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너무 안하는 중딩...시험기간만이라도
교과서라도 다 읽고 시험봤으면 좋겠어요
살살 꼬셔서 시험기간에 교과서라도 여러번 읽게 할까요?
중 2나 됬는데 정신못차리고 공부에 생각이 없어요.
최소한 내일이 시험이면 오늘은 공부를 해야할꺼 같은데
그것도 안해요.
공부안한다고 해도 잘하는 애들도 많던데...
우리애는 안하고 못해요.
이지역이 비평준화라 내신 이제부터라도 신경써야 하는데
아무리 설명해도 말로만 대답해요..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 시험전날은 공부했었는데....
1. 지못미
'15.10.1 9:2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전 애가 짜증내지만 않으면 교과서 소리내어 읽어주기라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
사실 해보지도 않고서 애한테 핑계를 돌리고 책임을 전가시키는 게 아닌가 싶어요.
문제는 하기 싫고, 재미나 보람을 못 느낀다는 건데, 이러다 나중에 후회할까봐 그게 걱정이죠.
아이의 장래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냐, 지금 당장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포기로 인한 마음의 평안(과연 편할까?)을 얻느냐,
그것이 문제네요.2. 죄송한데
'15.10.1 9:32 AM (58.140.xxx.232)그래서 아이가 보통 몇등정도 하나요? 이번에 저희애가 반에서 꼴등해서, 보통 공부 안한다 못한다 하는 애들은 몇등정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ㅜㅜ
3. 안되는건
'15.10.1 9:33 AM (211.36.xxx.200)안되더라고요
저도 2학년때까지 그렇게끼고하고싶었지만
지가 거부해서 교과서 요점만체크해서 읽어주기까지했어요
중3인지금...더 안해요...공부는 타고나는거라....
아무래도 딴길을 찾는게빠를듯요4. 학원맘
'15.10.1 9:37 AM (114.200.xxx.55)아이가 못한다고 하셨으니까.우선 단기간에 성적나올수있는과목부터 조금봐주시면 좋겠어요. 중학교는 기초잡는 시기인데 때를 놓치면 공부하고자할때 과부하걸립니다.그런데 아이가 엄마랑 공부하는거 싫어하지 않아야 할텐데요.저희애는 어느순간 제앞에서는 책도 안꺼내고 반항한적 있어서 그때부터 전 손놨어요.적절하게 간섭하시면 좋겠네요.참자식 키우기 힘드네요
5. 저도 넋두리
'15.10.1 9:44 AM (211.179.xxx.210)중3 딸, 오늘 과학 수행 시험 있다 해서
어제 붙들고 교과서라도 좀 들여다보자 했더니 얼굴에 짜증이 그득...
중1까지만 해도 중상위권은 됐었는데
갈수록 손에서 놓더니 이젠 70% 안에나 들려나 모르겠어요.
공부 안 되는 아이들은 책을 들고 있어도 글자만 보고 있을 뿐
내용을 이해하려는 의지 자체가 없기 때문에 소용이 없더라고요.
딴 길을 찾아주려해도 그나마 흥미나 관심있는 분야도 없고
한숨만 나오네요.6. ...
'15.10.1 9:48 AM (121.166.xxx.178) - 삭제된댓글안하는 애들은 공부를 다 씹어서 요리해서 입에 떠넣어 줘도 씹지도 않고 삼키지도 않고 입에서 줄줄 흘려내리고 그래서 입을 꼭 닫고 씹는 과정 삼키는 과정 다 해줘야 억지로 삼킬둥 말둥..공부하는 애들은 대충 썰어서 접시에 담아주기만 해도 알아서 오목조목 다 살펴서 아주 꼭꼭씹어서 잘 먹고 소화도 잘 시키고 황금대변보는 아이와 같고..
7. 원글
'15.10.1 9:49 AM (14.47.xxx.81)감사합니다
암기과목이라도 같이 봐줘야겠어요
못해요 . 등수는 뒤에서 세는게 빨라요..
수행도 대충해서 수행때문에 등수 더 내려가네요.
경기도 학구열 별로 없는 지역이라는게 더 큰 문제에요 ㅜ ㅜ
힘드네요8. ...
'15.10.1 9:49 AM (121.166.xxx.178) - 삭제된댓글안하는 애들은 공부를 다 썰어서 요리해서 입에 떠넣어 줘도 씹지도 않고 삼키지도 않고 입에서 줄줄 흘려내리고 그래서 입을 꼭 닫고 씹는 과정 삼키는 과정 다 해줘야 억지로 삼킬둥 말둥..공부하는 애들은 대충 썰어서 접시에 담아주기만 해도 알아서 오목조목 다 살펴서 아주 꼭꼭씹어서 잘 먹고 소화도 잘 시키고 황금대변보는 아이와 같고
9. 원글
'15.10.1 9:51 AM (14.47.xxx.81) - 삭제된댓글그러니까요
왜 이리 생각이 없을까요?
전 이성적으로 내년에 고등학교 지원할 일 생각하면 걱정인데........
비평준화라 내신으로 가야 하는데 ㅜ ㅜ10. 원글
'15.10.1 9:53 AM (14.47.xxx.81)그러니까요
왜 이리 생각이 없을까요?
전 이 성적으로 내년에 고등학교 지원할 일 생각하면 걱정이에요
그래도 중2 중3이 비중이 높으니 이제부터 좀 하자하면 대답만 하고 행동은 그대로에요
비평준화라 내신으로 가야 하는데 ㅜ ㅜ
이 지역에서 못가면 타지역 미달된 고등학교로 가야 하겠죠? 아유...11. 저희집 중2는
'15.10.1 10:23 AM (218.235.xxx.111)아빠가 케어 합니다.
일단...하루에 시간정해서 공부하게 합니다.......
학원과외 안하는 아이구요(하기싫대서..다녀본저이 없음..)12. 엄마가
'15.10.1 10:53 AM (221.139.xxx.171)도와주세요 안하려는 아이 데리고 공부시키는것 너무 힘들죠 힘들다 못해 미치죠
그런데 어쩌겠어요
그냥 놔두면 고등학교도 못갈 판국인데..
비슷한 중딩때문에 직장도 그만두고 이번 중간고사에 붙어서 공부시켜 엄청 성적 많이 올려놨어요 엄마성적이라고 하시겠지만 꼴찌아들에게는 성공경험이 필요하기때문에 하나에서 열까지 가르쳤습니다 도중에 소리도 지르고 달래기도 하면서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갔었는데
좋은성적 받고 나니 아이가 일단 자신감을 갖게되요
시간이 없으시면 쉽게 성적낼수있는 과목이라도 봐줘서 한과목이라도 잘볼수 있도록해주세요
화이팅입니다13. 지나가다
'15.10.1 11:07 AM (58.125.xxx.21) - 삭제된댓글저는 공부를 안해본 적도 있고, 죽도록 해본 적도 있고, 재수도 했고, 대학 잘 갔는데요
(지금은 학원에서 파트를 뛰고 있지만 ^..^;) 엄마입장으로 답답하고 이해가 안되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제 짧은 식견이나 적어도 입시공부에 한해서는
공부를 바라보는 시선이랑, 공부외에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원글님도 짧게 쓰셨으니 저도 짧게 쓸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길어졌어요.)
공부를 보는 시선이라함은, "공부를 하고 말고는 온전히 자기 문제"라고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걸
말하는 건데요. 부모님의 공부하라는 말이 지나치면, 이게 내 일이고 나에게도 선택권이 있으며,
이 선택이 아니라면 다른 대안을 세워야 한다 (적어도 독립이란걸 할거라면)는 걸
망각하기가 쉬워요. 이적도 그말을 하더라구요. 왜 공부를 했냐고 물어보니까
부모님이 공부에 관해 말을 안하시는 분들이였는데 어느날 말하다가
엄마가 "공부를 날 위해 하니? 널 위해 하는 거야. 하기 싫으면 하지마" 라고 하셨대요.
너와 나는 별개고, 니가 공부를 하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한거죠.
이적은 '나 커도 엄마 아빠가 책임 안져주는거구나.' 싶어서 공부를 한거라고 말하더군요.
공부가 아주 취향이 아니였음 공부는 안했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자기 사는 것에 주체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탐색은 해보았겠죠.
공부라는 주제는 너무 과열되서 그걸 객관적으로 보기도 힘든것 같아요.
종교에 대한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저희 엄마가 교회에 다니고 저는 무교여서 느낀건데요. 부모가 "가고 말고는 너 자유지만
교회에 가서 나는 이런이런이런 이점을 얻었고, 이래서 좋드라" 고 하는게 아이가 필요성이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는 훨씬 좋거든요. 부모가 "제발 가자"고 부탁하거나
"이거 아니면 너 나중에 큰일난다"라고 위협하거나,
"너 교회도 안다니고, 어떻게 될려 그려냐?" 라고 답답하게 보거나
"엄마 봐서도 안되겠냐?" 라고 인간적으로 호소하는게 반복되면 교회? 신앙? 말만들어도 싫어지죠.
자꾸 갈등상황 만드는 원인이 되니까요. 저는 엄마가 종교에 대해선 저런식이여서
종교는 중학교때부터 손도 안대었어요. 그렇지만 공부에 관해선 자율방임이였고,
아빠가 항상 너는 할수있다고 말한 부분을 실망시키기 싫어서 공부를 스스로 시작하는데 어려움이 없더군요.
(여담이나, 사실 공부를 안하는 학생도 고등학생 되면 앞날이 걱정되서 스스로 하게되요.)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언급한 부분은요. 가정을 꾸리고 나면
등따숩고 배부른것에 최고의 가치를 둘 수 있는거지만, 언젠간 독립을 하고
무언가를 결정할 시기에 성격자체가 안주하는거, 또는 누군가에 의존하는게 특화되있으면... 좀 힘들어요.
그럴 경우엔 부모님이 좀 강단있게 책임을 물으셔야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아이가 중학생이니 해당사항은
아니지만, 저는 제 아이가 만약 이러면 어려서부터 일을 시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 언니는 중학교때 학창시절에 전반적으로 공부에 관해서 성실하긴 했는데요.
대학은 그냥 그런데 갔고 나이가 20후반인데 집 떠나 살아본적이 없고,
알바도 스스로 찾아서 해본적 없고, 어떤 시험 2년정도 준비하다가 안되니까
9급 준비한다고 집에 있는 상황이 이제 또 2년 되갑니다.
솔직히 준비를 하는게 아니라 놀고 있거든요. 그냥 컴퓨터만 해요.
근데 지금 보니까 약간 성격이 그래요. 뭔가를 추진하는게 부족하고 (공부던 뭐든)
뭔갈 추진한다해도 그게 자기를 향해있는게 아니라 남을 향해있어서 (보여주겠다,두고보자등)
오래 못가죠. 지금 당장 배부르고 등따스우니까, 화장품이나 옷같은거 하나도 안사고 숨만 쉬면서
최대한 오래 끌고 있는거라고 아빠는 말하시더군요. (제눈에도 그렇구요)
공부 안되면 일을 하다가 다시 시작해보라 해도 시큰둥, 공부하지 말라고 하면 나 공부할거라고 하고,
오직 열정을 보일때는 '솔직히 오래 기다렸다. 너 이번에도 공부 안하고 시험 떨어지면 그냥 취직해라"
고 부모님이 말씀하실때구요. 제가 여기서 언급하는건, 저희 언니가 공부를 안한다가 아니라,
지금이 살만하면 뭘 더 찾거나 탐구해보는게 없는 성격이라는거.
아이가 공부 말고 다른 부분은 어떤가요? 요리라든지, 피규어라든지, 열심히 하고 있는게 있나요?
사실 냉정한 판단이지만 아이가 입시공부랑 너무 안 맞고, 적성에 없을 수도 있어요.
적성 안 맞는 사람이 공부랑 착 붙을려면 본인 스스로 계기가 있어야 되는데 이건 누가 못만들어주니까요.
그렇지만 우울증같은거만 없으면 공부자체를 싫어하고, 못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건강관련 정보를 알아보는것, 차에 관해 관심있으면 차에 관해 알아보는 것도 공부죠.
하다못해 게임도 하다보면 공부해야되구요.)
'입시 공부'가 싫은거라면, 너에겐 어떤 대안이 있는지 듣고싶다 물어보세요.
고등학교 원서쓸때 금방 옵니다. 단순히 공부 문제로만 보는 것보다 조금 더 다각도로 보셨음 좋겠습니다.14. dlfjs
'15.10.1 11:42 AM (114.204.xxx.212)같이 하먄 좋긴한데
엄만 혈압올라가고 애는 짜증내고 ,,싸우기 쉬워요15. ..........
'15.10.1 12:51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시켜서 하려하면 도와 주시고
분위기 험악해질 것 같으면 그냥 냅두세요.16. 음
'15.10.1 3:11 PM (14.47.xxx.81)집중이 부족하고 다른것에 관심이 너무 많아요
프라모델도 한참 했는데 스프레이도색을 하려고 해서 폐에 안좋을까봐 말리고 있고
총장난감 튜닝? 재밌어하고요..
책은 많이 읽어 쓸데없이 아는것은 많고 그렇네요.
과외 선생님말씀으론 그래도 하나에 빠지니 다행이라고 하긴 하시던데...갈길이 머네요
게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인데 공부를 싫어해요
오늘 같이 하자고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