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센치해지는 밤....

왠지 조회수 : 902
작성일 : 2016-02-10 23:09:18
명절이 끝났어요...시댁 다녀오고...별 스트레스는 없었어요.
집에 친정 엄마는 안계시고 친정 아버지 모시고 살아요.
저 밑에 친정 엄마들께서 올리신 글...따님들이 올리신 글...막 입시를 치루신 엄마들이 올리신 글...이런 저런 글들 보니 옛날 생각 나면서 엄마 생각이 나네요.
전 평소에 울 남편이 놀릴 정도로 감정도 없고 눈물 보이는 일도 없고 무뚝뚝하고 그런 사람이에요. 하지만 혼자있을때는 많이 울죠. 이건 아무도 모를거에요.
대학 입학 앞두고 엄마랑 백화점 가서 옷사고 구두 사고 반지도 하나 맞추고 그랬던 기억도 나고...거의 어디가서 쇼핑하고 그랬던 기억이네요 헛헛... 그때는 일상이었을지 몰라도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행복했던 기억....많은 추억들을 두고 왜 울 엄마는 스스로 가실 생각을 하셨는지...울 엄마에게 그런 추억들을 나눈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지... 그냥 그런 생각이 드는 밤이에요...
IP : 124.49.xxx.20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2.10 11:13 PM (125.129.xxx.212)

    세상에...원글님...

    대학입학 앞두고 엄마랑 다녔던 기억들..
    소소하게 엄마랑 쇼핑하면서 즐거워했던 기억들..
    그때의 엄마와 나를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실까요..
    엄마는 왜 그런선택을 하셨을지..
    남겨진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릴수가 없네요..ㅠㅠ
    원글님 글읽다 아무 관련없는 제3자도 뭔가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히듯 아픈 글이네요..
    엄마란 자리..엄마란 이름..
    엄마와 함께 했던 날들에 대한 기억..
    평생 가지고 가야겠죠
    그렇게 해맑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인간은 참으로 슬픈 운명입니다
    인간이란 존재가 그런거 같아요

  • 2. 아무도
    '16.2.10 11:16 PM (49.169.xxx.81) - 삭제된댓글

    모르는 일이 인생이에요
    알 수 없는 인생 이라는 노래도 있죠
    마치 비슷하게 살아간다고 해서 아는것처럼 보이고 들릴뿐이지
    남들은 몰라요 가족도 엄연히 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 마음을 다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어요
    미루어 짐작할 순 있어도 이미 떠나버린 고인은 밤하늘의 별이 되어 말없이 빛나고 있어요
    그냥 그렇게 모든 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세요
    원글님 저랑 비슷하신 것 같아서 못지나치고 주제넘게 코멘트했어요
    살아계신 동안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만을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865 인생이 재미있어지는데 체력이 안 따르네요 6 40대 2016/02/10 2,718
526864 아토팜 얼굴에 바를건데 뭘로 사면 되요? 1 여드름 2016/02/10 843
526863 낙천적성격 되려면 Benny 2016/02/10 662
526862 너무 웃긴 개 두마리..... 16 2016/02/10 5,220
526861 힘들게 성산일출봉에 올랐는데 7 000 2016/02/10 2,746
526860 자일로 요즘김혜수가 선전하는 요리기구써보신분계세요? 4 토토 2016/02/10 1,756
526859 산후우울증 상담 받고싶어요. 3 저요 2016/02/10 1,416
526858 냉동새우튀김 어찌 튀기나요 3 냉동 차돌박.. 2016/02/10 1,349
526857 5일에 고교 발표났어요, 아이가 직접등록해야하는지요?? 9 2016/02/10 1,689
526856 센치해지는 밤.... 1 왠지 2016/02/10 902
526855 쉐이킹푸딩 염색약 좋네요.. 염색약 2016/02/10 1,177
526854 혹시 자녀분 세화여고 보내는 분 계신가요? 1 데미안 2016/02/10 1,808
526853 사소한 에피소드지만, 나이 많은 남자분과 이런 일이 있었네요;;.. 10 회사일 2016/02/10 3,402
526852 히키코모리인데..다시 시작 가능할까요?ㅠㅠ 16 희망을 2016/02/10 9,390
526851 공중파 아나운서 합격은 내정된 사람이 되는건가요? 14 gg 2016/02/10 5,670
526850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될 경우 상속비율이 궁금합니다. 28 82쿡스 2016/02/10 6,671
526849 (컴앞대기)a형 독감인데 타미플루 먹였는데도 열이 높으면 해열제.. 23 아이맘 2016/02/10 6,931
526848 이태리 밀라노 살기 좋은가요?(뮌헨보다??) 6 ㅇㅇ 2016/02/10 3,057
526847 그대 코 끝으로 웃는 것 같애 2 ㅇㅇ 2016/02/10 1,111
526846 핑크톤 화운데이션 찾아요 4 오후의햇살 2016/02/10 1,997
526845 착한 남편... 2 바보 2016/02/10 1,467
526844 해피콜 초고속 블랜더 써 보신분 있나요? 2 지름신 2016/02/10 3,607
526843 욕보다 더 싫은게 똥얘기에요.. 11 ... 2016/02/10 2,441
526842 쉬어버린 총각김치구제방법 없을까요? 9 ^^ 2016/02/10 1,834
526841 영화추천) 가족 영화 좋아하시면... 9 신우 2016/02/10 2,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