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둘만 있음 말도 행동도 정상인데
친척들 앞에선 갑자기 위세등등 돌변합니다
제사때 손님들 앞에서 앙칼지게--여자가 몇인데 ㅇㅇ(남편)이 한테 시키냐, 니네 집에서나 시켜라 (수저놔달라고 했더니)
에고 밧데리땜에 이따 다시 쓸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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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에피소드 쓰다가 지워버렸네요.. 구차해서 ㅠ
아뭏든 10년 동안 네네 하면서
친척들앞에서 시어머니한테 대응을 못하고 참았더니
홧병이 생겼나봐요
어제가 시아버지 제삿날.
아침에 직장에 출근할때만해도
일 빨리 끝내고 오후에 제사 음식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후가 되니까 직장에서 일은 많고...
제사에 가는게 무슨 감옥에 끌려가는 마음인거죠
그래서 결국은 직장일 핑계대고 제사에 안갔어요ㅠ
저녁에 퇴근하는데 시어머니가 전화해서는
너 어디냐, 당장 와라
안오면 크게 경칠거다(이혼?)
올거냐 안올거냐 둘중에 하나만 대답해라..
어찌나 기세등등 몰아부치는지...
에구 제사에 참석안하는게 이렇게 죽을죄인줄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