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쓰는 재주가 가장 평범한 재주일까요?

.. 조회수 : 1,807
작성일 : 2015-11-29 22:06:08
어릴때부터 활자중독이다싶이 엄청난 책들을 읽어대서...
남매가 같이 그러다보니 전 초6학년때 엄마가 가진 마광수
소설부터 오빠책장에 꽂힌 군주론이나 마키아벨리까지
다 섭령했어요
그렇게 인풋된게 있어 글쓰는거 하나는 어려움없이 술슬
써지고 쓰는 글들마다 칭찬은 듣는데....사실 어렵지 않거든요
어느 작가의 맥락 비슷하게 틀잡고 그간 기억하고 있는
그 유려한 표현이나 문체들을 내 글 스타일대로 써내려가는 것.
표절이 아니라 오마쥬라면 오마쥬.
아마 책 좋아하시는 분들이람 어떻게 글이 써지는가에 대한
제 말 이해하실듯 해요.

뭐 각설하고 사실 글재주 하나는 자신있어 언젠가는 내 글
내야지.하다가 전에 가장 평범한 재주가 글재주라는 말이 나와
과연 그런가? 내가 오만에 빠져있나 의문듭니다.

IP : 221.157.xxx.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1.29 10:07 PM (114.206.xxx.70) - 삭제된댓글

    작가가 가장 천재라고 생각하는데요

  • 2. ..
    '15.11.29 10:13 PM (112.148.xxx.2)

    글재주는 사실 노력의 영역으로는 뛰어넘기 어려운 재능의 영역인데
    문제는 이 분야가 돈이 되기 힘들죠.

    글쟁이가 돈 벌기 까지는 많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글 쓰더라도 탄탄한 직장은 필수라고 생각.

  • 3. eq
    '15.11.29 10:13 PM (123.109.xxx.88)

    남의 것 슬쩍 베끼는 게 아닌
    진짜 창의적인 문학작품 쓰는 문인들은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라 여깁니다.
    원고지 5매 정도의 글 쓰는 것도 어려워하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글재주는 평범하지 않지요.

  • 4. 크리스마스
    '15.11.29 10:30 PM (202.156.xxx.25)

    크리스마스 카드 한장도 쩔쩔매고 쓰는 1인. 글재주 좋은 사람이 젤 부러워요

  • 5.
    '15.11.29 10:38 PM (124.80.xxx.198)

    남의 것 베끼거나
    다른 글들을 비슷하게 흉내내거나
    조합해서 쓰는게 아닌
    자기만의 글을 써내는 작가. 그런 글재주는
    쉬운게 아니라고 봐요
    대단한거죠

  • 6. 11
    '15.11.29 10:41 PM (183.96.xxx.241)

    젤 부러운 재능이네요 저한테는요

  • 7. 그냥
    '15.11.29 10:52 PM (14.52.xxx.6)

    외국어가 아닌 이상 그냥 보통으로 잘 쓰면 보통이지만, 정말 빼어나게 잘 쓰면 치명적이죠 ^^
    아 그리고 글을 잘 쓰는 것과 예술가로서 훌륭한 것은 약간 차이가 있긴 해요. 서정주 시인도 천재고 신경숙 씨도 정말 잘 쓰지만 훌륭한 예술가라고 하기엔 다들 치명적인 결함이 있죠...김훈 씨 같은 경우 문체가 빼어나지만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경우고요.

  • 8. 글재주
    '15.11.29 10:52 PM (124.60.xxx.4) - 삭제된댓글

    가장 평범한 재주라는 게 혹시 가장 돈 안 되는 재주라는 뜻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재주야 어떤 재주든 있으면 무조건 땡큐죠. 공부든, 손재주든, 공 차는 재주든, 요리하는 재주든 연기든. 재주 자체로는 똑같이 매력이고 재산이죠. 다만, 그 재주가 내가 사는 시대에 먹히는 재주인가 즉 이 시대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재주인가에 따라서 가치가 다르게 매겨지고, 내 위치도 결정되는 게 현실이고요.

    아무튼 글재주는 어느 시대나 가장 첨단에 있으면서도 경제적으로는 가장 덜 값이 매겨지는 재주가 아닌가 싶어요. 대신 명예가 따라오는데, 이런 자본주의 시대에 명예만 있고 돈은 안 따르는 일은 웬만한 정신력과 유산 또는 배우자의 경제력이 아니고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게 사실인 듯해요.

    그리고 인풋 아웃풋을 떠나서... 다독 다색한다고만 글을 잘 쓰게 되지는 않습니다. 도플갱어처럼 비슷한 문체와 스타일은 있을 거라 봅니다만 자신만의 시각과 표현이라는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작심만 하면 물리적으로 책 한 권 만드는 게(내 글 내야지=책 맞다면요) 뭐 어렵겠나요. 혼자서 방송국도 만드는 시대인데요. 다만 글재주로 억대 가까이 받는 기자들도 자기 책 내어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더군요. 미스 강원 진이 미스코리아 본선에서 떨어지고, 학교 퀸카가 영화에서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 행인 역할로 나오기도 하고요.

  • 9. 글재주
    '15.11.29 10:54 PM (124.60.xxx.4) - 삭제된댓글

    가장 평범한 재주라는 게 혹시 가장 돈 안 되는 재주라는 뜻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재주야 어떤 재주든 있으면 무조건 땡큐죠. 공부든, 손재주든, 공 차는 재주든, 요리하는 재주든 연기든. 재주 안에서는 또 상중하가 나뉘어지는데, 그건 또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고요. 재주 자체로는 모든 재주가 똑같죠. 똑같이 매력이고 재산이죠. 다만, 그 재주가 내가 사는 시대에 먹히는 재주인가 즉 이 시대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재주인가에 따라서 가치가 다르게 매겨지고, 내 위치도 결정되는 게 현실이고요.

    아무튼 글재주는 어느 시대나 가장 첨단에 있으면서도 경제적으로는 가장 덜 값이 매겨지는 재주가 아닌가 싶어요. 대신 명예가 따라오는데, 이런 자본주의 시대에 명예만 있고 돈은 안 따르는 일은 웬만한 정신력과 유산 또는 배우자의 경제력이 아니고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게 사실인 듯해요.

    그리고 인풋 아웃풋을 떠나서... 다독 다색한다고만 글을 잘 쓰게 되지는 않습니다. 도플갱어처럼 비슷한 문체와 스타일은 있을 거라 봅니다만 자신만의 시각과 표현이라는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작심만 하면 물리적으로 책 한 권 만드는 게(내 글 내야지=책 맞다면요) 뭐 어렵겠나요. 혼자서 방송국도 만드는 시대인데요. 다만 글재주로 억대 가까이 받는 기자들도 자기 책 내어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더군요. 미스 강원 진이 미스코리아 본선에서 떨어지고, 학교 퀸카가 영화에서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 행인 역할로 나오기도 하고요.

  • 10. ....
    '15.11.29 10:59 PM (210.97.xxx.103)

    새로 맹글 줄 알아야 써 먹을데가 있죠
    그냥 멋들어지게 문장만 구사 할 줄 아는게 아니라

  • 11. wii
    '15.11.30 5:29 AM (218.54.xxx.74) - 삭제된댓글

    내 생각을 정리한다거나 글 쓰는 건 책 좀 읽고 생각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쉬운 일이지만,
    그 글을 팔아 돈을 벌 정도의 수준이 되는 건 좀 어렵죠.
    다른 가수의 노래 잘하는 사람은 널렸지만 내가 만든 노래 불러 가수로 살기 어려운 것.
    들을만한 피아노 연주는 많은 사람이 할 수 있지만, 돈 주고 들을 만한 연주하는 사람은 손에 꼽는 것
    그런 차이 아닌가요?

  • 12. 존심
    '15.11.30 7:05 AM (110.47.xxx.57)

    일단 82에 글재주를 올려서 평가를 받아 보세요.
    지금 쓴 글로는 그다지 썩 와 닫는 느낌이 없네요...

  • 13. .....
    '15.11.30 12:26 PM (180.230.xxx.129)

    제주도 기행문 쓴 분 처럼 평가받아보세요. 저도 지금 쓰신 글로는 썩..

  • 14. 평가
    '15.11.30 1:24 PM (59.7.xxx.102) - 삭제된댓글

    이 글로 평가 받으면 억울하실 수 있지만... 저도 썩...

    글재주가 있다는 것이나 다른 쪽으로 나는 우월하다든가...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진 않으세요? 왜 나에게 저런 말을 하지? 스스로를 한번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065 고사리도 먹으면 안되는걸까요?? 5 고사리 2015/12/18 3,724
510064 서양체격인 분들 어떤 브랜드 옷 사입으세요? 6 쫀득이 2015/12/18 2,247
510063 정시지원 학교 선택 조언 부탁드립니다. 7 000 2015/12/18 2,774
510062 아욱국을 끓였는데..풋내가 나요ㅜㅜ 8 .... 2015/12/18 2,113
510061 요즘 반찬 뭐 해서 드세요? 21 매일 2015/12/18 9,967
510060 [펌] 주의력, 집중력을 잃고 분노에 휩싸이는 과정 1 퍼옴 2015/12/18 2,085
510059 퇴근 시간 정말 안 오네요 지겨워.. 6 ... 2015/12/18 2,054
510058 제육볶음 하려는데요 4 ~~ 2015/12/18 2,024
510057 로드샵화장품 좋은것 추천좀 해주세요 3 ~~ 2015/12/18 2,159
510056 혹시 최근에 대출받으신분 계신가요? 3 도와주세요 2015/12/18 2,643
510055 걱정이 많아 조심해란 말을 자주 하면 5 질문 2015/12/18 2,391
510054 의료민영화 시작됐습니다 57 헬게이트 2015/12/18 23,332
510053 박 대통령 ˝골든타임 얼마 남지 않아...속 타들어 간다˝ 15 세우실 2015/12/18 4,550
510052 핸드폰 요금 아끼기 4 모카빵 2015/12/18 2,926
510051 구매대행 마냥 늦어지는데 취소못하나요? 7 .. 2015/12/18 1,344
510050 시골의사 박경철이 쓴 정말 무서운 실화 49 ㅇㅇ 2015/12/18 67,573
510049 인스타초보인데,사람들 모두 행복해보이네요 7 모두잘사네요.. 2015/12/18 5,109
510048 랑콤 마뜨 파운데이션 넘 좋아요 11 .. 2015/12/18 5,544
510047 스페인 자유여행 5 나마야 2015/12/18 2,425
510046 이게 진상일까요? 49 2015/12/18 7,471
510045 남자옷이요. 겨울에 트렌치코트만 입으면 안춥나요? 3 트렌치 2015/12/18 1,902
510044 기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ㅜㅜ 23 엄마 사랑해.. 2015/12/18 4,862
510043 롱조끼 코디 어떻게 하나요? 3 ... 2015/12/18 2,463
510042 내곡지구 살기 어떤가요? 49 고민고민 2015/12/18 3,320
510041 수능 국어 교재 추천해 주세요 4 ... 2015/12/18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