으며 뭔가를 깎아먹더라구요ㅠㅠㅠ
너무 무서워서 목적지아니지만 기회봐서
내려야지하는데 다행히 그남자가 곧 내렸네요
여전히 촛점안맞고 희번덕하는 눈으로 웃음흘리며;;;;6. ㅇ
'16.3.21 2:25 AM (219.240.xxx.140)아 공감해요. 소름끼침. 뭔가 평범하지않은 행동하는 사람요
7. 예전에 무서웠던 경험
'16.3.21 2:40 AM (222.101.xxx.249)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는데 맞은편에서 오던 사람이랑 딱 맞닿아 서게 되었어요.
옆으로 비키려고 했는데 또 같은쪽으로 비키고, 다시 비키니까 또 맞서게되고..
너무 무서워서 왼쪽으로 비키는척하면서 다시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서 좀 빠르게 걸어서 아파트 단지쪽으로 걸어오는데.. 3분쯤 걸어서 골목으로 분명히 돌아들어왔거든요. 혹시나 해서 뒤돌아보니 그사람이 뒤에서 보고있더라고요. 너무 무서워서 근처 가게들어가서 (그땐 삐삐밖에 없는 시대라;;) 전화한번 쓰게해달래서 집에 엉엉울며 전화한 기억이 있어요. 아빠가 데리러 나오셨고요. 그때 좀 충격받았던건... 그때가 9시도 안된 시간이었는데 가게에 있던 손님이 혀를 끌끌 차면서 '여자애가 늦게 다니니까 저런일 당한다고....'8. ㅠ,ㅠ
'16.3.21 2:52 AM (222.238.xxx.125) - 삭제된댓글ㅠㅠ....
9. ///
'16.3.21 4:23 A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원글 읽을때는 심하게 오바다... 싶었는데
//본인이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면 그대로 직감에 따르세요.
괜히 아니야 .
지금까지 그런 일 없었어.
하다가는 큰일 당할 때가 있어요.//
이 글 보고나니까
같은 상황에 직면하지 않고
함부로 판단할 일이 아니네요. ;;;;10. 잘한거예요
'16.3.21 5:26 AM (1.234.xxx.187)이게 그 사람이 강도냐 아니냐 유무를 떠나서
뭔가 느낌이 올 때 내 몸 지키기 위해서 행동했다는 게 중요해요. 저기 위에 어떤 분 말대로 이제는 나라도 나 안지켜주는 시대라서 직감 따라서 스스로 지켜야 하는듯.
하다못해 사인간의 인간관계에서도 뭔가 어떤 행동에서 이건 좀 아닌듯? 이런 신호 무시하며 관계 맺다가 나중에 뒤통수 맞고 후회하고 이러잖아요
목숨과 관계될 땐 더 깐깐해져도 되는 것 같아요
알바생은 무사했겠죠..?ㅠㅠㅜ11. ...
'16.3.21 6:29 AM (211.226.xxx.178)잘 하셨어요..
12. 저 위에
'16.3.21 6:31 AM (112.140.xxx.220)원글 읽을때는 심하게 오바다... 싶었는데//
어딜 봐서 심하게 오바로 보이는 이야긴가요?
세상은 넓고 미친늠은 많아요
듣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이야기구만13. ..
'16.3.21 11:42 AM (125.180.xxx.190)과대망상 피해망상 환자들이 많네요
옆으로 비키려고 했는데 또 같은쪽으로 비키고, 다시 비키니까 또 맞서게되고..
이건 길가다 마주치면 흔히 생기는 일인데...14. 헐...
'16.3.21 2:42 PM (222.101.xxx.249) - 삭제된댓글..님, 글좀 잘 읽으세요.
골목으로 꺾어들어온 후에 뒤돌아보았는데,
거기서도 그사람이 꺾어진 골목까지 따라와 보고있으면
그게 저의 과대망상증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