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우리 딸 이야기가 반응이 좋아서 내친 김에 2탄도 올려봅니다.
나쁜 기억들을 발등에 올리고 얍하는 기합과 함께 발차기로 날려버리면 된다고 했던 6살 딸아이 이야기입니다.
다급하게 엄마를 불러세우더니,
"엄마 나 혼날 때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 으응 뭔데?"
"그 노래를 부르면 되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왜?"
"엄마나 선생님이나 다 나를 사랑해서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라고 혼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마음 속으로 그 노래를 부르면 혼날 때 안 슬퍼요."
"엄마 그리고 유치원에서 엄마가 보고 싶을 때 좋은 방법이 있어요. 지금 유치원에 있는 건 꿈이다. 이 꿈에서 깨면 집에서 엄마를 만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되요"
아이를 키우며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모자란 인간을 사람 되라고 이런 아이를 보내셨나봅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차기 딸 2탄이에요
행운보다행복 조회수 : 2,379
작성일 : 2015-11-09 23:53:59
IP : 223.33.xxx.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5.11.9 11:55 PM (121.168.xxx.41)아이가 심성이 고우면서 똑똑한데요^^
2. 행운보다행복
'15.11.9 11:57 PM (223.33.xxx.62)이상해요
글이 왜 자꾸 잘려서 일부만 올라갈까요?3. 사랑
'15.11.9 11:59 PM (183.105.xxx.238)육아일기처럼 아이의 예쁜말 날마다 메모해 보세요.
그러지 못한게 정말 아쉬워요.4. 행운보다행복
'15.11.10 12:10 AM (223.33.xxx.62)네 육아일기요
머리 속은 늘 생각하는데 실천하기가 쉽지 않네요
요번 기회에.도전하봐야겠어요5. 이 아이는
'15.11.10 12:19 AM (37.59.xxx.225)큰 인물이 됩니다
낳아주셔서 원글님께 감사합니다
잘 키워주세요6. ,,
'15.11.10 12:28 AM (116.126.xxx.4)세상의 모든 딸이 님 딸 같기만 하면 엄마랑 트러블이 없을텐데요
7. ...
'15.11.10 12:30 AM (49.169.xxx.11)아이가 정말 특별해요
8. 세상에나
'15.11.10 1:01 AM (1.228.xxx.48)큰 작가가 될듯 싶어요
어쩜 이리 이쁠수가 있을까요
여섯살이라는게 믿기지않네요9. 아~좋아요.
'15.11.10 1:46 AM (39.115.xxx.6) - 삭제된댓글같이 행복해지네요.
전 이런 글 아주 좋아요.
몇 번을 읽어도 좋으네요.10. 원글
'15.11.10 7:28 AM (223.33.xxx.62)동화작가가 되고 싶대요
자고 일어나면 아이돌로 화가로 또 바뀌긴 하지만요11. 천사들
'15.11.10 8:09 AM (223.62.xxx.87)저 감기걸려서 초2 딸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못했는데 자꾸 뽀뽀하자고 입술 내밉니다...감기는 남한테 옮겨야 낫는다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는지 자기한테 옮기고 엄마 아프지 말라구요...ㅠㅠ
항상 예쁘고 귀여운 아이지만 가슴 미어지게 사랑스러워서 눈물이 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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