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클래식 연주곡에는 왜 제목이 없나요?
1. ㅇㅇㅇ
'15.11.1 6:02 PM (219.240.xxx.151)제목 있는것도 있어요..근데 장르별로 수많은 곡을 쓰기때문에 번호로 적는듯하네요. 고전후반-낭만시대에 표제곡들이 유행처럼 돌아서..그때즈음 제목가진 곡들이 좀 있고요...예를들어 베토벤 환희의 송가, 리스트 종달새 등등...
2. ㅌㅌ
'15.11.1 6:02 PM (1.177.xxx.198)잘 모르지만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음악의 역사를 보면 고전시대와 낭만시대로 넘어가는데
고전 시대에는 아직 제목을 정하는 문화가 없었고
낭만 시대에 들어와서 제목을 붙이는 문화가 생겼다고 알고 있어요..
그러니 고전시대의 곡들은 제목이 없이 번호만 나와있죠..3. ㅌㅌ
'15.11.1 6:06 PM (1.177.xxx.198)물론 쇼팽의 곡들은 낭만곡이지만 제목보다는 작품 번호로 쓰는게 일반적이다 보니..
제목을 따로 붙이지 않고 작곡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드네요4. ~~
'15.11.1 6:25 PM (58.140.xxx.11) - 삭제된댓글제목이 붙여져 작곡된 곡들은 표제음악이라고 분류돼요.
그 외에 작곡된 이후에 사람들이 붙인 별명으로 더 유명해지는 곡들도 있고,
성악곡들 중에는
가사의 첫 줄이 제목처럼 알려지기도 하고
처음부터 제목이 붙어 있는 곡들도 물론 있고요.5. 우렁된장국
'15.11.1 6:43 PM (5.254.xxx.118) - 삭제된댓글조용필의 친구....
우리는 이 곡의 제목을 보고 이 곡이 친구에 관련한 노래란 걸 단박에 암시할 수 있지만
그 외는 알 수 있는 게 전혀 없습니다. 그 곡이 몇 년도에 작곡됐고, 조용필의 몇 번째 작품이며
어떤 악기로 구성된 스타일의 음악이고 장조이냐 단조인가 알 수가 없죠.
Piano Concerto in E minor Op.11 라고 하면 우리는 구분이 어렵다고 느껴지지만
당시는 이런 분류를 통해, 그 곡이 어떤 악기의 연주이고 장/단조의 음악이며
그 작곡가의 몇 번째, 또 어느 시기에 작곡한 건지 바로 유추할 수 있었기에 편리했죠.
두번짼. 당시 오래전 작곡가들은 음악을 만들어도 자신의 음악이 아니었습니다.
왕이나 귀족의 음악였죠. 그러니 굳이 제목을 붙일 이유가 없었기도 했고요.
그래서 베토벤 하나를 예로 들때,, 운명교향곡이나 비창소나타이니...
이런건 베토벤이 붙인 게 아닙니다. 상업성을 띤 출판업자가 붙이거나,,, 유명한 평론가가
난 이 곡을 듣고 이런 느낌을 받았다 해서 글을 쓴 게 유명해져. 그런 부제가 붙은 것이죠.
클래식은 절대음악입니다. 작곡가가 어떤 의미나 감정을 이입해서 작곡하는 게 아니기에
엄밀히 말하면 그 곡의 느낌을 연상하는 제목이 필요 없기 때문이기도 하죠.
물론 그 이후 (바로크, 고전주의,낭만주의)부터는
작곡가도 누구에게 헌정할 필요도 없기에
자신의 음악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큰 애착을 가지고 제목을 붙여나가는 경향이 강해지긴 했죠.
표제음악도 본격 성행하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외국이나 본토에선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베토벤 운명교향곡.. 이렇게 칭하지 않습니다.
베토벤 5번 교향곡이라고만 칭하거나, 베토벤 5번 교향곡 그리고 부제는 운명이다..
이런식으로 언급하지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부르지 않죠.
단 그 시절이라도 가사가 붙은 성악곡에는 제목이 붙어있었지만요.
또 모짜르트만 해도 작품번호(쾨헬)가 600단위가 넘습니다.
이 많은 곡을 현재의 우리가 공감하기 쉬운 제목으로 붙여놓고 대신 현재의 표기법이 사라졌다면
우리는 그 제목을 보고 알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거죠. (악기, 장르, 연대, 등등)
위에도 언급했지만 당시 클래식음악은 절대음악으로 작곡가의 어떤 감정이나 사상을 이입시키는 음악이 아니라
제목 또한 무의미하고요.
그 곡을 들으니 사랑의 느낌이 느껴진다고요? .. 그건 어느 개인의 생각이죠.
작곡가는 그런 느낌으로 작곡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듣기엔 사랑이 아닌 고독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그런 절대음악인데....
거기에 현재의 대중음악처럼 제목만 붙이고 현재의 표기를 생략했담녀
어떠한 가치의 의미가 없었을 뿐더러 혼란만 가중됐겠죠.
참고로 저는 클래식 전공자도 아니고,
이런저런 연유로 사실 클래식을 열심히 안 들은지도 이젠 15년이 돼갑니다.
오래전 제가 한창 좋아할때 제 흐릿 기억 속의 개념으로 말씀드린 것이니,,,,, 너무 신뢰하진 마세요. ㅎ6. 아하
'15.11.2 9:48 AM (70.68.xxx.93)그렇군요.
그렇다면 어떤 한 곡에 대해서 듣는 사람마다 해석을 달리 할 수도 있는 것이겠군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96191 | 3,4년된 옷고민 12 | 옷고민 | 2015/11/01 | 4,855 |
496190 | 숏컷이 청순하게 어울리려면 8 | 숏 | 2015/11/01 | 5,492 |
496189 | 저에게 용기를 좀 주세요.. 시험이 몇일 앞인데 1 | 000 | 2015/11/01 | 769 |
496188 | 성경험없는 아이 자궁내시경 받자고 하네요 ㅠ 48 | 딜레마 | 2015/11/01 | 21,645 |
496187 | 촘스키 교수, 한국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에 동참 2 | 학부모 | 2015/11/01 | 655 |
496186 | 오늘 일요일이라 벌레들 휴무인가.. 5 | 조용하네 | 2015/11/01 | 522 |
496185 | 2017년..각자도생인가요? 3 | ㄷㄷ | 2015/11/01 | 1,113 |
496184 | 병원 여드름치료 효과있나요~~ 2 | 여드름 | 2015/11/01 | 1,160 |
496183 | 코타키나발루 수트라 마젤란& 탄중아루 어디가 낫나요 7 | 여행 | 2015/11/01 | 3,058 |
496182 | 자녀 장려금? 6 | 파란 | 2015/11/01 | 1,414 |
496181 | 형제 결혼할때 그릇선물도 괜찮을까요..?? 14 | .. | 2015/11/01 | 2,378 |
496180 | 조성진군 2011년도 차이코프스키 콩쿨 영상 3 | .. | 2015/11/01 | 1,761 |
496179 | 미니화로? | 2015/11/01 | 658 | |
496178 | 창조경제와 그네님의 외교는 언제쯤 결과가..??? 2 | ㅠㅠ | 2015/11/01 | 499 |
496177 | 클래식 연주곡에는 왜 제목이 없나요? 5 | 컥~ | 2015/11/01 | 1,303 |
496176 | 남편과 자주 다투는데 별거하면 어떨까 하네요. 11 | ㅇㅇ | 2015/11/01 | 5,614 |
496175 | 산에서 변태를 만났어요 30 | 신고 | 2015/11/01 | 18,504 |
496174 | 호구인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요. 1 | snowie.. | 2015/11/01 | 2,507 |
496173 | 사대강 만든놈은 죽을때까지 재산 다 못쓸텐뎨 4 | 쥐박 | 2015/11/01 | 957 |
496172 | 피부 좋은 우리 엄마 비결 19 | .... | 2015/11/01 | 18,886 |
496171 | 고혈압에 대한 사견 3 | 흠흠 | 2015/11/01 | 2,471 |
496170 | 자판이 전환이 안되어져요 3 | 영 | 2015/11/01 | 1,706 |
496169 | 임신하고 남편한테 맘을 비우게 되네요 12 | 쿨쿨 | 2015/11/01 | 5,363 |
496168 | 님들은 회사사람들하고 점심먹을때 20 | ㅇㅇ | 2015/11/01 | 4,778 |
496167 | 써보신 온수매트중에 좋은거 추천해주세요~~~~~ 4 | dd | 2015/11/01 | 2,4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