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님도
'16.1.9 7:23 PM
(14.40.xxx.157)
님의 마음 한구석에
그 모든 것이 뒤떨어지는 미운 오리같은 친구를 배려해주고 무시하지 않는 우아하고 멋진 '나'에 대한 인식이 강하게 있지 않았을까요, 님의 글에서 살짝 그런 느낌이 든 것이 제 착각일지는 몰라도...
사람 사이에 내가 배푼만큼 못 받고 내가 배려한 만큼 배려받지 못하는 경우는 아주 흔합니다, 드물지 않아요
대부분이 친구나 가족사이에 발생하지요
그리고 내가 힘들면 가족도 안보고 연끊는 거 불가능하지 않아요
하물며 결혼하기전 친구라면,,,뭐,,,
님이 그렇게 스트레스 받는다면 좀 거리를 둬보세요
부모도 못고치는 것이 다큰 자식이에요, 나아닌 타인을 어떻게 내 입맛에 맛게 고칠수 있을까요,,,
스트레스 않 받으시길 바래요
2. 글쓴이
'16.1.9 7:28 PM
(121.162.xxx.137)
님도 / 저도 그런 생각 하고 있었던 건 맞아요. 제가 상황이 계속 안풀리고 주변 시선이 안좋아지다보니 제가 옹호해주었던 그 친구에 대한 배신감이 커진 듯 하네요. 제가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지금 상황이 제로베이스라고 생각하는게 제 정신건강에 나을 듯 하네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
'16.1.9 7:32 PM
(58.9.xxx.235)
받은건 사소한것도 기억하고 베푼건 빨리 잊자. 살면서 터득한 행복으로 가는 길 입니다.
4. 앙심
'16.1.9 7:36 PM
(203.229.xxx.4)
그 친구 편에서 예전 원글님의 처신을 배려로 여기지 않고 잘난척으로 여겼다거나,
아니면 배려라 해도 한편 고맙지만 한편 고까워했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이건 원글님이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아실 듯. 이게 하나의 가능성.
살면서 안하면 좋겠지만 아마 거의 다들 한 번은 해보는 경험이,
뜻하지 않게 앙심 품는 사람들 만나는 일일 텐데, 어쩌면 그런 일인지도 몰라요. 두번째 가능성. 원글님의 처신은 거의 100% (아주 조금은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선의이고, 고까워할래야 할 수 없을 배려였음에도.. 그 친구의 그릇이 그릇인지라, 고마움으로 이어지지 않고 앙심으로 이어진 일?
앙심을 지금 국어사전에서 찾아봤는데,
원한을 품고 앙갚음하려고 벼르는 마음. 이렇게 나오네요.
아.. 이러는 사람들 있어요. 내 쪽에서의 선의이든 선행이든 아니면 정당하게 들을 소리를 들은 일이든 뭐든.
5. 앙심
'16.1.9 7:39 PM
(203.229.xxx.4)
쓰고보니 둘 다 같은 거네요. ㅎㅎ; 암튼,
친구분의 그릇이 어느 정도인가 생각해 보세요.
그것으로 사태가; 파악되지 않을까요?
6. ㅇㅇ
'16.1.9 7:44 PM
(58.121.xxx.97)
사람에게는 다양한 면이 있어요. 사람공부했다고 생각하세요
7. 저는
'16.1.9 7:46 PM
(115.41.xxx.7)
님이 진심으로 그녀를 비호했다고 생각해요.
그녀가 이제는 동급이 되서 예전의 친구의 도움을 잊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어지구요.
저같은 경우는
급이 높은 분이 저와 대화만 해줘도 고맙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게 어느 순간 보니
나를 이용하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이지만
정작 내가 급 높은 분의 감정받이로 살고 있어서
관계 단절을 선언했던 적이 있었어요.
물론 그분을 비난하거나 폄하하거나 공격하지 않고
본심을 그대로 이야기 했어요.
그렇게 정리를 하고 나니 죄책감이 들었지만
나는 그분이 나를 진정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기 욕구를 채우는데 사용되어졌다는 생각이 더 강했던 적이 있어서
절대 누구에게도 신세지는 친절을 받지 않고
급이 너무 높으신 분들과는 절대 어울리지 않아요.
그게 넘을수 없는 선이란걸 알게 되었고
넘어서도 기분 나쁠수도 있구나를 체험했어요.
그런 급 높은 분들을 비하하는게 아니고
입장의 차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처한 상황이 다르면 상대를 이해할수 없는 어쩔수 없는 상황.
님도 그녀가 고마워하면 다행이지만
저같은 마음을 품었을수도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답 나오실껍니다.
8. ....
'16.1.9 7:50 PM
(223.62.xxx.31)
-
삭제된댓글
구체적인 말이나 상황을 쓰셔야알수 있을듯.
원글님은 북돋아주었다 했는데 삼자가 보기에 아닐수도 있고요..그친구가 원글님 무시한다고 했는데 이것도 삼자가보기엔 무시가 아닐수있거든요.
9. ...
'16.1.9 7:57 PM
(124.49.xxx.100)
저도 이런적 있어요. 이유가 뭘까 고민했는데 그건 알 수 없었고 대신 앞으론 주제넘게 누굴 도와즈는건 안해야겠다..(선의를 베푼다?) 다짐했어요. 그런 나를 자각하는 나야말로 위선이 아니었을까 싶었거든요. 이 글에 달릴 덧글들이 궁금해지네요.
10. 앙심
'16.1.9 8:08 PM
(203.229.xxx.4)
내가 너보다 미모인데 너는 왜 나를 질투하지 않느냐.
내가 보기엔 니 인생이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인생인데 너는 어떻게 만족하고 사느냐.
저런 생각들을,
어쩌다 짧게 스쳐가는 생각으로 (그러고 나서 스스로에게 부끄러워 지워버리게 되는) 하는 게 아니라,
정당하게 주장하고 자신을 피해자(?)로 내세우며 상대를 공격할 권리까지 얻었다는 듯... 행동하는 그런 미친 사람들이 세상에 있던데요. ㅎㅎ ;;
자신을 질투하지 않음이 자신을 무시함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진짜 있어요.
만약 친구가 그런 유형이었을 수도 있다면,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 인연이 다한 것이지 않겠어요.
11. 음
'16.1.9 8:56 PM
(61.72.xxx.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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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지만...
어쩌면, 호의가 지나쳐서 권리처럼 느끼는 경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원글님의 배려와 칭찬에 친구 분이 너무 기고만장해졌달까요..?
사람은 어떤 상황에 처하지 않으면 모르는 면이 분명 있잖아요.. 님이 지금 좀 힘들어지고 자기가 잘나간다고 생각하니 위세라도 부려보고 싶은, 원래 그런 성격의 소유자였는데 여태 몰랐던 거였는지도 몰라요
친구를 좋게 보는 건 좋지만, 객관적으로 보는 것도 중요할 듯 하구요.
원글 님이 글 쓰신 걸 읽어보니, 남을 내리깔아 보는 타입은 아닐 듯 하거든요
읽는데 그 친구 분 참 빡치네요 -_-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드러나는 친구의 모습이 그 친구의 진짜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원글님이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초딩 때부터의 10년지기 친구와 사이가 좀 안 좋아졌던 적이 있었고
정말 오래된 친구인만큼, 사이가 안 좋아졌던 시점부터 다시 좋아지기를 바라면서 관계 회복을 위해 거의 10년 정도를 노력한 끝에 그래도 애가 달라지는 것이 없고 안하무인에 도가 지나치길래 결국은 정리한 적이 있어요.
어떤 친구인지,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평가하지도 말고 또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도 말고 딱 어느 정도의 그릇의 친구인지 잘 파악하시고 남길 친구인지 정리할 친구인지 결정하는게 좋을듯.
저는 10년을 기다렸는데 남은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쾌감이 전부였거든요. 저같은 실수 하지 마시길 바래요.
12. 저도
'16.1.9 9:25 PM
(122.44.xxx.36)
비슷한 경우를 당해서 잘알아요
정말 안예쁘고 가난한 친구였지만 정말 사심없이 잘 챙겨주고 잘해주었어요
우월감 같은 건 없었구요
인간대 인간으로 존중해주었는데
갑자기 얘가 애들이 공부 잘하고 잘나간다고 생각하더니
갑자기 절 무시하는 언행을 서슴지않더라구요
결론은 얘는 자기를 숨기고 제게 엎드려있다가 전세가 역전되니
자기를 드러내고 제 위에 군림하려고 용을 쓴거더군요
그냥 친구를 버렸지만 언제라도 자기가 날 이겼다고 생각하는 순간
얼굴을 바꾸는 친구를 보니 그동안 얼마나 질투심으로 힘들었을까 측은하기까지,,,,,,
13. 제가 십대때
'16.1.9 9:34 PM
(122.44.xxx.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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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본 드라마 중에 차화연이 나온 드라마 대사 중에
가난한 고학생을 부자집 도련님이 도와주면서 지내다가
나중에 고학생이 고시에 합격하고 한 대사가 기억나네요
넌 나에게 잘해주었지만 난 고문이었다고 ,,,,
내가 너로인하여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넌 영원히 이해못할 거라고....
아마 상대적박탈감에 컴플랙스로 힘들었다는 말 같았어요
배려라고 생각하는 가진자들의 이기심(?)이
받는 사람에게는 모욕이 될 수도 있나봅니다
가까운 사람이면 더더욱이요
그래서 돕고싶으면 모르는 사람을 도와야하는지??????
14. ,,,,
'16.1.10 10:23 AM
(1.246.xxx.215)
이렇게도 생각해볼수있어요
님은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다하지만
그친구가 못나가고 그런저런 수준에 있을때 알게모르게 억눌리고 느끼고
잠재해있던걸 이제는 자신감도 좀 생기고 마인드도 바뀌었을수가있어요
내가 항상 말없이 억눌려있을 필요가 있을까
나도 내주장하며 살자 인생뭐있나 이런거요
속없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그동안 참고 살아왔는데
계속 그렇게 살고 안살고 필요에의해 바뀌는거 아닌가요
기분나쁘면 티를 조금씩내서 고쳐가며 친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