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보고 위안부에 대해 너무 모르고 살아온 제 자신이 죄송스럽게 느껴졌어요
영화보며 소녀들이 성적 노예뿐 아니라 시시때때로 폭력에 고통당하는
장면들이 너무 끔찍했어요 병든 소녀뿐 아니라
부대철수하면서 그렇게 대량학살 당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네요
아마도 자신들의 만행에 대한 증거인멸을 위한 것이겠지요
영화는 최대한 자극적인 내용은 배제하고 만든 것이라던데...
보는 내내 너무 무서워서 귀 막고 실눈뜨고 봤어요
여자 배우들 촬영기간 악몽에 시달리고 심리치료 받으며 촬영 임했다고 하더라구요
충분히 그랬을 거 같아요
저는 한 번 본 것도 잔상이 계속 떠오를 정도로 힘들던데...
자료 검색해 보니 20만명이나 끌려갔는데 살아서 돌아온 수는 300명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 소녀들만 끌고 간 게 아니라
중국,인도네시아, 필리핀등등 일본군 주둔지에는 어김없이
위안부가 있었는데 중국에서도 2천명 넘게 인도네시아에서도 천명이 끌려갔다네요
물론 우리나라 20만명에 비할 바는 못되겠지만...아무튼
일본군들은 위안부 없이는 전쟁을 못하는 건지...어쩜 그랬을까요?
다른 나라 군인들도 이렇게 위안부 두고 전쟁한 경우가 있나요?
지금까지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나서 수많은 사람 죽고 원전사고 일어난 것도 그렇고
그들 조상이 지은 죄값을 후손들이 받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주와 귀향 차례로 보면서 일본이 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