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부부만 봐도 각방 쓰는건 부부금술에 아무
결혼 16년차 중년부부인데요
대화 많고 잠자리 관계 횟수도 (주 1회) 합방때랑 변함없고요~
각방도 각방 나름
각방을 쓰게 된 이유가
집에 방이 네개인데
큰애 방이 따로 없었거든요
초등 저학년까지 애들이랑 그냥 한방에서 다같이 잤어요~
그러다가 큰애가 초등 고학년이되면서 방을 따로 꾸며주느라
방도 남으니 침대 책상을
형제 똑같이 셋트로 사 주면서
작은애방도 미리 꾸며줬거든요~
근데 작은애가 그방을 전혀 안써서 (안방에서)
침대도 있으니 자연스레 남편이 그방에 노는 티브이를
갖다놓고 밤늦게까지 영화 보다가 자는 날이 늘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남편이 따로 자는날은
그 코끼리 같은 다리도 제 허리에 안 얹고 새벽 미명에 남편의
이를 가는 소리도 안 들을수 있고요
~
제가 밤새 한번도 안깨고 너무 너무
숙면을 하는거예요~
잠이 어찌나 달던지 꿀잠이로구나
잠의 질이 있구나 싶은게 아 사람이 잠만 편하게 자도
보약이되겠구나 싶더라구요
한번씩 남편이 제가 자는 안방에 와서 자게 되기라도 하는날은
아무래도 자는내내 서로 바스락 거리고 부대끼니 서로 잠을 설치니 이제 아예 각방 5년차 필수가 되었어요~
근데
주변에서는 각방 언급이 되면
선입견이 있나봐요
부부가 따로 자면 못쓴다고
지금은 괜찮을지몰라도 문제가 됀다나 뭐라나
부부관계니 애착관계가 데면데면 해질경우에나
해당사항인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서로 냉전이나 다른 감정적인 문제로 각방 쓰시는분 말고요
저희 같은 경우의 각방 선배님들께 여쭤요
시간이 지나면 그런말들 다 무시할수 없더라 등등
조언 부탁드려요~~
1. ....
'15.10.17 2:56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불편해도 부대끼고 사는 거랑, 편하게 자기 영역 갖고 사는 거랑 같을 순 없어요.
시간이 좀더 지나면 원글님도 아마 인정하게 될 거예요.
메릴스트립 영화 있어요. Hope springs라는 제목이고 타미리존스와 부부로 나와요. 30년된 부부.
처음엔 편해서 그렇게 지내다가 걷잡을 수 없이 멀어져간 부부가 다시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얘기거든요.
데면데면이라는게 하루 아침에 그리 되는게 아니라 하루이틀 지나면서 어느샌가 그렇게 되는 거죠.
사람 사는 일에 장담할 수 있는 건 어느 하나 없다고 봐요.2. 원글이
'15.10.17 3:01 PM (58.226.xxx.153)예~ 저도 아무래도 합방 부부보다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봐야겠죠?
그렇다고 이 단잠을 포기하기가 어려우니
다른면으로 더 잘 해주며 채우는건
또 다른걸까도 싶긴하고 ㅋㅋ
점차 적응이 되고 안되고가 아닌
남편이 덩치가 커서 잠결 움직임에 몇번씩 깨지고 이가는 소리는 정말 잠이 홀랑 달아나거든요 ㅜ
아무튼 고민은 해봐야겠네요3. abc
'15.10.17 3:02 PM (223.62.xxx.74)한방에서 자도 꿀잠을 자게 될 정도로 서로에게 맞춰나간다면 애착관계가 깊어지죠. 각방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허하네요..서로의 독립공간을 인정할수록 그 현상이 심화되지 않을까요?
4. ....
'15.10.17 3:04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맞아요. 당신 코고는 소리, 이가는 소리가 들려야 잠이 와... 그래야 하는 거죠.ㅎㅎ
점점 나이가 들수록.5. 원글이
'15.10.17 3:07 PM (58.226.xxx.153)ㅋㅋㅋ 같이 자는 생각만 해도 잠이 달아나는거보면ㅜ
이미 애착관계가 그저그런거였나요 ㅜ6. 저는
'15.10.17 3:09 PM (211.36.xxx.34) - 삭제된댓글4년차지만 부모님 모습보고 자라서인지
불편해서 합방 유지하려구요
퀸 작아서 이건 첫째 아들 쓰라고 주고 좀 크면
저희는 킹으로 사야겠어요7. 근데 쫌
'15.10.17 3:20 PM (113.199.xxx.106) - 삭제된댓글웃기는거 같아요 죄송~~
거사 치르고 각자의 방으로 고고~~?
이게 자연스럽게 되세요~?8. 10년차
'15.10.17 3:21 PM (211.108.xxx.27) - 삭제된댓글저희도 각방이에요. 대화많고, 주1회 잠자리하고, 잘 놀러 다니고, 마트를 가도 항상 함께 가요.
근데 잠은 따로 자는게 편하더라구요.9. ᆢᆞᆢ16년차
'15.10.17 3:22 P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부부는 부부니까 당연히 같는침대에서 같이 자야한다고 알고 살았어요
남편이 귀찮게 하는게 싫기는 하지만 남편품이 포근해서 없으면 허전해요
전 아이들 아기때부터 바닥에 혼자 재우고 둘이 붙어자고 대여섯살 무렵부터 따로 재웠어요
자매라 둘이라 잘떨어졌구요
댓글들 보고 원글도 그렇고 혼자자면 편할것도 같은데 그렇게 되면 무관심해지고
부부관계 하자고 오는 날은 어색할것 같아요10. AAD
'15.10.17 3:24 PM (116.37.xxx.47)저희 집도 각방 쓰는데요, 남편이 언젠가부터 다른 방에서 자요.. 그렇다고 그후 특별히 소원해 지거나 하진 않았구요,
사실 각방 쓰기 몇년 전에 마음의 거리가 안정적으로 떨어지게 된건 사실이구요..
예전엔 항상 같이 자야 한다 생각 했는데 지금은 따로 자는게 아무렇지도 않은거 보면 그때보단 대면대면 해졌겠죠.
이미 각방 쓰기 이전에 이미 함께 하는 생활 패턴이 아니게 된거라 생각되요11. 이런건
'15.10.17 3:51 PM (119.195.xxx.162)남편 마음속 얘기도 들어봐야 알듯요~
나혼자 문제 없다고 남편도 문제 없으리란 법 없죠.12. . .
'15.10.17 4:03 PM (223.33.xxx.116)우리도 잠은 따로 자는데, 전혀 문제 없어요.
13. ;;;;;
'15.10.17 4:05 PM (175.211.xxx.109)원글님댁이야 그러시겠지만
통계적으로 한 것 각방 부부가
더 불화가 만치 않겠어요?
아무리 우리집은 안 그렇다 해도 원글님 케이스가 특이케이스임.14. 음
'15.10.17 4:09 PM (1.231.xxx.135)남자 친구들 보면 부부사이 좋아도 각방 쓰는 애들 많거든요?
그런데 그게 확실히 빌미를 제공하는건 맞아요.
부부사이 좋고 좋은 남편임에도...
와이프만 모르는 뭔가 있더군요.
옛어른들 말씀 정말 맞다는..15. ...
'15.10.17 4:10 PM (66.249.xxx.249)저희언니네도 형부가 잠을 잘 못자서 각방 쓰다보니 데면데면해지고 그냥 룸메이트같아지던데요.... 사이가 나쁘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구요.
맥주 한잔씩 하고 잘자 하고 서로 방에 들어감ㅎ16. 아니라고
'15.10.17 4:41 PM (218.54.xxx.98)믿고 말하고싶지요
17. 냥이 때문에.
'15.10.17 4:54 PM (112.109.xxx.249)27년동안 같이자다 냥이 때문에 각방 쓴지 한달 반됐는데
전 진짜 좋거든요.
그런데 남편의 불만이 아주 심해요.
홀아비 된것 같은 기분이래요.
냥이와 같이 자는 딸이 집에 오면 안방으로 가서 자는데 이게 진정한 잠 이라며 아침에 개운 하다고 하더군요.
저희 부부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냥이와 같이 자기에는 퀸 침대가 작아서 난감해 하는 부분이에요.18. 님이
'15.10.17 5:04 PM (58.124.xxx.130) - 삭제된댓글불편한게 없으면 된거지 뭘 조언을 구해요.
다만 저는 부대끼로 살부비고 다리도 얹혀놓구 자는게 좋던데요
겨울엔 따뜻해서 좋구요19. 님이
'15.10.17 5:04 PM (58.124.xxx.130)불편한게 없으면 된거지 뭘 조언을 구해요.
다만 저는 부대끼고 살부비고 다리도 얹혀놓구 자는게 좋던데요
겨울엔 따뜻해서 좋구요20. ,,,,,
'15.10.17 5:23 PM (119.67.xxx.28) - 삭제된댓글그때그때 달라요.
아무래도 혼자 따로자면 숙면 취하게되는건 맞아요.
좀 피곤해서 숙면이 필요할땐 따로자고 거사?를 치른날엔 같이 자고..
뭣보다 안방에 티비가 있는데 남편이 늦게까지 티비보는거 좋아하고 전 책이나 음악듣고 자는걸 좋아해서 각자 방에서 할일해요.
저희는 아이 생기고부터 그랬던것같으니 20년 넘었어도 부부금슬 좋아요 ㅎㅎ21. ,,,,,
'15.10.17 5:29 PM (119.67.xxx.28) - 삭제된댓글그때그때 달라요.
아무래도 혼자 따로자면 숙면 취하게되는건 맞아요.
좀 피곤해서 숙면이 필요할땐 따로자고 거사?를 치른날엔 같이 자고..
뭣보다 안방에 티비가 있는데 남편이 늦게까지 티비보는거 좋아하고 전 일찍자는편이라 각자 방에서 할일하다 굿나잇인사하고 부비부비좀 하다자요.
저희는 아이 생기고부터 그랬던것같으니 20년 넘었어도 부부금슬 좋아요 ㅎㅎ22. 행복한요자
'15.10.17 6:58 PM (211.195.xxx.121)주 1회 잠자리면 요일은 정하나요?? 그게 어떻게 자연스럽게 되죠?
23. 괜찮
'15.10.17 7:21 PM (1.126.xxx.68)저희는 아기 낳으면서 각방인데 남편이 예민해서 젤 좋아하네요
저도 아이한테 집중 가능해서 괜찮고요
대신에 아침 일찍이나 자기전에 꼭 남편침대 들러서 누워서 안아주고 쓰담쓰담
사랑해하면서 마사지도 좀 해주고 잠든 다음 제 방에 와요
자다가 갑자기 잠결에 사랑하는 건 못해서 조금 아쉽다 하네요24. 저 15년차인데요
'15.10.17 7:42 PM (114.200.xxx.50)각방, 합방 번갈아 다년간 해본 결과 각방이 데면데면 해지는 건 맞더라구요.
확실히 혼자자면 한번도 안깨고 완벽한 숙면을 취하기는 합디다. 그맛에 길들여지면 같이 못잠.
지금은 다시 합방을 하는데 대신 이불은 따로 덮어요. 그것만은 포기안됨.
그리고 사실 십여년 살다보면 남편 얼굴만 봐도 사랑이 샘솟는 시기는 아니잖아요. 스킨쉽이 뜸하게 되면 어느새 이웃집 아저씨처럼 아무 감정없게 되더라구요.25. 주위에보니
'15.10.17 8:23 PM (219.250.xxx.92) - 삭제된댓글각방많이쓰던데
잠자는방식도 다르고
잠자는시간도다른데
어떻게같이자나요
전업도아니고 남편도 나도 둘다일하는데
잠설치면 컨디션엉망돼요
저는 어릴때부터 혼자자서
애하고도같이못자겠더라구요
애기때빼고는 따로재웠어요26. ...
'15.10.17 9:00 PM (121.128.xxx.250) - 삭제된댓글내 새끼 딴 사람이 키우면 내 몸은 편하죠. 물론 엄마 자식 사이이고
뭐 사이 (나쁘기 보다야) 그래도 엄마 자식이니 좋은 관계가 더 많겠죠.
그러나
근데 아무래도 내가 직접 끼고 (애면글면 웃고 울고 온갖 불편 고통의 나날을 보내며) 키운
그 자식들과의 애착감 보다는 떨어지겠죠?
기러기가족도 첨엔 다들 괜찮다고 아무 문제없다고 하다가.. 결국 사단 나는 경우도 많듯이.
아무래도 각방보다는 합방이 그래도 부부에겐 더 좋겠다 싶어요.27. 아
'15.10.17 10:13 PM (58.226.xxx.153)그러게요~ 저는 사십대초반 남편은 중반이예요~
그런생각은 들더라구요
지금까지는 아이들도 어려서 집안 분위기가 북적북적거리고 대화꺼리도 많고 나이도 젊어서 괜찮은데
정말 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나이까지 환갑넘고 그러면요아무래도 합방쓰는 부부보다는 서로 데면데면 해지기는 하겠다 싶긴하네요 ㅜ~
행복한요자님
그날은요
요일이 정해져있어서 그날밤은 새벽에 무조건 그방으로 가요 ㅋㅋ28. 저희는
'15.10.18 11:46 AM (115.139.xxx.195)한 방에 싱글침대 두개가 정말 좋아요.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숙면도 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