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후반 남편사용법은 어케 되나요?(결혼 10년이상)

추워 조회수 : 2,381
작성일 : 2016-01-22 13:18:08

아래 남편 사용법 재미있네요 ...공감가네요

밥은 사랑인가 봅니다

전 남편이 하도 먹고 들어와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일이 많아서)..

어느날 자기를 위하여 맛있는걸 해준적 있나며...

당연시 여겼던 제가 부끄럽더라구요


요즘 저희 남편이 갱년기 인지 ..아님 참다 폭발한건지..

저에게 불만이 많고 부정적입니다

뭐 신혼때도 그랬네요

제가 결혼하자고 했지 남편은 결혼생각이 없었어요..이것도 원인이 될까 싶어서..


저와 친정식구 욕을 많이 해요..화날땐 ..제가 미우니 친정식구도 밉나봐요

아..제가 이렇게 쿨하게 쓰다니..

예전엔 무척 괴로워 죽고 싶었는데..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까요...저보고 변하라고 매번..막말과 지적..이젠

남편이 지친것 같은데요

저도 합리화하고 할말 없겠습니까?

잘잘못 따지고 이기려하기전에 그래..내가 잘못했나보다..그러고 가정을 유지하고 싶은거에요


요즘은 지쳤다고 주말엔 자연으로 혼자 가요

캠핑을 가거나..전원주택도 알아보고..

앞으로 전원주택가서 혼자 살고 싶대요


음...

10여년  사회생활과 가장, 남편 노릇하느라 지친 남편..어떻게 하면 저의 소중함을 알게 할까요?

제가 사랑을 못받고 자라고, 사회생활도 많이 안해서 ...관계에 서툴러요

그동안 남편만 의지한게 화가 나나봐요

그럼 외벌이 남편들도 다 화 나나요?

저희 남편만 그런가요?

제가  집에서 있는게 그리 지칠일 인지..좀 의아하기고 하고..

간혹 알바 가끔 했어요

오래한게 없어 그렇지..

암튼..

남편을 잡기보다는 제공부와 수행삼아 남편에게 잘해주고 싶어요

구체적 팁 아시는분...알려주시면 감사드립니다~~



IP : 182.221.xxx.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2 1:25 PM (114.204.xxx.212)

    처가욕하고 전원에서 혼자 살고 싶다
    ㅡ보통의 가장생각은 아니에요
    퇴직후엔 각자 살아야 할거 같으니 뭐라도 일을시작하셔야겠어요
    애들 중학교만 가도 남자들이 아내가 맞벌이 하길 원하더라고요

  • 2. ㅁㅁ
    '16.1.22 1:27 PM (182.221.xxx.22)

    남편이 사업을 해요
    주말에도 나가고..
    직원들. 거래처,세금....뭐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한가봐요
    그래서 마음과 머리를 비우고 싶다고 해요

  • 3. ....
    '16.1.22 1:34 PM (1.241.xxx.162)

    님이 외로웠다고 한만큼 남편도 외롭다고 느끼고 살아온 모양이네요
    님이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다면 반대고 님에게 남편이 소중한 사람임을 알려주셔요
    사랑은 밥이다....라기 보다 그 밥해주는 의미안에 나를 위해 이렇게 애써주는구나
    그것때문에 다른 불만없이 고마워하며 산다고 해요

    아는 지인은 워낙 남편이 바빠서 평일엔 집에서 밥을 못먹어서
    아내가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 계절과일 갈아서 주고 겨울엔 따듯한 국,죽 위주로 10년넘게
    늘 챙겨줬다고해요
    그걸 언제나 고마워 하더라구요.....날 위해 해주는일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하길 바라면 나도 그를 소중하다고 느끼게 해주는것이 먼저인것 같아요

  • 4. ㅁㅁ
    '16.1.22 1:48 PM (182.221.xxx.22)

    남편이 소중한 사람임을 느끼게 해주는것...
    감사합니다~~
    근데 이젠 제가 잘해주는것도 부담스럽다고...
    휴~

  • 5. ㅇㅇㅇ
    '16.1.22 2:03 PM (211.237.xxx.105)

    제가 보기엔.. 그냥 원글님이 직장 다니는게 남편에게 가장 잘해주는일일것 같아요.
    원하는걸 해주는게 제일 좋지.. 자기가 원하는건 비껴서 자꾸 다른것만 잘해준다 하면 더 짜증날것 같거든요.
    예전에 제 친구 남편이 실직을 했었는데 그 시기가 일년 이년이 넘어가더라고요. 집에서 집안일도 잘해놓고
    아이 건사도 잘해놔도 남편 직장에 다시 나가는게 훨씬 더 좋다고.. 그런일 잘하는것도 직장 새로 잡지 않으려고
    꼼수 쓰는것 같아보인다고 엄청 미워하더라고요.
    그 남편 나중에 재취업된후에 집안일은 손하나 까딱 안해도 되니 절대 실직만 하지말라 했다더군요.

  • 6. ...
    '16.1.22 2:04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전업주부인데요. 아침상 꼭 차려주고 저녁때도 꼭 요리를 해서 맛있게 해주지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요. 맛있는 것 해줄때 가장 좋아하더라구요. 사랑받는 느낌이 들어서가 아닐까요?
    또 백화점가면 제 옷보다는 남편 옷을 주로 보구요. 뭐든지 남편 위주로 해요. 혹시 원글님이 안그러신다면 참고되시라고 적어봅니다. 가끔 피곤하다 하면 맛사지도 해주세요. ~~

  • 7. 농담 반 진담 반
    '16.1.22 2:39 PM (211.178.xxx.25)

    저의 희생으로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 있죠.
    전 남편에게 잘하는 편이에요. 식사 잘 챙기고 시키는 일이면 다하고 집에서 재택알바로 제 용돈은 제가 벌어 쓰고...
    애들 사교육 없이 대학 보내고...

    그러니 남편도 저절로 저에게 잘하더군요. 사이 아주 좋습니다. 뭐 저도 큰 불만은 없구요.

    근데 다음 생엔 제 남편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또르르~)

  • 8. ㅁㅁ
    '16.1.22 2:43 PM (182.221.xxx.22)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넘 반성이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386 디톡스티 효과 엄청 좋네요 12 ㅇㅇ 2016/01/22 5,900
520385 중국남자랑 연애하고 싶은데 7 소유 2016/01/22 2,578
520384 오늘 중학교배정 결과가 나왔는데요 22 내성적인아이.. 2016/01/22 2,970
520383 외국에 있는 친구네 지내러 2달 다녀오는데 얼마정도 사례?하면 .. 56 외국 2016/01/22 6,068
520382 '위안부 합의는 미국 군산복합체의 의지' 9 미군산복합체.. 2016/01/22 543
520381 친구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줬는데요 23 ... 2016/01/22 5,225
520380 샤브샤브 육수 간 국간장으로 하면 되나요? 4 샤브 2016/01/22 1,912
520379 어제 코엑스 다녀왔는데 길을 못찾겠어요 5 ;;;;;;.. 2016/01/22 799
520378 집에 우환 있는 경우..여러분 지혜와 의견을 주세요 11 에구 2016/01/22 3,157
520377 "집 살 계획 있다면..좀 더 지켜보세요: 15 부동산알아보.. 2016/01/22 4,959
520376 머리자르러 갈때 머리감고가야하겠...죠? 6 .... 2016/01/22 2,057
520375 40대 후반 남편사용법은 어케 되나요?(결혼 10년이상) 7 추워 2016/01/22 2,381
520374 폐경이 빨리와서 너무 힘들어요~~ 8 우울모드 2016/01/22 4,998
520373 저녁때 야외운동 괜찮을까요? 7 궁금 2016/01/22 630
520372 세탁기 물이 안빠지고탈수안되요ㅜㅜ 11 알려주세요 2016/01/22 9,285
520371 바다장어 가시 해결방법 아시나요? 너무많아 2016/01/22 4,443
520370 창업 - 어떻게 시작할까요? 4 궁금 2016/01/22 1,111
520369 김부선은 이재명시장의 뭐였던건가요 ? 27 김부선트윗 2016/01/22 11,953
520368 사고방식 비슷. 대화 잘 되는데.. 1 .. 2016/01/22 457
520367 독일어 아시는 분 도움 좀 3 외국어 2016/01/22 568
520366 초5 사교육 계획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8 고민맘 2016/01/22 1,920
520365 역이민오신분들 7 탈출하고파요.. 2016/01/22 2,024
520364 내일 홍콩 갑니다. 10 ....^^.. 2016/01/22 1,921
520363 옷 버리시는 분들, 기부는 어떨까 싶은데요.. 8 ... 2016/01/22 1,419
520362 예비고1국어 공부 어떻게 해야할까요?? 9 예비고1맘 2016/01/22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