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둔 집이 있는 곳 제일 가까운 부동산에 가서 집을 몇 개 봤어요.
그런데 첫 번째 집은 사람이 살지 않고 있는 것이 찜찜해서 별 내색을 안 했고,
두 번째 집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괜찮다고 했고,
세 번째 집도 두 번째 집과 마찬가지.
그런데 마음에 드는 것은 두 번째와 세 번째인데 보러 가기 전에 말한 가격에
나올 때는 천씩 붙여서 얘기하더라구요. (주인이 얼마 통장에 넣어달래요, 하시면서)
그러면서 제가 별로로 생각하고 있던 첫 번째 집을 계속 권하시네요.
집은 괜찮았는데, 주인이 좀 쎄게 부른다 싶어서 동네 나와 있는 물건을 좀 더 보고 싶었어요.
일주일 후 세 번째 집 물어보니 집주인이 보류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또 비어있는 첫 번째 집을 권하세요.
그런데 오늘 인터넷 검색 하다보니 두 번째 집을 집주인이 직거래로 인터넷에 올렸네요.
부동산에서 부른 가격에서 천 빠진 가격으로. 거기에 가격조정 가능 조건도 달구요.
전 솔직히 부동산에서 처음에 집 들어가기 전과 나올 때 가격을 다르게 말한 것이 기분이 나빴어요.
그런데 그렀다고 또 집주인과 직접 직거래하자니 부동산과 같이 먼저 본 집이라 찜찜하네요.
집도 부동산 바로 앞에 있어서 만약에 매매하면 부동산과 얼굴도 계속 마주칠거구요.
이 집은 나와 인연이 아닌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