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내가 일하고 남편이 육아휴직 하는거 어떨까요?

바람 조회수 : 2,846
작성일 : 2015-10-27 17:00:58

초등 1학년 외동 남아 있어요.
마음이 불안하고 애착에 문제가 있었던지라 꾸준히 놀이치료 하고
입학 첫해인 올해 1년 제가 육아휴직하고 아이 돌보고 저도 충전했습니다.

이제 복직할 때가 다가오면서 마음이 두근두근.. 하는데요,
농담 반 진담 반 아이 아빠에게 당신이 쉬고, 내가 복직하는 건 어떨까 말해 보았습니다.
제 휴직을 부러워하던 아이 아빠가 아~~ 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회사 내 육아휴직 설명회도 다녀오고, 상사에게도 넌지시 물어보면서 약간 씐나있네요..

한 회사를 15년 넘게 다닌 애 아빠는 휴식이 필요하고
저는 이제 잘 쉬었으니 복직이 필요하고,, 그렇기는 한데
막상 결정하려니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전문직 아닌 일반 회사원이고, 회사 돌아가서 빡센 하루하루가 될 텐데..
과연 잘 해 낼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도 크고 그렇네요..

현재 드는 철없는 생각
저는 복직, 아이아빠는 휴직
제가 무급휴직을 1개월만 연장해서 
가족 셋이 제주도 한달살기 하거나 해외로 여행 다녀오고 빡세게 살아야겠다..
확신없는 생각만요.. 하하하.-_-;;


IP : 116.36.xxx.1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27 5:03 PM (221.146.xxx.73)

    남편이 음식 할 줄 아세요?

  • 2. ..
    '15.10.27 5:03 PM (210.107.xxx.160)

    하실 수 있다면 나쁘지 않아요.
    단, 남편 직장에서 남편이 육아휴직을 받을 수 있는지 (법적으로 말고 현실적으로요), 육아휴직 후 복직해도 인사고과에 무리 없는지 (역시 현실적으로요) 등등에 따라 다를거 같아요.
    제가 아는 분의 남편은 일명 신의 직장에 근무하는 분이었는데 4-5개월정도? 육아휴직 하셨었어요.

  • 3. ....
    '15.10.27 5:07 PM (121.165.xxx.202)

    초등남자동창이 육아휴직 1년했어요. 스카이대학 나오고 삼성다니는데 제가 아주 젊은 나이가 아닌데 신선하게 다가오더라구요. 반찬은 주문해서 먹는다고 하더군요.

  • 4. ...
    '15.10.27 5:10 PM (221.151.xxx.79)

    음식 할 줄 모르는 전업주부들도 넘쳐나는 마당에 그게 무슨 큰 문제라구요. 온,오프라인 반찬가게도 있는데.
    근데 남편분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 아닌가요? 회사에서 남자가 육아휴직 쓰고 아무런 불평등 받은 전례가 없는 것 확실해요?

  • 5. 샬랄라
    '15.10.27 5:13 PM (125.176.xxx.237)

    참고로 영화 인턴 한 번 보세요.

  • 6. ...
    '15.10.27 5:15 PM (223.62.xxx.49)

    직장 쉰다고 당장은 좋을지언정
    나중엔 괴로울겁니다
    남자는 일을해야 살수있게 만들어진게
    남자입니다

  • 7.
    '15.10.27 5:47 PM (203.142.xxx.240)

    제 주변에는 몇 명 있는데, 남자 여자 서로서로 만족했어요.
    남편분만 좋다고 한다면 한번 해보시는 것도 ^^

  • 8. ......
    '15.10.27 5:57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

    어쩔 수 없이 퇴사해야 할 상황이라면 모르지만
    15년 일하고 남은 인생 백세까지 원글님이 벌어 먹여야 할 수도 있어요. 남자 입장에서야 퇴사하고 싶겠지만요.

  • 9. ......
    '15.10.27 5:57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

    15년 일하고 남은 인생 백세까지 원글님이 벌어 먹여야 할 수도 있어요. 남자 입장에서야 퇴사하고 싶겠지만요.

  • 10. 봄날여름
    '15.10.27 6:02 PM (223.62.xxx.75)

    사례1. 공무원 부부: 아내 산휴3개월 육아휴직1년 / 이후 아내복직 남편육아휴직 1년
    사례2. 전문직 아내 알바 일반 사무직 남편육아휴직
    사례3. 일반사무직부부 출산후2년간 아내 퇴사 남편휴직
    아주 가까운 지인들 얘기에요. 다들 상황이 조금씩 다르지만
    부부의만족도는 높았어요. 아내쪽이 조금더 높았어요.
    제일 힘든 시기를 같이보냈다는 것에서 만족감이 큰듯

  • 11. 아이가 변수
    '15.10.27 6:04 PM (14.39.xxx.57) - 삭제된댓글

    아이가 놀이치료 받았다고 하셨죠?
    엄마와의 애착문제뿐인지 다른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를 중심에 놓고 생각해서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와 아빠와의 관계가 더 좋아질 수도 있지만 더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요.
    남편분이 집안일에 익숙하시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집안일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갈 수도 있고요,
    님이 복직하시고 남편분이 휴직하시는데 경제적으로 별 차이 없는지도 생각해보시고,
    님은 전문직 아닌 일반 회사원이고 이번에 꼭 복직하셔야 되는 건가요?
    남편분 직업이 만약 전문직이라면 일년 휴직이 경력관리에 치명적이 될 수도 있으니...
    1. 아이에게 좋을지 나쁠지 생각한다.
    2. 경제적인 부분과 남편의 집안일 해내기가 가능한가 생각한다.
    회사 쉬면서 가사일에 초등저학년 아이 학교 치닥거리(문제 발생시 학교 샘과의 상담까지)
    놀이치료 계속 데리고 다니기, 등등을 남편이 해야하는 거예요.
    달랑 쉬운 가사노동만 하고 나머지 아이 케어부분을 님의 책임으로 떠넘기게 될 확률이 커요.
    3. 남편의 경력관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잘 알아본다.
    4. 남편도 복직해야할 때가 오면 그땐 어떻게 해야할 지도 미리 생각한다.
    만약 결국 님이 회사를 그만둬야 할 상황이 되면 일년 후 그만두나 지금 그만두나 마찬가지인데
    괜히 남편 경력만 일년 뒤처진 거니까요.

  • 12. 저희도
    '15.10.27 6:11 PM (110.70.xxx.20)

    제 남편도 올한해 육아휴직중이네요
    글도 남겼었어요
    아쉬운건 줄어든 수입뿐..그거빼고 다 좋습니다

  • 13. ㅇㅇ
    '15.10.27 6:34 PM (109.91.xxx.217) - 삭제된댓글

    저희도 올해 남편이 휴직, 사실 휴가에 가까운데요, 남편에게 진짜 좋아요. 남편분 성향이 어떠신지 모르지만 대신 휴직했으니 살림도 전담하고 애도 나처럼 완벽하게 돌보고 자기계발 위해서 운동도 좀 하고 뭣도 하고... 그러길 바라시면 안 돼요. 저희 남편은 진짜 일년내내 늘어져 있었는데 그럴만큼 그동안 힘들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지만 속으로는 또 제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부글부글.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휴식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도 아빠랑 친해질 기회가 생기구요. 아이의 유년시절은 다시오지 않잖아요. 그리고 쉼없이 달려온 분들 40 넘으면 툭하면 회사 그만두고 싶다 하고 이직하고 싶다 하고... 그럴만 하잖아요. 형편이 된다면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 육아나 가사도 제 눈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1년 사이 많이 발전했어요. 마인드 자체가 좀 달라졌어요. 하루 한끼는 직접 하니 저녁이 있는 삶이 좋기도 하고 진짜 힘들기도 하대요.

  • 14. 이상해
    '15.10.27 8:02 PM (117.111.xxx.171)

    애가 하난데 육아휴직 1년하고 신랑이 또 할 수 있나요??

  • 15. 좋아보여요
    '15.10.27 8:18 PM (223.62.xxx.101)

    신선하달 것도 없이 요즘은 꽤 흔한 일이구요
    저 빡센 공사 다니는데, 남자직원들 몇개월씩 육아휴직 많이 썼고요
    복직해서 불이익 있는 경우 못봤어요
    오히려 이미지 좋아지고 일에서 승승장구함ㅎㅎ
    반면에 여자직원들은 육아휴직 쓰고 돌아오면 대놓고는 아니지만 불이익이 어떤 형태로든 있네요
    고과 다 바닥 깔아주고요
    제가 님이라면 남편 휴직 꼭 하라고 할거에요
    저도 복직하면서 제가 느낀 충만함을 남편한테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평생 일개미처럼 일만 하는 건 억울하잖아요ㅠㅠ
    다신 오지 않을 소중한 시절인데..
    그런데 남편 회사는 금융권 대기업.. 여자직원들도 육아휴직 쓰는 비율이 제로에 수렴합니다ㅠㅠ 남편은 꿈도 못꿨죠
    남편분 직장이 제 직장과 같은 분위기면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830 12월 파리 서유럽여행 3 쥬쥬 2015/11/14 2,370
499829 흑 저 옷좀 살래요 4 애기엄마 2015/11/14 1,847
499828 분당 서현고등학교 잘 아시는 분 5 *** 2015/11/14 2,781
499827 한강관리 억대 뒷돈 챙긴 공무원 1 쓰레기공뭔 .. 2015/11/14 766
499826 파리 테러 사망자 150면 3 파리 테러 2015/11/14 2,125
499825 남편이 교회에서 알게된 어떤 여자와 카톡을 하는데 35 친목 2015/11/14 16,867
499824 여상 나와서 대기업 다니다가 사내커플 되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49 ... 2015/11/14 19,068
499823 응팔 덕선 언니 보라 캐릭터 공감 가는 분 안계세요? 22 ..... 2015/11/14 6,382
499822 엄마랑 안맞는분 계세요? 4 nn 2015/11/14 3,175
499821 드뎌 고3딸이 살 뺀답니다 ㅎㅎ 거론 됐던 다이어트동영상 좀 찾.. 17 다이어트 동.. 2015/11/14 3,021
499820 얼굴 광택나게 화장할려면 뭐사야하나요? 4 알려주세요 2015/11/14 3,396
499819 폰케이스 어디에 다양하게 있나요? 오프매장 2015/11/14 338
499818 잠수이별 당했는데 너무 답답해요 조언 좀 주세요ㅜㅜ 29 .. 2015/11/14 7,722
499817 파리 테러현장에서 부상자들 은박지로 두르는 건 왜 인가요? 49 2015/11/14 4,625
499816 이일화씨랑 ..이미연씨랑 동갑이래서 놀랐네요 12 gpdrnj.. 2015/11/14 6,350
499815 자궁 근종, 선근종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4 자궁 2015/11/14 3,094
499814 이거 병명이 뭔가요? 증세 2015/11/14 622
499813 샤넬 핑크메베 정품은 입구에 은박종이가 붙어 있나요 4 ㅇㅇ 2015/11/14 1,079
499812 유시민의 토론 실력 10 타임리 2015/11/14 3,353
499811 한국식품 구하기 힘든 나라 사시는 분들, 어떻게 사세요? 11 11 2015/11/14 1,631
499810 여의사는요? 여교사말고.. 49 그럼 2015/11/14 6,218
499809 언니네 라디오 들으시는분 어때요? 2 ㄴㄴ 2015/11/14 916
499808 부천서 대전 만년동 가는데 가까운 대전터미널이 어디일까요? 4 대전터미널 2015/11/14 489
499807 친박, '일본 자민당식 장기집권' 꿈꾸나 2 그네아베 2015/11/14 468
499806 '도쿄재판 검증' 아베에게 박근혜 대통령은 뭐라 할 텐가 샬랄라 2015/11/14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