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 겉치레가 제일 큰 문제인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그것도 최근 삼사년 사이에는 불경기와 맞물려 많이들
실용주의 노선으로 돌아선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직 주택에
들어가는 비용이 낮은 편이잖아요.
그러니까 옷 같은데 쓸수 있는 현금이 선진국의 같은 계층에 비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요즘 와서 집값이 너무너무 비싸다고 말씀들 하시지만..
월세처럼 매달 생으로 들어가는 돈이, 그래도 선진국과 비교하면 적거든요.
2008년도에 제가 파리에서 교환학생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학교 기숙사에 머물렀어요. 그런데 아파트도 아니고 방 하나를 말레이시아
여학생과 나누어 사용했는데, 제가 학교에 낸 월세가 900유로인가,.그땐
유로화가 강세여서 한국돈으로 정확치 않지만 거의 130-140 만원 정도였던거같아요.
미국집값도, 제가 살던 집이 미국 동부 시골이었는데
기숙사 아파트 내의 방하나 쓰는게 800불(2007년 기준).. 침대하나 책상하나 있고
미국이라 방크기는 쬐금 더 컸지만 그냥 고시원이죠.
나중에 3 베드 집을 세명이서 렌트했는데 월 2000불이 넘었어요.
급여가 다르지 않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세금같은 거 내고 나면 net으로는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거든요. 한국서는 대중교통 잘되어 있고 병원비 싸고..
넘 멀리갔지만요, 아직은 비슷한 비용을 쓴다면 우리나라에서의 생활의 질이
그나마 높은 편이예요. 자연환경같은건 많이 떨어지지만...
옷 선진국사람들 1000불짜리 안사입는다 하시지만,
아마 학생들이나 노인들은 그랬겠죠.
유럽도 미국도 직장인들은 1000불 2000불짜리 다 사입던데요.
뉴욕 보스턴 런던파리 다 그랬어요.
너무 사치한다고 매도할만한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