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해외에 있는 회사이지만 한국회사 입니다. 사장님도 한국분 직원들 한국인 현지인
이렇게 이루어져 있고 저는 회사에서 팀장의 직급입니다. (작은회사여서 타부서까지 합치면 총 20명)
전 경력직으로 사장님이 스카웃해서 약 9개월전부터 일을 시작했고 나머지 직원은 최소 1년~4년 다양하게 분포해 있습니다.
경력직이지만 처음 왔을때 회사 시스템및 여러가지 일에 익숙해져야 하고 한국직원들의 텃새가 정말 대단하여
(제가 상사이기때문에 아무도 대놓고 무시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달을 직원들 성향및 업무 파악에 제 신경을 많이 쏟아부었습니다.
문제는 현지 직원과는 오히려 굉장히 잘 지내지만 한국인직원과 제가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문제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에서 꼬박 존칭하고 실수를 해도 야단을 치거나 인격모독적인말 일체 하지 않았고
이야기를 해야할때도 따로 둘이 있는 자리에서 하고 그 외 간식및 식사등 제 사비로 여러번 사주며 마음의 문을
열려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지난번에도 글을 남겼지만 저희보다 나이 많은분은 부하직원이고 이분은 저를 대하는 태도가 도가 지나쳐 이번년도까지 정리하기로 사장님이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 직원들끼리 뭉쳐져 저를 경계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보고를 해도 저를 건너뛰고 본인들끼리 상의를 해서
한다던지, 질문을 해도 저한테 할수있는것도 다른 직원들에게 하고...저를 배제하려는 보이니 사실 신경쓰이구요
전 해외에서 학교 졸업하고 이쪽 업무는 10년정도 하였으나 업무의 디테일은 사실 일반 직원들이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전 관리쪽이니 업무 동향이나 문제생기면 처리하고 제가 따로 맡은 프로젝트는 현지직원과 함께 하고 있구요.
그리고 성격자체가 강하지는 않습니다. 부드러운편이고 농담도 잘하고 이야기도 잘하나 직원들이 마음의 문을 닫는걸 지켜보며 저 역시도 지금 업무외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출장을 다녀오면 업무인계를 받았던 직원은 업무관련 여러가지 잡음이 생겨 며칠동안 고생을 하였는데 (제 실수는 아닌 외부적인 문제로 인하여) 제가 출장을 다녀온후 며칠을 제 눈조차 마주치지 않고 싸늘하게 저를 대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이유 묻지않고 혼자 풀리게 내버려 두어서 지금은 그냥 업무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무슨일이 생겼는지는 알수 없으나 장기출장후 더 냉랭하게 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쟁심이 굉장히 심하고 비교도 잘하고 여자들만 있는 팀에서...유독 한국인들과 마찰이 있는 제가 리더쉽이
부재인건지 고민이네요. 잔소리 하지 않고 업무 맡기고 실수하면 먼져 해결부터 하는 제 방식이 문제인건가요?
아니면 제가 업무의 디테일을 알지 못하여 저보다 경험이 훨씬적은 직원들은 제가 능력 부족이라 생각하는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