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우울감이겠죠.
제가 겪어보니 우울증과 우울감은 상당한 차이가 있더군요.
17년 전에 태교로 뜨개질을 진짜 열심히 했었는데 (밥먹고 자는 시간 빼고 계속 한 날도 多)
그 당시엔 뭐든 자신있게 뜰 수 있을 거 같더니
너무 오랜만이라 선뜻 어느거 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예전엔 배울 땐 정말 힘들게 배웠거든요.
처음엔 문화센터도 가보고 (별로더라고요. 수강생도 많으니 묻기도 곤란하고 불친절하고)
회현지하상가 실 파는 가게에서 배우는데 제대로 안 가르쳐주려해서
이런식 말고 제대로 된 거 있던데 왜 이렇게 가르쳐주시냐? 하니
묻고 또 묻는 통에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 방식 안가르쳐준다고...ㅎㅎㅎ
결국엔 친구 어머님한테 가서 1대1로 제대로 배웠는데 단 하루 강습이었지만 정말 고마웠어요.
처음 시작할 때 다른 실 이용해서 매끄럽게 고무뜨기 하는 방법과 (지하상가에서 안가르쳐주려하던)
마지막 마무리를 돗바늘 이용해서 하는 방식 두가지 였는데 당시엔 물어볼 곳이 없어서 막막했거든요.
그렇다고 대충 뜨기도 그렇고...
그런데 요즘 블로그 같은데 둘러보니 고수분들이 참 많으시네요.
여기 저기 훑어 본 곳중 저는 이 분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http://blog.naver.com/banchan730
손뜨개 실력은 좋아도 색배합이 엄청 촌스런 경우도 많은데 이 분은 기성품처럼 정말 잘 만드시거 같아요.
허락도 없이 퍼와서 소심함에 주소는 좀 있다 지울지도 몰라요.ㅎㅎㅎ
혹시나 여기 말고 괜찮은 뜨개 블로그 아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