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이런 적 있다? 없다?

깍뚜기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16-01-28 20:21:37
영원히 계속되는 선택의 고민...
오늘 점심은 뭐 먹지? 오늘 저녁은 뭐 먹지? 
11시부터 점심 메뉴 고민, 5시부터 저녁 메뉴 고민에 들어갑니다 ㅋ
정말 격렬하고 진지하게 생각에 빠지는데 
뭐 알고 보면 '작은 고민으로 큰 고민 덮기'라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식당에서 이런 적 없으신가요? 

<같은 식당에서 대체 메뉴 고민>

물냉 vs 비냉 ---> 수십년 올곧은 물냉파였으나 요즘은 스트레스 받을 땐 매운 비냉도 땡깁니다 ㅜ

잔치국수 vs 비빔국수 ---> 의외로 쉬운 선택인 게, 매운 걸 좋아하고 비빔국수 먹을 때 잔치국수 국물 주니깐 ㅎㅎ

수제비 vs 칼국수 ---> 이 역시 80% 이상은 칼파였는데, 손칼국수가 아닌 이상 손맛(?)들어간 수제비가 뭔가 이득인 느낌

라면 vs 김밥 ---> 음, 요즘은 그냥 하나씩 시켜서 다 먹습니다. 배가 터져 죽기야 하겠냐!! 

갈비탕 vs 설렁탕 ---> 은근한 난제. 설렁탕을 맛있게 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서 결론은 각각의 전문점으로...

짜장 vs 짬뽕 ---> 잘 하는 중국집이면 짬뽕, 아니면 짜장 

오일 파스타 vs 크림 파스타 ---> 잘 하는 집이면 오일을 먹지만, 판단이 안 되면 크림을 먹어야 뭔가 돈값한 느낌 ㅎ


<푸드 코트에서>

주문 전에 남들은 뭐 먹나 쓰윽~ 둘러본다. 
주문 데크 앞에서 메뉴 1번 부터 N번까지 훑고, 또 거꾸로 한 번 더 훑는다. 
고민 끝에 시킨다. 
쟁반 들고 자리로 오면서 옆 자리 사람은 뭐 먹나 흘깃 보고 
'나도 저거 먹을 걸 그랬나?' -_-;;;


내일 점심은 또 뭘 먹나요 ㅠ



 
IP : 163.239.xxx.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만큼
    '16.1.28 8:33 PM (218.235.xxx.111)

    심각하게 고민은 안해보는거 같아요
    마음이 땡기는데로...

    그리고 선택한거에 대한 후회는 안해요.
    다만,,,다음엔 다른 식당을 갈뿐이고.

    전 길을 가도 절대로 뒤돌아보는거 안하는 스타일이라...
    그래서 누가 불러도 못듣더군요 ㅋㅋㅋ(나중에 그렇게 불렀는데 왜 안보냐..소리 여러번 들었네요)

  • 2. ^^
    '16.1.28 8:33 PM (121.172.xxx.84)

    그 정도는 고민도 아니구려.
    이 몸은
    '오늘 밤참은 뭐 먹을까?' 탐구중.
    뒤늦게 응팔에 꽂혀 12시 넘어까지 티비 끌어 안고 있거든요.

    덕선이 남편찾기라고 하두 난리라
    재미없겠다 하고 안봤는데
    남편찾기 아니더구만요.

  • 3. ^^
    '16.1.28 8:40 PM (121.172.xxx.84)

    아, 깍뚜기님 보니 반가워
    내 얘기만 해버렸네요.
    (이런 사람들 진짜 싫어하는데)

    저도 메뉴에 관한한 결정장애가 좀 있는지라
    혼자 먹을 경우엔 주로 애슐리나 빕스엘 가요.
    맘 놓고 다 먹으려구.-_-;;

  • 4. 깍뚜기
    '16.1.28 8:44 PM (163.239.xxx.26)

    님만큼님 / 시크하십니다 ㅎㅎ 저는 큰 결정은 후회가 없는 편인데,
    이놈의 식탐은 멈추질 않아 언제나 최적의 식욕 충족 & 가성비를 따지느라 ㅎㅎ

    121님 / 밤참은 일단 맥주가 붙박이 메뉴고 안주는 있는 거루다가~
    흠... 응팔은 ㅠㅠ 결론을 알고 다시 보면 조금 다른 것들이 보이려나요?

  • 5. ^^
    '16.1.28 8:52 PM (121.172.xxx.84)

    넵.
    다른 것들이 보이니 정말 재미있어요.

    해리포터 끝나서 정말 허무하고 서운해 죽는 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다시 보니 복선이 보여 그거 보는 재미도 있었거든요.

  • 6. 저도...
    '16.1.28 10:22 PM (39.116.xxx.202)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고민 자주 했었는데,

    요즘은 단골 중식당 가서 짬뽕 시키고,
    짜장소스 조금만 달라고 해서 짬뽕면 1/3정도 덜어서 짜장소스에 비벼먹고 남은 짬뽕 먹습니다.

  • 7. 먹고 또 먹고
    '16.1.28 10:23 PM (223.62.xxx.245)

    원글님 유머감각 있으시네요ㅋ
    전 항상 중식 먹을땐 짜장 짬뽕으로 고민 됐는데 짜짬나온 이후로 넘 좋네요 뭔가 간질맛나지만‥ ㅋ 요즘은 1인 탕수육 세트 나와서
    배고플땐 탕수육에 짜짬클리어해줍니다

  • 8. 아, 정곡을 찌르시네
    '16.1.30 5:21 PM (119.25.xxx.249)

    '작은 고민으로 큰 고민 덮기'라니. 그렇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별 사소한 고민에 쓸데없이 시간 쓰는 이유인 것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676 만약에 내앞에 펼쳐질 인생을 알면 무섭고 두려울것 같으세요..?.. 3 ,.. 2016/01/30 1,229
523675 시모 며느리 갈등글이 최근에 자주 올라오는 건 오히려 바람직한 .. 21 ... 2016/01/30 2,699
523674 강동구 도서관 고양이..상태가 위중하다고 하네요ㅠㅠ 18 여인2 2016/01/30 2,995
523673 이 밤에, 분식집 스탈 비빔냉면이 먹고 싶어졌어요 큰일이다 2016/01/30 383
523672 아 울친정엄마는 저한텐 남같고 동생들한테만 엄마같네요 6 ..큰딸 2016/01/30 1,566
523671 한살림 3 용인댁 2016/01/30 1,634
523670 진짜 집에서 빤스만 입고 마시는 술이 최고네요 22 ... 2016/01/30 5,350
523669 제사 지내는거 좋아하는 언니 5 시엘 2016/01/30 2,146
523668 해외에 나가있는 동안 아파트 전세 or 월세? 4 아파트 2016/01/30 1,360
523667 건강명언 2 ... 2016/01/30 1,929
523666 ‘위안부’ 할머니 아픔 다룬 ‘귀향’…“예고편만 봐도 눈물이 난.. 4 샬랄라 2016/01/30 451
523665 회계사 노무사 자격증 나이들어도 취업잘되나요? 6 ㄹㅇㄴ 2016/01/30 9,908
523664 이시간에 남편이 친구데려온다고 하면 뭐라고 하시나요? 13 ㅇㅇ 2016/01/30 3,157
523663 양파 스프 맛집 아시나요? 6 ㅁㅁ 2016/01/30 2,252
523662 고열인데 어느병원에 2 감기 2016/01/30 738
523661 레버넌트 봤는데, 너무 지쳐요 25 에고고 2016/01/30 6,700
523660 들큰한 맛나는 시판된장있나요 푸훗 2016/01/30 503
523659 연봉 5500정도 되시는 분들 저축은 얼마나 하시나요? 7 이사 2016/01/30 6,088
523658 쿵푸팬더 잼낫어요 2 .. 2016/01/30 1,211
523657 면접보러가는데 들러리느낌!! 2 그럼에도불구.. 2016/01/30 1,176
523656 시그널이 응답 보다 시간이 짧은거에요? 1 ccc 2016/01/30 1,352
523655 저출산 문제 획기적 대책... ... 2016/01/30 507
523654 댓글들 보면 제정신들인가 싶네요 52 진짜 2016/01/30 17,256
523653 또라이 상사 때문에 3 도라이 2016/01/30 1,257
523652 방이 좁아서 장농프레임은 베란다에 뒀는데 버리면 후회할까요? 3 장농프레임 2016/01/30 1,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