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판났네!
사드와 패트리어트가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한 알갱이 우리하늘로, 북에서 날려 보낸 삐라 한 장 휴전선을 넘을 수 없도록 물샐 틈 없이 우리영공을 지켜줄 것이고.
떠다니는 요새 핵 항공모함이 서해에서는 NNL 남쪽으로 망둥이새끼 한 마리, 동해에서는 코딱지보다도 작은 가리비새끼 한 마리 휴전선 남쪽으로 내려 올 수 없도록 모기장그물보다도 더 촘촘히 3면의 바다를 지켜줄 것이고.
여차하면 천황폐하의 개와 말 같은 자위대가 번쩍이는 일본도 휘두르고 조총을 따-꿍 따-꿍 쏘아대며 벌떼같이 한반도에 상륙하여 “조-또-마-때, 도끼로 이마 까라” 씨부렁거리며 멸사봉공정신으로 남한 땅을 쥐새끼 한 마리 얼씬거리지 못하게 지켜줄 것인데 무에 걱정인가?
그저 미국이 시키는 대로, 왜구가 원하는 대로만 하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배 부르고 등 따스울 것인데 무에 걱정인가?
사람 하나 잘 뽑으니 세상이 지옥에서 눈 감았다 눈꺼풀 위로 치켜 올리는 사이에 천당이 되어버렸네!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연거푸 내리 두 번 사람을 잘 뽑으니 한반도에 1만년 역사상 처음으로 요순시절 뺨치는 태평성대가 도래하였도다.
단군할아버지 시절이 지금보다 나았겠나?
세종대왕 시절이 지금보다 나았겠나?
북녘 형제는 초근목피도 고갈되어 굶기를 밥 먹듯 한다는데, 남쪽에서는 쌀이 남아돌아 소 돼지에게도 흰쌀밥을 해 먹인다니 우리역사는 물론이려니와 동서고금 인류역사상 이런 태평성대가 일찍이 있었나?
비록 인간으로는 못 태어나고 소 돼지로 태어나더라도 이 땅에 태어나 흰쌀밥 먹으면서 행복한 일생을 보내기 바란다.
대한민국 어느 마을 어느 가정이나 흥부네 집 지붕위에 속이 금은보화로 가득한 박과 같은 온갖 박이 주렁주렁 열려 복-바가지 타는 박타령 격양가가 그치지를 않는 구나!
그 바가지로 4대강에 넘쳐나는 녹차를 한 바가지씩 떠서 벌컥벌컥 들이키면 50살 먹은 사람은 어린애, 100살 먹은 사람은 한창 젊은이 대접받는 200세 인생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4월 13일 299명을 다시 잘 뽑아 5천만 모두의 가정에서 박타령격양가가 하늘에 울려 퍼지게 해 “대한민국”을 “천당민국”으로 확실하게 매듭 집시다!
잘못 뽑으면 놀부네 지붕 위의 박을 갈라 야차와 범과 독사가 튀어나와 가정과 온 마을을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만들리라.
확실하게 잘 뽑읍시다.
어화!
지화자!
조-옷-타!
조선사람 살판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