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48개월 아들이구요.
1년전만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아이가 갈수록 산만해집니다.
전에도 조언을 구한적 있는데 처음에는 밥을 잘 안먹는 태도,
쇼핑가서 매달리고 바닥에 구르고(떼쓰는게 아니라 장난치는것) - 이건 아이가 지루하니 당연하다는 조언을 얻었는데요.
점점 지켜보다보니 전반적으로 매우 산만해서 걱정입니다.
밥먹을 때 엉덩이를 못붙이고 앉아있고요. 숟가락은 매번 "숟가락 떠라, 반찬먹자, 밥먹자" 해야지 듭니다.
어떻게 보면 듣기만해도 짜증나시죠? 근데 안그러면 한숟갈 뜨고, 엉덩이 앞으로 쭉빼고 앉아서 멍때리고 있거나 밥풀이던 뭐던 가지고 장난치고 있거나, 의자에서 뒤돌아서 앉아있거나... 입안이 비어있어도요.
식당가면 82님들이 제일 싫어하는 돌아다니는 애들.... 매번.. 정말 매번 혼내고, 하지 말라고 해도 그때뿐입니다... (외식 많이 하진않아요)
쇼핑이 아니라 여행을 가도 뭔가를 탐색하기보다 손을 잡고 가면 손에 매달리고 몸을 베베꼬고.... (얼마전에도 강원도로 여행다녀와서 학을 뗏어요)
이닦거나 목욕할 때도, 영 딴짓만하고요...
더 어릴 때는 책읽는 것도 좋아하고 그러더니
이제는 책보다 로보트가지고 싸우는 역할놀이만 좋아하고...
정말 갈수록 태산인데... 엄마인 저는 더 문제인게
짜증을 버럭! 낼 때가 많아졌습니다.
웃긴 얘기지만 생리 주기에 기분 변화가 좀 심한편인데. 한달에 반은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느낌이고, 짜증도 잦아집니다.
너무 화가 나서 그자리에서 엉덩이를 맨손으로 한대 때린적도 두번있어요.
저 어릴 때는 엄마가 저에게 화낸 기억이 없는데, 아이한테 미안하기도하고...
아버지가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분인데 전 아버지 기질을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분노조절이 안됩니다....
저도 참는다고 참고, 평소엔 천사엄마처럼 그러다가... 그 눌렸던게 갑자기 폭발해서... 그게 더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것같아요.
산만한 아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엄마인 제가 참고 받아들이고 보듬어줘야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