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5살 새로 시작할수 있는 일 있을까요?

35 조회수 : 9,591
작성일 : 2016-02-19 11:08:20
35살에 미혼 여자에요
S대 졸업하고 과외가 너무 즐거워서
이쪽 일만 근 10년차에요
사교육에 몸담고 있는것도 마음이 편치 않고
친구들까지 다 결혼하고 1인 직장에 있다보니
인간관계가 너무 좁아지는 느낌이에요
경조사때 절 찾아줄 사람은 있을까 싶고
자꾸만 우울감이 찾아오네요
어떤 조직에 속해서 같이 일적으로 묶여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점점 간절해집니다
기관에 사무보조로 지원해서 일도 해봤는데
제 프로젝트가 아닌것을 단순입력만 하고 있어야 하는데
일하고 싶어도 일을 받지 못하는 입장인게 답답하더군요
일욕심은 있는 편이어서 편하게 일없이도 돈버는자리지만
재계약하고픈 맘이 조금도 들지 않았어요
35살 나이라면 어느 회사든 사무직으로 들어가기 어렵다고 하던데
무슨 자격증이든 노력해서 딸 마음은 있어요
지금 제 상황에서 도전할수 있는게 (공무원 시험 제외하고)
남아있을까요?
저희 가족들은 편의점 알바나 설거지 말고는
무경력의 35살 여자를 받아줄 곳이 있겠냐고 합니다
정말 그런지요
사회 경험이 미천해서 82에 여쭤볼게요
IP : 211.36.xxx.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키
    '16.2.19 11:16 AM (211.36.xxx.6)

    회사규모도 상관없고 초봉이 1200이어도 되고요
    대신 제가 노력한 만큼 장기근속할수 있는 사무직만 되면 좋겠어요
    점차 업무범위가 넓어지고 책임도 커지는 그런 일이요
    단순 사무직이 아닌..
    직업 상담센터에서 문의해봤는데 뾰족한 수가 없네요

  • 2. 멜란지
    '16.2.19 11:18 AM (220.75.xxx.135)

    솔직히 말씀드리면 경력이 어느정도 있다면 모르겠는데 경력도 없으면 그 나이에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이 좁아요. 세무사 사무실이나 경리쪽은 찾아보시면 꽤 있을거에요. 대신 그쪽이 아닌 일반 사무직은 솔직히 어려워요. 저도 님이랑 동갑 사회인이라 ㅠㅠ

  • 3. ..
    '16.2.19 11:21 AM (210.107.xxx.160)

    초봉이 문제가 아니라, 단순 사무직으로서의 경력도 적은 분께 점차 책임자급이 될만한 일을 당장 맡길리가 없죠. 단순 사무쪽으로 해서 경력을 쌓으시던지, 원글님은 본문에 제외하셨지만 공무원을 알아보시던지...

    경력은 없으셔도 컴퓨터 특정 기술에 능통하다던지, 외국어에 강점이 있다던지, 하면 죽기살기로 뒤져보면 걸리는 자리가 있기도 합니다. 대학에서도 2년짜리 계약직으로 사무직 종종 뽑아요. 2년짜리 계약직이니 지속적으로 티오가 나죠. 대신 님이 원하시는 장기근속, 책임 커지는 일은 아닙니다.

  • 4. 멜란지
    '16.2.19 11:23 AM (220.75.xxx.135)

    님이 원하시는 사무직같은 경우는 마케팅이나 기획같은 일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 솔직히 안 뽑혀요...ㅠㅠ
    그정도 나이면 거의 대리 차장급도 빡빡한데 누가 뽑아줄까요. 물론 정말 극소기업에서 아주 운좋게 관련 일을 하실수도 있지만 극소기업같은 경우는 사실 직무가 상관없는 경우가 많아요. 마케팅으로 뽑혀도 경리하고 세무하고 잡일하고... 희망적인 얘기를 드리고 싶지만 요즘 20대 후반도 취업이 안되는데 30대 중반 노경력 아무리 대학좋아도 원하는 일 찾기는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도 어려워요. 현실 직시를 위해 쓴소리 한마디 더 드렸어요

  • 5. 새옹
    '16.2.19 11:28 AM (1.229.xxx.37)

    차라리 mba과정 알아보세요 s대 출신이고 경력없지만 국내 mba나오면 신입 또는 경력 입사 가능하더라구요 대학원보다 나은듯

  • 6. 멜란지
    '16.2.19 11:30 AM (220.75.xxx.135)

    새옹님// 절대 아니에요. 원글님 나이를 보세요... 35살에 정규 일반대학원도 아니고 mba를 통해서 경력입사 시켜주는데는 웬만한 기업이 호구가 아닌이상 절대 안 해줘요. 무경력에 mba로 경력입사되는 회사가 있다면 누구나 mba가죠 ㅋㅋㅋ

  • 7. 원글
    '16.2.19 11:32 AM (211.36.xxx.6)

    쓴소리는 더욱 감사하죠
    잡일도 좋으니 10%라도 기획 관련 일이 맡겨진다면야 저는 너무 좋겠네요
    경리를 꺼리는 이유가 경리는 10년을 해도 업무범위가 안커질까봐(결국 젊은 사람으로 대체될까봐)
    걱정하는 부분이 있어요

  • 8. ..
    '16.2.19 11:33 AM (210.107.xxx.160)

    35세면 만 33세 혹은 만 34세일텐데 어디든 취업하시려면 만 35세 미만에 하시는게 그나마 낫구요. 과외를 10년 하셨다니, 그것을 잘 포장(?)하셔서 교육 관련 쪽으로 어필해 보심이 어떠실런지. 뭐가 됐든지간에, 그동안 해왔던 것과 최대한 연결짓는게 낫습니다.

  • 9. 원글
    '16.2.19 11:35 AM (211.36.xxx.6)

    컴퓨터 관련 기술이라 함은 프로그래머, 보안전문가 이런 기술을 말해주신걸까요?
    지금 시작해도 받아줄 자리가 있다면야 당장 자격증 준비 시작하고 싶어요

  • 10. 대형 학원 상담직은 어떠세요?
    '16.2.19 11:35 AM (121.168.xxx.157)

    과외로 아이들 가르친 경험과 학부모 상담 노하우로 대형학원 상담실장직 괜찮지 않아요?
    나이가 더 신뢰를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 11. 교육
    '16.2.19 11:40 AM (211.36.xxx.6)

    관련 쪽으로 어필하는거 꼭 생각해 볼게요
    저 졸업당시에는 교육학과 아니라고 서류지원도 못하게 했던 기억이..
    들어가고 싶어서 인사담당자한테 수차례 매달리기도 했었거든요~^^
    소기업 쪽으로 뚫을수 있는 루트가 있나 알아볼게요

  • 12. .....
    '16.2.19 11:56 AM (122.40.xxx.206)

    근데 공무원은 왜 안하시려고 하세요? 님 정도면 충분히 될 것 같은데.
    오래 근무하고 안정적이라 많이 하려고 하는 추세인데...

  • 13. 조지아
    '16.2.19 12:15 PM (66.249.xxx.208)

    전에 교대 갈 계획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 14. ...
    '16.2.19 12:16 PM (210.106.xxx.87)

    힘들거에요

    저는 연대 나오고 과와 10년이상 한거 똑같아요

    저는 4개국어해요 아버지는 은행 부행징이었고요

    그런데도 안 됐었어요 그 나이에요

    나이 많은데 경력없고 게다가 학벌이 있으면 작은 회사에서도 곧 나갈거라고 안 뽑아요
    전 계약직이라도 해 보려고 아버지 빽도 이용했는데 온갖 변명을 다 하면서 적성이 안 맞다더군요

    제 바로 위 상사가 저보다 한 살 어린 계약직인데 고졸이라 그 쪽에서 절대 안 된다고 울고 사무실에서도 꺼렸다고 들었어요

    저도 공무원 싫어서 그 때 호주로 유학바로 갔어요

  • 15. ...
    '16.2.19 12:19 P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한국은 나이가 최고 스펙이라 사기업 사무직은 어느 직종이든 지금 나이면 경력 없이 어려워요. 원하는 직종과 동료와의 유대감, 소속감 등을 느낄만한 규모의 회사는 솔직히 불가능에 가까워요. ㅠㅠ 공부 머리 좋으시니까 공무원이 도전해보세요.

  • 16. ...
    '16.2.19 12:19 P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한국은 나이가 최고 스펙이라 사기업 사무직은 어느 직종이든 지금 나이면 경력 없이 어려워요. 원하는 일과 동료와의 유대감, 소속감 등을 느낄만한 규모의 회사는 솔직히 불가능에 가깝구요. ㅠㅠ 공부 머리 좋으시니까 공무원이 도전해보세요.

  • 17. 이건 어떠세요?
    '16.2.19 12:26 PM (58.140.xxx.35)

    아파트 관리소장이요.
    일단 아파트 경리부터 하셔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해요.
    세무회계인가 자격증따면 어렵지 않게 취업되구요. 저임금이예요.
    왜 소장할건데 경리부터 하냐면
    몇년해봐야 그쪽사정도 알고 성실성도 증명되고 그렇더라구요.
    소장자격. 주택관리사 자격만 갖고는 취직이 안되요. 소장자격증 있는 사람은 넘치거든요.
    경리 5년정도 하면서 소장자격따고 인맥넓히면 소장자리 갈수있고 경리급여 150정도. 소장은 300정도 되지싶어요.
    요새 여자소장들 많더라구요.

  • 18. 혹시
    '16.2.19 2:33 PM (124.49.xxx.92)

    과외가 잘 된다면 유지하시면서
    운동 모임 같은걸 하시면 어떨까요.
    제가 뒤늦게 배드민턴을 배우는데
    저랑 다른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니
    새로 깨닫는 것도 많고 좋네요.

  • 19. 관리소장 추천
    '16.2.19 3:33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이모부께서 연공 졸업하시고 대기업일하다가 사업을 했는데 잘 안됐어요ㅠ 그런데 무슨 경력직공무원인가 기능직인가? 하여튼 무슨 자격증 시험 같은게 있는데 그거랑 소방 관련 자격증 이런거 (님 학벌이면 준비가 굉장히 쉬울거예요) 따셔서 아파트 관리소장 하시다가 다시 본인이 다니던 기업 팀장으로 스카웃되서 가셨어요 관리소 이런거 쏠쏠한가보더라구요

  • 20. ..
    '16.2.19 4:49 PM (122.44.xxx.191) - 삭제된댓글

    지금 컴퓨터쪽 배워서 취업해도 월120으로 시작해서 경리로 일할 수있는 것보다 더 오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 21. 조지아님
    '16.2.19 5:18 PM (211.36.xxx.182)

    기억해 주셨네요
    꿈은 교직으로 가는거였는데
    30대 중반에 너무 제 욕심만 차리는거 아닌가
    이제 포기할부분은 포기하고 어찌됐든 하루빨리 직업다운 직업을 가지는게 맞지않나
    이런 생각들이 휘몰아쳐요

  • 22. ...님
    '16.2.19 5:22 PM (211.36.xxx.182)

    호주로 유학 가시고 이민까지 하신건가요?
    4개국어라니 그정도 실력이면 무역회사도 어렵지 않을것 같은데
    현실적인 벽이 있군요!
    사실 저도 지금보다 젊을 때지만 중견기업 들어갔다 적응목하고 제발로 나온 적이 있어
    조금은 상상되요
    지금이라면 절대 안나오고 붙어있겠지만요

  • 23. 카를라
    '16.2.19 8:06 PM (211.117.xxx.129) - 삭제된댓글

    쪽지로 이야기할수 있을까요
    비슷한 스펙 정반대상황 동갑내기에요
    닉넴 카를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161 어머님의 코가 한쪽이 막히셔서수술해야하는데수술잘하는 이비인후과 .. 1 서울에 있는.. 2016/03/07 904
535160 "20대 투표혁명 이루겠다"10개대 총학연합체.. 11 잘한다 2016/03/07 1,101
535159 초등4학년, 한우리 같은 독서논술 필요한가요? 4 마이마이 2016/03/07 3,466
535158 대치동 하숙 수요있을까요.. 21 하숙 2016/03/07 4,449
535157 일본 빼고 2박 3일로 갈만한 해외여행지 추천해주세요. 8 2016/03/07 4,499
535156 무플절망_서울 어느 지역이 좋을까요(수도권20년 사는데도 잘 모.. 5 살곳고민 2016/03/07 710
535155 이상한 친구 인연 끊는게 맞겠죠. 4 십년뒤1 2016/03/07 3,264
535154 국정원 ˝北 사이버테러 위험 현실화...내일 긴급 회의˝ 9 세우실 2016/03/07 710
535153 고등학교 학생회 간부경력 생기부에 기록되면 좋은가요? 5 .. 2016/03/07 3,138
535152 매번 실패하는 가지나물.. 17 ㅎㅎ 2016/03/07 3,232
535151 대충 말려도, 보기싫지 않은 파마 뭐가 있을까요? 8 2016/03/07 3,204
535150 대통령 "경제상황,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수준&quo.. 8 제2의 IM.. 2016/03/07 909
535149 고등참고서들 버리는게 답이죠? 3 유리 2016/03/07 1,116
535148 한국사는 공부하면 할수록...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이..뚝뚝 11 ... 2016/03/07 1,799
535147 제과점 이름 지어야하는데요... 30 고민중 2016/03/07 2,645
535146 자궁경부 원추절제술 하라네요ㅠ 5 이스루 2016/03/07 6,950
535145 꽃청춘의 고경표.. 보다 보니 저랑 같은 과네요. 24 O형 2016/03/07 8,134
535144 아파트 비상등도 교체 되나요? 1 ;;;;;;.. 2016/03/07 2,055
535143 sk 브로드밴드 노예계약때문에 화나요 12 와이파이 2016/03/07 2,817
535142 제과나 제빵중에 어느걸 배우면 좋은가요?? 4 렉스 2016/03/07 1,579
535141 이제 14개월 아긴데 너무 미워요 ㅠㅠ 49 .... 2016/03/07 21,703
535140 세입자 상대하기 정말 피곤해요 15 ... 2016/03/07 4,892
535139 무난한 원두커피 없을까요? 8 컵휘 2016/03/07 2,240
535138 양도소득세신고 4 *^-^* 2016/03/07 1,226
535137 맞춤양복 저렴히 잘하는곳 아세요? 맞춤양복 2016/03/07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