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집과 우리집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었어요.
결혼후 첫 명절때 3일을 쉬었는데 하루는 시댁서 같이, 그다음날은 우리집서 같이, 그리고 마지막날은 각자 집에서 잤어요.
남편과 저는 아주 합리적이라며 좋아했고, 엄마는 그러면 되겠냐고 하셨지만 내심 편해 하시며 즐겁게 연휴 마지막날을 보냈어요.
그랬는데 엄마가 친구분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가 포화를 맞으신듯...
다음에 그리하겠다고 하니 극구 만류하셨어요.ㅎ
예전에는, 연휴가 홀수이면 며칠 더 시댁에 머무르냐로 막 신경썼는데
지나고보니 다 부질없고....그러네요.
뭐하러 사소한거에 그리 신경 곤두세우고 살았는지....
결혼한지 15년 다 되어가는데
나도 내 아들이 저런 상황이 되면 서로 입나올일 없이 나눠서 하고
하루정도 여유가 있으면 각자 집으로 가면 좋겠어요...
물론 두 집이 멀다면야 안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