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도 글을 올렸는데 세입자가 제게 관심있는것 아닌지..

.. 조회수 : 3,523
작성일 : 2015-09-08 09:08:12

신경이 쓰이는 이유는 용건도 없는데 커피나 한잔 하자는 식으로 자리를 만들어서입니다.
사실 임대인과 임차인이 사적으로 만날 용건은 없잖아요.
세입자와 저는 나이가 비슷한 싱글들이구요.
저는 세입자에게 조금의 관심도 없어요.
참..제가 여자이고 세입자는 남자입니다.
1년동안 월세살다 이번에 이사를 나가는데
그동안 빈말 비슷하게 커피나 한잔하자는 얘기를 몇차례해서
지난번 한번 만나서 커피마신적 있었는데
그날 별다른 얘기는 없었구요.

이 세입자 성격이 별다른 용건이 아님에도 말을 굉장히 길게 하는 편이라
상대하는게 좀 피곤할때가 많아요.
집 뺀다는 용건으로 통화를 10분넘게 주저리주저리 얘기해서
제가 먼저 끊자는식으로 끊은적도 있구요.
자기 이사가기전 집 상태 점검하러 오라는것도 안갔어요.

새로운 세입자가 구해져서 어제 저녁 퇴근후 계약서 쓰러 부동산에 갔는데
부동산 여러곳에 의뢰했고
그 부동산에서 계약서 쓴다는 얘기 세입자에게 안했거든요.
근데 세입자도 어제 거기 딱 나온거에요.
지금 살고 있는 세입자는 계약서 쓰는것과 전혀 상관없는데도..
옆에서 부동산 공인중개사한테 중개수수료가 얼마인지도 묻고
우리집값 요즘 얼마인지 시세도 묻고.. ㅡ.ㅡ

중개수수료 지불하고
세입자가 부동산 주인이랑 다음 세입자가 냉장고 인수하는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틈을타서 부동산 주인에게 얼른 간다고 인사하고
그 자리를 빠른걸음으로 얼른 나왔어요.

근데 뒤에서 세입자가 00씨..라고 제 이름을 멀리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는데
못들은척 계속 갔더니 전화가 오대요.
왜 가냐고.. 자기는 저랑 커피라도 한잔마시려고 온거라고..ㅡ.ㅡ
제가 집에 가봐야 한다고 왔구요.

세입자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보통의 남자보다 말이 많고.. 좀 그런데..
그냥 오지랖 넓은 세입자 성격인건지..

IP : 175.197.xxx.20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
    '15.9.8 9:11 AM (125.179.xxx.41)

    또래가 능력있어보이니 어떻게해볼심산인가보네요
    계속 거절하면
    아니면 말고~이럴겁니다
    신경쓰지마세요

  • 2. 님이 관심없으면
    '15.9.8 9:12 AM (114.129.xxx.24)

    구태여 알려고 하지 마세요.
    월세사는 남자싱글 입장에서는 집가진 여자싱글이 나쁘지는 않죠.
    잘되면 공짜로 집을 가질 수 있잖아요.

  • 3. ㅇㅇ
    '15.9.8 9:12 AM (58.140.xxx.35) - 삭제된댓글

    그런데 세입자가 님이 싱글인지 아닌지 모르겠죠
    커피마시자 전화오면 애아빠랑 바쁘다고 하세요

  • 4. ...
    '15.9.8 9:13 AM (112.220.xxx.101)

    처음부터 단호하게 행동하시죠
    커피는 왜 마셨나요?
    느낌이 안좋아요
    님 혼자 거주하시나요?
    암튼 조심하시길...

  • 5. ....
    '15.9.8 9:14 AM (14.32.xxx.150)

    님 생각 없으시면 냉정하게 끊으세요..

  • 6. 입방 바꿔
    '15.9.8 9:18 AM (14.63.xxx.202)

    여자도 그렇게 하겠지요.
    이쁘게 꾸며 입고 함 꼬셔 보려고 꼬리 치겠지요.
    눈웃음 살살 흘리면서...
    공짜로 집을 가질 수 있을듯 하니까...
    남자나 여자나 같지요.

  • 7. ㅇㅇㅇ
    '15.9.8 9:18 AM (49.142.xxx.181)

    돈 좀 있는 집주인인가 싶어서 접근하려나..
    근데 그것도 좀 이상한게 그렇다면 계속 그집에서 살아야지 왜 집은 또 뺀대요?
    신기하네?
    그냥 오지랖넓은 남잔가봐요..

  • 8. vㅣ
    '15.9.8 9:18 AM (125.131.xxx.79)

    원글님. 너무 외로우신가봐요... 조심하세요...

  • 9. 전세입자도 아니고
    '15.9.8 9:20 AM (2.126.xxx.153) - 삭제된댓글

    월세입자는 그냥 쿨하게 놔 드리세요

  • 10. ..
    '15.9.8 9:21 AM (175.197.xxx.204)

    집 빼는 이유는 월세 감당하기 힘들어서라네요.
    그리고 저 안외로워요.. ㅜ.ㅜ
    남자에게 몇번 데인뒤 이제 혼자가 편한 여자에요.

  • 11. 이상하네요
    '15.9.8 9:22 AM (119.192.xxx.29)

    단호하게 바쁘다고 끊으세요.
    결혼할 사람 있는 척 하시고요.

  • 12. 저도
    '15.9.8 9:23 AM (122.34.xxx.138)

    윗님 댓글과 생각이 같아요.
    느낌이 안 좋네요.
    님에게 호감가서 대쉬해 본 정도에서 그치면 다행이련만.

    혹시 스토커라면 한번 커피마셔준 게 치명적이에요.
    아직 아니라면 스토킹까지 가기 전에
    그 남자가 착각할 여지를 주지말고
    단호하게 대처하세요.

    이사 나갈 때까지 될 수 있는대로 얼굴 마주칠 상황 만들지 말고
    철저히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 13. ㅇㅇㅇ
    '15.9.8 9:31 AM (49.142.xxx.181)

    그남자한테 관심있으면 모를까관심 없으면 그냥 모른척하고 할일 하세요.
    뭐가 문제죠?
    설마 강제로 관심가져달라 괴롭힐리는 없고요.
    월세조차 감당이 안되는 남자가 집있는 여자한테 관심있을수도 있죠.
    근데 기분 나쁘겠네요. 돈보고 접근하는것도 그닥 좋은건 아님.. 차라리 미모를 보고 접근하면
    그렇게 기분 나쁘진 않은데 ㅠ

  • 14. ...
    '15.9.8 9:35 AM (119.192.xxx.36)

    철저하게 무시하세요. 실없는 인간이네요.

  • 15. 왜 신경써요
    '15.9.8 9:35 AM (110.70.xxx.198)

    관심 있음 잘해보시게요? 신경 쓰면 지는 겁니다. 월세 감당 안 된다는 걸 보니 휴우 ...
    그쪽은 자기와 달리 집 갖고 있는 미혼 처녀를 어떻게든 꼬셔 보고 싶을 거고요.

  • 16. ..
    '15.9.8 9:59 AM (121.157.xxx.75)

    노파심에 조심하시길.
    제 느낌에 질이 안좋은 사람이예요

  • 17. ㅇㅇ
    '15.9.8 11:25 AM (182.212.xxx.23) - 삭제된댓글

    님 집 주소는 모르죠?
    조심하세요~
    자기가 그 월세 내다보니
    월세 금액이 크다고 느껴지니 욕심나나봐요.
    님한테 어떻게든 꼬리치려는 것 같네요.

  • 18. ,,
    '15.9.8 11:39 AM (175.197.xxx.204)

    집주소 당연히 알죠..ㅜ.ㅜ
    월세 계약서에 집주인 인적사항 허위로 못적거든요.

  • 19.
    '15.9.8 12:29 PM (121.150.xxx.86)

    그래서 전 아는 아저씨?오빠?를 끌여들여요.
    결혼했는데 결혼안한것처럼 보이는 아저씨(덩치 좀 좋고 뭔가 쎄보이는)한테
    한테 나 좀 차 태워줘라하고 미리 약속하고
    그 넘 만났다가 자연스럽게 전화받고 같이 차 타고 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세입자만날때는 일부러 결혼반지자리에 반지도 끼고 갑니다요.

    실제로는 꾸미는걸 좋아하지도 않는 건어물녀인데.ㅎ

  • 20. 느낌 안좋음
    '15.9.8 1:47 PM (223.62.xxx.169)

    조심 또 조심하세요

  • 21. 다음에..
    '15.9.8 2:36 PM (211.201.xxx.173)

    또 전화가 오면 받지말고 있다가 나중에 사람들 목소리 들리는 장소에 가서 전화하세요.
    그리고 결혼준비 때문에 너무 바빠서 따로 시간내거나 뭐 할 수 없다고 얘기하세요.
    집 때문에 그러든, 다른 이유로 관심을 보이는 거든 그 남자 하는 게 별로네요.

  • 22. 그게 참 이해 안가는 건데,,
    '15.9.8 11:30 PM (36.38.xxx.19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성격이 혹시 좀 솔직담백한 편 아니세요?

    이를 테면 .... 싱글이냐 남편이 있냐 뭐 이런 사적인 질문에도

    별 의심없이 그냥 곧이곧대로 대답해주고,, 약간 격의없는 성격이랄까.......

    그게 사실 참 좋은 성격인데,,

    의외로 그냥 솔직하게 답해주는 걸

    자신에게 작업걸었다, 아니면 그 정도는 아니라해도 자기에게 호감을 표시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어요..... 남자들 중에......

    혹 그런 경우가 아닐까하네요....

    이런 것까지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게 이상하긴하지만,,

    오히려 상냥하게 대해주면 안되는 세상입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733 용팔이에서 김태희약혼자 5 ㅇㄷ 2015/09/10 2,553
480732 젊었을 때는 겁나서 못했는데 나이드니 두렵지 않은 것들 14 용기 2015/09/10 3,966
480731 2015년 9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9/10 774
480730 9월 모의고사보다 수능을 더 잘 보는 경우도 있나요? 10 원서접수 2015/09/10 1,923
480729 중국인 이웃이 수천억대 갑부 였다니 멘붕오네요.. 43 ........ 2015/09/10 22,530
480728 스킨 않바르시는 분들 계신가요? 11 똑똑이 둘째.. 2015/09/10 3,327
480727 우리집 구피는 새끼를 안낳네요 ㅠ 10 ㄹㅇㅇ 2015/09/10 3,297
480726 고액전세 세무조사 전국으로 확대 1 ... 2015/09/10 1,332
480725 친정부모님 한테 얻어먹긴 그렇죠? 12 장녀 2015/09/10 2,113
480724 시간하나 제대로 못 맞추는 삼성폰??? 관계자 보세요 3 와 도대체 2015/09/10 727
480723 이건희 건강 상태 밝힌 삼성..루머는 루머일 뿐? 2 갤럭시 2015/09/10 3,552
480722 혹시 하기 싫으신 분들 어찌하시나요? 1 . 2015/09/10 1,130
480721 직장생활 시작한지 일주일쯤 지났는데 너무 몸이 피곤해요 ㅠㅠ 7 .... 2015/09/10 2,094
480720 양가 도움 없이 사는 유치원생 둔 직장맘 계신가요..? 7 ㅇㅇ 2015/09/10 1,911
480719 긴 잡설 - 시리아 내전과 난민과 전망(?) 47 그냥 2015/09/10 6,685
480718 먹기만하면 배아프다는데..왜그런가요? 3 애가 아파요.. 2015/09/10 1,370
480717 기본이 안 된 사람들을 보는 불편함 11 어떻게할지?.. 2015/09/10 4,153
480716 제 입술이 가을을 타네요 3 뮤뮤 2015/09/10 866
480715 생리 끝나고 일주일 뒤면 어김없이 질염 ..어떻게 극복하죠 21 ........ 2015/09/10 10,738
480714 시어머니 집.. (내용 삭제) 8 가을 2015/09/10 1,857
480713 인테리어 업체마다 집 수리 가격이 다른데 왜 그럴까요? 1 ... 2015/09/10 1,165
480712 국제사회에서 한국도 시리아 난민 만명정도 받으라면 찬성하실건가요.. 27 궁금 2015/09/10 3,839
480711 주말에 딱 한끼 요리해요. 그런데 사실 굉장히 오래 걸려요 4 저는 2015/09/10 1,775
480710 결핵 양성vs잠복? 차이 아시는 분? 1 ??? 2015/09/10 1,957
480709 남편연봉 자랑하는 도우미아줌마.. 43 Jj 2015/09/10 18,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