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아이

라이어 조회수 : 1,822
작성일 : 2016-01-25 16:18:28

7살 여자 아이에요.

제 아이 친구인데 샘도 많고 항상 돋보이고 싶은 욕심이 큰 아이에요. 똑똑하기도 하구요.

부러운 마음을 거짓말로 상대아이를 짓밟아 농락해버리는데

7살 아이치고는 너무도 섬찟할 정도로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잘 해요.

사실이 아닌 일을 너무도 디테일하게 마치 실제 일어난 일인냥 거짓말을 해요.

이를테면 그 아이의 가벼운 거짓말은

며칠전 여행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스키도 타고 수영도 하고 엄청 즐겁게 지내다 왔다고 해요.

그런데 사실은 생판 거짓말인거에요.

친구들이 와~좋겠다 해주는 소리가 듣고 싶어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다른 아이에게 질투심 유발하려고 놀지도 않았는데 어제 00 이와 너무 즐겁게 놀았다며 자랑해요.

같이 놀던 친구가 마음에 안들면 저 아이가 자기를 때렸다고 말하고

자기보다 주목받는 아이가 있으면 귓속말로 저 애는 나쁜애니까 놀지 말라고 조종해요.

이 모든게 가능한게 그 아이의 머리가 굉장히 비상해요.

그러니 어른들도 깜빡 속아넘어갈 만큼 거짓말이 아주 기가 막혀요.

제가 이런 거짓말을 알게 된 게 그 거짓말에 자꾸 저희아이를 이용하더라구요.

저희 아이와 놀았다거나 같이 여행을 갔다거나 우리집에 초대를 했다거나

그런 얘기를 유치원 선생님들에게도 아무렇지도 않게 꾸며대는 거죠.

이게 가능한 이유가 저희 애 같은 경우에는 말수도 별로 없고 상대의 말에 반박을 전혀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저희 아이는 되려 유치원에서 어안이 벙벙한채 있다가 집에 와서 저에게 묻는거에요.

자기가 그 애와 언제 여행가냐, 우리집에 초대했냐 뭐 말도 안되는 소리를 자꾸 하는거에요.

가끔씩 유치원 선생님과 통화하는데 저도 모르는 일들이 00 이네 가족과 함께 한걸로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거죠. 뜨악했어요.

그런데 과연 이런 거짓말도 발달과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가벼운 문제인건지

아니면 치료를 받아야 하는 문제인건지 궁금하네요.

물론 그 아이 엄마에게 당신 딸이 거짓말을 잘한다 언질을 줄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제가 이제라도 알아차리고 제 아이 바운더리에서 그 아이를 아웃시킬 수 있는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려 합니다.

다만 제가 겉에서 볼 때에는 부모도 무던하고 집도 풍족하고 똑똑하고 가진게 많은 아이인데

일상 거짓말부터 해코지하는 거짓말까지 단순히 샘이 많아도 그런것인지 의아합니다.


IP : 1.237.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5 4:33 PM (218.238.xxx.238)

    헤아리는건 그 부모가 해야 할 일 아닐까요?
    저도 이 비슷한 정말 영악한 여자아이를 아는데 정말 제 딸이랑 같이 놀게 하기 싫더라구요
    어찌나 영악한지... 근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 줄 알았는데 다른 엄마들하고 얘기하다보니 다 알고 있더군요
    자기 애들이랑은 안놀았으면 하더라구요
    저도 되도록 같이 놀게 안하는 걸로 소극적인 행동만 취하고 있는데요
    어린아이를 보면 그 부모를 알겠더군요 부모가 그렇게 무던하지만은 않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9452 자전거에 입문하려고 하는데요. 3 입문 2016/03/16 1,284
539451 30대중반인데 나이말하면 남친있냐고 안물어보네요 13 흐음 2016/03/16 4,803
539450 지금 사라자드 팬티사러갔더니! 9 82짱 2016/03/16 6,066
539449 태후 오늘 너무했어요..ㅜ 4 아아 2016/03/16 5,101
539448 총회다녀왔어요 2 ..... 2016/03/16 2,209
539447 3학년, 영어학원 때문에 통곡하네요 60 교육힘들다 2016/03/16 19,989
539446 디플로마트, 한국 테러방지법 통과로 “후퇴하는 한국 민주주의” .. light7.. 2016/03/16 676
539445 태양의 후예 지난주까진 매회가 1회같았는데... 1 222 2016/03/16 2,073
539444 남자들 부인명의로 사업하는건 왜 그런가요? 4 본인명의쓰면.. 2016/03/16 3,248
539443 국어과외 선생님이나 토클학원 찾습니다 4 2016/03/16 1,299
539442 가스레인지 환풍기 고장나면 전체 교체를 해야하나요? 2 주니 2016/03/16 3,179
539441 초4딸 장래희망이 게임bj라는데 ㅠㅠㅠㅠ 8 초4딸이 2016/03/16 1,820
539440 소문난 드라마 몰아보는데요 16 다큐매니아 2016/03/16 3,940
539439 중고차 180만원짜리 있는데.. 사고싶어요.. 35 자차... 2016/03/16 4,342
539438 결혼식 불참시 축의금 액수 문의드려요 6 ... 2016/03/16 3,335
539437 태양의 후예 너무 가슴 저미네요 46 아효 2016/03/16 15,069
539436 '진격의 거인,독불장군' 이한구-김종인편 고고 2016/03/16 676
539435 사주에 자식없다해도 자식있으신 분계세요? 28 .. 2016/03/16 11,959
539434 송혜교보다 김지원이 더 이쁘지않나요? 54 ㅇㅇ 2016/03/16 22,279
539433 야탑역에 침잘놓는 한의원 혹시 없을까요? 1 ㅣㅣ 2016/03/16 2,330
539432 이게 충치인가요? 1 ㅇㅇ 2016/03/16 1,229
539431 며칠 밤새워 고민하다 글 올려봅니다!도와주세요. 76 눈 충혈 2016/03/16 21,941
539430 천연헤나로 새치커버시 두가지 색 사용하나요?ㅠ 5 급질문 2016/03/16 2,209
539429 자궁초음파 복부 골반 해보신분 1 해외살이 2016/03/16 1,652
539428 미스터블랙 72 ^^ 2016/03/16 18,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