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 부부, 시댁 육아 도움.. 조언 부탁드려요
복직 후 아이들을 시부모님께서 봐주실 수 있다고 해요. 지금은 시댁과 거리가 있어 저희 집 근처로 이사오시는 조건으로요.
복직 후 상황
1. 부부 공무원 월 소득 500~550
2. 지방 소도시 자가 소유 (대출 1억 정도, 둘만의 힘으로 샀음)
3. 친정 부모님(50대 후반)은 직장 문제로 도움 주실 수 없음
4. 남편은 야근을 종종해야 함. 주 1~2회
장점
1. 근거리 살며 살림, 먹거리 도움 받는다
2. 5, 2살 아이 유치원, 어린이집 등하원 및 육아 도움을 받는다
단점
1. 시댁 이사를 위해 1억 추가 대출 후 우리가 갚아야 한다
2. 앞으로 시부모님(현재 60대 초반) 살아계시는 동안 130 플러스 a 생활비를 부담한다
(알바 종류의 일을 하고 계셔서 아이를 봐주실 경우 그만두시게 됨, 이후 직업 얻기 곤란하며 노후 대책 없음)
부모님 모두 성품 좋으셔서 아이들을 돌봐주시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두분 다 노후 대책이 없으세요. 언젠가는 생활비를 지원해드리게 되리라 생각은 했는데 아이를 맡기게 되면 바로 개시가 되네요.
복직 후 가사도우미, 등하원도우미 써가며 직장 다니랴 이리저리 복닥거릴 생각하니 믿을 만한 부모님께 부탁드리고 싶지만 공무원 빠듯한 경제 상황에 빚과 생활비 부담, 게다가 앞으로 계속 지원을 해드려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이 되네요. ㅠㅠ 또 애맡기는 죄인이 되는지라 어디 편찮으시거나 하면 마음도 많이 쓰일 것 같고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부양의 부담이 커서 선뜻 부탁드릴 마음이 안 생기네요.
하지만 아이들한텐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봐주시는게 참 좋을 것 같아 인생 선배님들께서 돈보다 아이들 정서 안정을 먼저 생각해라 따끔히 조언해주시면 마음이 바뀔 것 같아요. ㅎㅎ;;
친정 식구같은 82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저는
'15.9.3 12:38 AM (211.187.xxx.179)그냥 아줌마 쓰고 한 몇년 좀 힘들어도 그게 나을거 같아요.
2. ...
'15.9.3 12:38 AM (39.121.xxx.103)원글님한테 이득될것만 생각하고있네요.
그냥 서로를 위해 맡기지마세요.
애보는거 얼마나 힘든데 원글님 성격에 맡겨놨자 계산기 두들기며
좀 손해다 싶으면 끙끙 앓을것이고..
남한테 돈주고 맡기세요.
이래서 손주 봐주면 안되는건데 요즘 부모님들 넘 안타까워요.3. ...
'15.9.3 12:40 AM (58.146.xxx.249) - 삭제된댓글이건 그냥 정해진수순이네요.
노후대책이 없다는건 아들이 대책이란건데.
어차피 이렇게될건데
애도맡기고 집도 따로 살고.
어쩌면 나중에 합가하는것보다 나은 한수일지도.
시터비지출은 어쩔수없는거고.4. 82에
'15.9.3 12:46 AM (223.62.xxx.47) - 삭제된댓글애 봐준답시고 아들 며느리 등골 빼먹을 궁리만 하고 있는 아주머니들 진짜 너무 많은듯
노후대책은 당연히 없으면서 애 봐주는 끈 하나 붙들고
자존심 상하기 싫어서 며느리 이기적이라고 욕 있는대로 해가면서요
솔직히 시터한테 맡기면 누가 손핸가요? 생활비 대책없는 시부모 손해죠5. 경험자
'15.9.3 12:51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그냥 시댁에 애 맡기지 마세요.
긴말 안해요.
내 인생의 흑역사는 모조리 그때 씌여졌네요.6. 한마디
'15.9.3 12:58 AM (211.36.xxx.238)애 금방 커요
그냥 어린이집 맡기세요7. 시댁
'15.9.3 1:07 AM (112.121.xxx.166)부모님께 맡기면 여러 헬게이트 열립니다. 서로가 안좋아요.
8. 정말
'15.9.3 1:47 AM (116.39.xxx.143)어린이집이 나아요
막연히 어린이집보다는 시부모님이 낫겠지 하는데 정말 아니에요
물론 아이에게는 어린이집보다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겠죠
시댁에 아이를 맡기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길거고 정말 정말 힘든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집니다.
육아휴직 최대한 쓰고 어린이집보내세요
시댁은 정말 아니에요
시댁은 가끔 아이 보여드리고 가끔 찾아뵐때 그나마 좋은 관계가 유지됩니다.9. ..
'15.9.3 2:01 AM (1.252.xxx.88) - 삭제된댓글130 알파는 당연히 드려야하는건데요. 그정도 돈은 애들 어릴 때 맞벌이 부부들 수입에서 없다치고 사니까.게다가 혈육이 봐준다는 장점 더할 나위없죠.
다만 부모님집 때문에 대출 추가1억에선 고개가 갸웃거려지네요.
그럼 기존 대출 1억 더해서 대출만 2억인데 괜찮으시겠어요?
애들 금방 크는데 돈 들어갈 일만 있으실텐데요.10. 원글
'15.9.3 6:44 AM (112.185.xxx.175)조언, 쓴소리 모두 감사해요. 저 계산적인 거 맞네요. 스스로 못된 마음이라 생각도 하고 있었어요. 결혼 후 여태껏 경제적든 육아든 둘 힘만으로 아등바등 살다보니 소견이 좁아졌나 해주세요. ^^;
82님들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생각 정리에 많은 도울이 되었어요. 좀 더 고민해보고 결론 낼게요.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11. 그 정도 수입이면
'15.9.3 7:32 AM (121.191.xxx.109)몇년은 입주 도우미 힘을 빌리세요.
애가 조금 더 크면 애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에서 집에 올 때
봐주면서 일하는 도우미 쓰시고요.
시댁은 좋을 때 뵙고요.
직장맘이 정말 힘들 때가 언제냐면 애가 아플 때예요.
저는 시댁이고 친정이고 멀리 살아서 그런 상황에서도 도저히 도와달라고 할 수 없었는데
그럴 때 원글님 시댁같으면 봐줄실 수 있을 듯.
그것만 해도 정말 감사한거 맞습니다.12. 양육은
'15.9.3 9:35 AM (125.131.xxx.51)양육안 도와주셔도 어차피 생활비 드리게 되는 형편 아니신가요?
대출1억원을 추가로 안는다는 것에선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렇지 않음.. 입주 도우미 쓰셔도 그것 이상 들지요.. 요즘 입주 도우미 페이가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저희 아이 어릴 때 벌써 십년도 전 인데.. 180 들었어요.13. 원글
'15.9.3 9:52 AM (112.185.xxx.175)아이를 봐주러 저희 지역으로 이사하시는 거라 사시던 집 팔고 비용이 좀 모자라 추가 1억 정도 대출이 필요해요. 저희때문에 오시는 거고, 변제 능력은 없으시니 저희가 갚아야 해요. 입주도우미는 생각 못해봤는데 그건 저희 부부 성격상 힘들 것 같긴 하고요. ^^;
14. ..
'15.9.3 10:08 AM (210.107.xxx.160) - 삭제된댓글근데 어차피 입주 도우미든 출퇴근 도우미든 사람 구하면 130만원 플러스 알파는 다 나가게 돼있는거 아닌가요? 상대가 누구든 애 봐주는 사람 앞으로 들어가는 금액인데. 저희 언니는 입주 도우미 한국분께(월-금 근무) 월 200 넘게 드렸었는데. 물론 아이도 잘 봐주시고 살림도 야무지게 잘 해주셔서 꽤 오래 계셨어요. 게다가 한국분! 지역은 강남이었습니다.
제 친구는 시어머니 도움 받아요. 시댁이랑 걔 신혼집이랑 원래 근처였고(시댁에서 시댁 근처에 아파트를 걔 남편 명의로 미리 사두셨었어요) 둘 다 자가. 시어머니가 봐주시는 덕분에 둘째 계획도 갖고 있는데 아무래도 눈치 보인다거나, 월 얼마 드리는거 외에도(넉넉히 드려요) 병원비 생기거나 하면 얘 생각엔 원래 드리는 비용에서 해결하셨으면 하는데 시어머니는 병원비는 별도로 요구하신다거나 해서 제 친구가 서운하지만 말 못하는 그런 상황은 있지만 그래도 회사에 갑자기 일 터져도 시어머니가 아이를 봐주시니까 그런 상황에서 혼자 안달복달 해야한다거나 그런 일 없이 대처는 잘 되더라구요. 주말에 일 있을 땐(주말근무 혹은 지인들 결혼식 참석 등) 친정 어머니가 봐주시고. (차로 30분 거리? 시댁, 친구집, 친정 셋 다 서울) 친구가 회사 해외연수로 3주 나간 적도 있었는데 그 때 친정 어머니께 맡기니까 시어머니가 서운해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원글님과 시부모님의 성향에 따라 결정해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의 추후 자녀계획까지도요.15. ..
'15.9.3 10:08 AM (210.107.xxx.160)근데 어차피 입주 도우미든 출퇴근 도우미든 사람 구하면 130만원 플러스 알파는 다 나가게 돼있는거 아닌가요? 상대가 누구든 애 봐주는 사람 앞으로 들어가는 금액인데. 저희 언니는 입주 도우미 한국분께(월-금 근무, 남아 둘) 월 200 넘게 드렸었는데. 물론 아이도 잘 봐주시고 살림도 야무지게 잘 해주셔서 꽤 오래 계셨어요. 게다가 한국분! 지역은 강남이었습니다.
제 친구는 시어머니 도움 받아요. 시댁이랑 걔 신혼집이랑 원래 근처였고(시댁에서 시댁 근처에 아파트를 걔 남편 명의로 미리 사두셨었어요) 둘 다 자가. 시어머니가 봐주시는 덕분에 둘째 계획도 갖고 있는데 아무래도 눈치 보인다거나, 월 얼마 드리는거 외에도(넉넉히 드려요) 병원비 생기거나 하면 얘 생각엔 원래 드리는 비용에서 해결하셨으면 하는데 시어머니는 병원비는 별도로 요구하신다거나 해서 제 친구가 서운하지만 말 못하는 그런 상황은 있지만 그래도 회사에 갑자기 일 터져도 시어머니가 아이를 봐주시니까 그런 상황에서 혼자 안달복달 해야한다거나 그런 일 없이 대처는 잘 되더라구요. 주말에 일 있을 땐(주말근무 혹은 지인들 결혼식 참석 등) 친정 어머니가 봐주시고. (차로 30분 거리? 시댁, 친구집, 친정 셋 다 서울) 친구가 회사 해외연수로 3주 나간 적도 있었는데 그 때 친정 어머니께 맡기니까 시어머니가 서운해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원글님과 시부모님의 성향에 따라 결정해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의 추후 자녀계획까지도요.16. 파란하늘
'15.9.3 10:26 AM (221.148.xxx.42)그럼 값아야할 대출금만 2억에 이자는 별도
부모님 생활비 130플러스 알파
첫째 어린이집 비용
둘째 크면 둘째 어린이집 비용에 첫째 유치원비가 들겠지만
부모님에게 드리는 생활비는 더 늘어나고
가사는 전혀 도움 못받아요.
아이들이 크면 영어 학원비등 추가되지만
생활비 드리는 건 줄일 수 없고요.17. 파란하늘
'15.9.3 10:28 AM (221.148.xxx.42)저같으면 육아휴직 1-2년 더하고
좀 크면 어린이집 보내면서 오후만 잠깐 돌보아 주는 도우미 아주머니를 쓸 것 갇아요.18. 음
'15.9.3 10:30 AM (118.176.xxx.23)육아휴직을 더 쓰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진급은 늦겠지만 그게 맘편할거에요.
아이를 집에서 보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어린이집 보내는데 애들 4시반-5시에 오거든요 아침저녁에 잠깐 봐주시는 걸로 130은 크다고 보네요. 게다가 대출이자도 있고요. 부모님 두 분이 집에 계시면서 애들 오기만 바라보기엔 너무 젊으시고요.
지방이니 도우미나 시터도 가격이 비싸진 않을것같아요. 복직하신다면 오후시터 구하시고 아이 아플때 전일로 봐주십사 하면 될듯합니다.19. 도우미가 정답
'15.9.3 10:45 AM (112.186.xxx.156)이럴 땐 도우미 쓰시는게 맞아요.
괜히 시댁 어르신을 가까이로 이사오게 하시지 마세요.
만일 아이 아플 때 혹시라도 봐주실 수 있다면
감사히 여기면서 며칠 아이 데려다가 맡기실 수 있는 거리여도 충분합니다.
제가 결혼에서 겪은 모든 슬픔과 재앙은 시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시댁하고 얽혀서 좋을 것 하나 없어요.20. 원글
'15.9.3 11:20 AM (112.185.xxx.175)아무래도 2억 빚에 생활비 지원은 힘들겠지요? 82님들 말씀 듣고나니 정리가 좀 되네요. ^^ 생활비는 나중에 필요하시게 되면 기꺼이 드리려고요.
아이 보기 힘드실텐데 그래도 선뜻 봐주신다 말씀해주신 시부모님께 감사하고요. 82님들 조언에 따라 시댁과의 관계를 평화롭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할게요. 정말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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