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때 경험 혹은 환경 얼마나 인생에 영향을..?

오녀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16-03-08 23:18:09
태어났을때부터 한동안의 환경이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영향을 줄까요..?
저는 일남오녀의 오녀예요
딸 다섯, 그리고 그다음에 드디어 아들을 낳으셨죠

제가 40대후반이니 그 당시에 아들선호 사상에..더구나 아버지도 독자셨으니 아주 많이 바라셨을거예요
저는 다섯째 딸인데 고등학생때 이모가 그러시더구요
병원에서 저를 낳고 보려고도 않으시고 속상해서 엎어 놓았다고..죽으라고..진심은 아니었겠죠, 아들 바라는 맘에 홧김에 타인이 있는 상황에서..
근데 그시절 그런상황 다 이해하는데..
동생이 태어나기전까지 근 2년동안 저를 보는 많은 시선들이 쫌 그랬겠죠..?
전 무던하고 조용한 아이였고, 자신감도 없는편이고, 고등학생때 나를 좋아하는 남학생들이 있는걸 알고 놀라기도 했었어요
왜 나를 좋아할까 하는 맘에
전에 여기 82에서 근원적인 우울감이 있는듯하다는 어떤분의 글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그땐 그냥 읽고 지나쳤었은데요
저도 그런게 있는듯도 해서 그냥 생각이 나서요
참 몰라도 될 일을 제게 얘기해준 이모도 이해 안되고..
전 그냥 결혼해서 별 문제 없이 평범하게 살고 있어요
형제중 젤 문제 없이 조용히 잘(?) 살아줘서 신통방통하단 소리도 듣고요
나이 들어가니 생각이 많아지나봐요
어떤 음악 들으며 눈물이 나려하기도 하고
그냥 나이를 먹어가서 이러는 걸까요..?

IP : 182.216.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8 11:36 PM (118.176.xxx.202)

    갓난아가일때만 그런게 아니라

    아마도
    키우는 내내 그랬었겠죠

  • 2. ㅇㅇㅇ
    '16.3.8 11:56 PM (203.234.xxx.81)

    이모 나쁩니다. 정말 생각 없이 말씀하셨네요. 저도 비슷한 사연이 있는데 저는 그냥 현재, 나에게 집중해요. 뭐 그럴 수도 있었겠다. 아들을 바랐던 건 부모님 사정인 거죠. 이제 결혼해서 가정 꾸리셨으면 그 탯줄을 끊으셔도 됩니다. 그게 마음처럼 쉽나, 하지 마시고 정말 끊으세요. 엄마는 그랬구나, 안타까운 일이었네. 지금 나는 어떠어떠하다. 그렇게 어디 종속되지 않도록 마음 단도리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은 이렇게 잘 자라 괜찮은 성인이 되었으니 우울해하지 마시고요.

  • 3. ...
    '16.3.8 11:57 PM (175.246.xxx.221) - 삭제된댓글

    36개월까지가 감성발달이래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정신상태에요. ^^

  • 4. 오녀
    '16.3.9 12:13 AM (182.216.xxx.163)

    ㅇㅇㅇ님 감사해요
    따뜻한 말씀 많이 위로가 되요

    그렇죠 현재의 나에게 집중해야죠
    부모님들은 그냥 그시대의 평범한 분들이셨을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890 6살 딸이 유치원에서 친구가-~~ 8 ... 2016/03/08 1,878
535889 경구피임약 복용 7~8일째. 부정출혈 계속있어요 2 베니 2016/03/08 1,155
535888 일본문화의 한가지라고 12 .. 2016/03/08 3,163
535887 ebs다큐 히말라야 짐꾼에 대한 내용을보고 12 에효 2016/03/08 3,909
535886 화장실에서 날벌레가 계속 나와요 16 여름 2016/03/08 10,934
535885 김원준 대체 어케 관리하는건가요?? 징그러 13 방부재 2016/03/08 6,551
535884 이천수는 스폰이 누군가요? 15 재수없는 놈.. 2016/03/08 7,419
535883 꿈꾸던 남자는 이 세상에 없나 봐요 3 ... 2016/03/08 1,399
535882 7살 의붓아들 '때리고 굶기고 버린' 비정한 계모 3 ㅇㅇㅇㅇ 2016/03/08 1,232
535881 완전 밀폐 잘되는 유리병 있나요? 4 밀폐 유리병.. 2016/03/08 755
535880 중학생 교복바지 5 ㅇㅇ 2016/03/08 2,068
535879 사십대에 1 제 2인생 2016/03/08 981
535878 식은 땀을 많이 흘려요 4 ... 2016/03/08 996
535877 새마을금고or신협 3 출자금 2016/03/08 1,431
535876 아가때 경험 혹은 환경 얼마나 인생에 영향을..? 3 오녀 2016/03/08 1,236
535875 고등 영어 과외, 강사, 교사 하시는분들 봐주세요 7 영어 2016/03/08 2,537
535874 남편과 단둘이 여행? 5 정으로 사나.. 2016/03/08 2,469
535873 익게라고 막말하는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선 어떤모습일까? 1 ㅇㅇ 2016/03/08 516
535872 학습식 영유를 다니는데요 10 -- 2016/03/08 2,455
535871 멋스런 경량패딩.. 10 ... 2016/03/08 4,201
535870 육룡이 나르샤 배경음악 궁금 2 ㅇㅇ 2016/03/08 1,319
535869 버버리 가방 영국가면 싼가요? 2 . . . 2016/03/08 2,742
535868 알러지 심한데...나조넥스 스프레이 vs 아바미스 스프레이 어.. 3 알러지비염... 2016/03/08 3,291
535867 朴대통령 ˝'일자리 복덩이' 서비스법 반대하는건 미스터리˝(종합.. 2 세우실 2016/03/08 744
535866 부츠 벗어던지고 예쁜 펌프스로 갈아 신고 싶은데... 3 .. 2016/03/08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