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401374&code=61111111&cp=du
제목 보고 울컥했던 것 이상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안 될 정도로 참 할 말이 많은 기사입니다.
0. 유쾌하겠냐? 등신아?
1. 필리버스터 초반에 종편에서는 이 필리버스터를 그저
야당 의원들의 기록 경신에 대한 집착내지는 경쟁쯤으로 보도했습니다.
똑같은 논조입니다. 이게 뭐고 왜 하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알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2. 그래놓고선 이번에는 왜 앞선 의원의 기록을 "깼는지"를 힐난합니다.
"고문받은 여성"을 배려하는 일이 그 필리버스터 기록을 깨지 않는 건가요?
거기에 마초이즘이라는 단어까지 곁들였습니다.
마초이즘이라는 건 룸싸롱에서 딸 같은 어린애들 조물락거리면서 접대받는 그런 게 마초이즘이죠.
저 말 자체에 또한 여기에는 여자는 남자보다 약하고 부족하여,
늘 양보받아야 기록이라도 세울 수 있는 존재라는 여혐 인식이 숨어있다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만, 바로 그런게 마초이즘이에요.
3. 언제부터 남자고 여자고 야당 의원들 그렇게 생각해줬대요?
은수미 의원 토론 중에 삿대질하고 목소리 높인 건 어디 다른 당에서 온 사람이래요?
4. 중국이 잘도 개성공단 폐쇄했다고 대한민국의 의지를 높이 치고,
싸드에 대한 압박을 잘도 무섭다고 생각했겠습니다. 소설을 쓰고 있네요.
5. 그보다도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전하고 싶네요. 그렇게 할 말 많으면 발언권 얻어서
저 토론에 동참하라고... 그거 아무도 안 막는다고... 방청석에 앉아서 악다구니만 쓰지 말고...
그래봤자 발릴 거면서 더럽게 치졸하네.
어차피 나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 찍어준다는 수준의 자기 지지자들 보라고 던져준 말일 겁니다만,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죠. 저런 놈도 대학 나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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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조금이었어.
아주 조금이었지.
그래도 그게 빛이었거든.
- 임영태, ˝아홉 번째 집 두 번째 대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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