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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래서 보고 자라는게 무서운건가봐요

아들 조회수 : 24,142
작성일 : 2015-08-06 21:51:09

음,, 우선

주말부부인데 남편이 아침잠이 없고

전 아침잠이 많은,,,,

그냥 그렇게 살아요 ,, 서로 맞춰 가면서

 

보통 남편이 주말 아침밥을 해요,,,

새벽(?)에 일어나서,,,,

그리고 아침밥 하고 국 끓이거나 데워나 하고 달걀 후라이라도 해서

절 깨워요,,,

"여보 밥 다 했어 일어나 같이 먹게.."

그럼 전 일어나 밥 먹고,,,,

 

그렇게 몇년??

 

지금 방학인 아들,,, 9살 짜리 아들이......

 

아침에 자는데 저를 깨우네요,,,,

"엄마 내가 밥 했어 일어나 밥 거의다 됐어"

그러고 보니 제가 아침 잠이 많으니 저녁에 다 해놓고 자요

쌀도 씻어서 밥통에 넣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국 끓여두고,,,

그랬더니 아들이 전날 저녁에 쌀 씻는걸 보곤

아침에 일어나 밥통에 넣고 취사 누르고,,, 거의 되어가니 저를 깨운거네요,,,

 

전 너무 웃기고 귀엽고,,,,,,

그래서 친정엄마에게 말 했더니 그걸 자랑이라고 얘기하냐고

애한테 (친정엄마에겐 애기.,,) 밥을 시키고 싶냐고,,,

내가 시켰냐요??

지가 한거지...

웃겨서 친정에 전화했다가 본전도 못 찾고

여기에 써 보네요,,,,

 

이래서 보고 자라는게 무섭나봐요,,,

 

<<웃자고 쓴 얘기입니다..

참고로  남편온다고 하면 밥 국 찌개 등등 다 해요 반찬도 그때그때 다 다르게 하고,,,

그리고 남편은 현장 생활밥 십년 넘게 먹어 9시면 자요,,,

그럼 제가 뒷정리 다하고 다음날 할거 필요한거 과일등등도 다 씻어두고,,,

전 12시 넘어자고

남편은 6시전에 일어나고 전 8시쯤 일어나고요,,>>

 

 

 

IP : 118.42.xxx.175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6 9:54 PM (116.123.xxx.237)

    남편이나ㅡ아드님 다 부러워요 ㅎㅎ
    우리집 중학생 딸아이도 제 생일이면 새벽부터 미역국 끓이고
    여행다녀오니 등교하며 , 엄마아빠 속 느끼할까봐 김치찌개에 밥 해놓았다고 먹으라고 하대요
    가끔 키운 보람 느껴요

  • 2. ㅎㅎ
    '15.8.6 9:55 PM (124.57.xxx.42)

    누군지 미래의 신부 계탔네여

  • 3. 보기 좋네요
    '15.8.6 9:59 PM (1.235.xxx.221)

    정말 보고 배우는 게 무섭단 생각들구요.ㅎㅎ
    9살아들이 벌써 밥을 하고 상을 차리는 게 뭔지 안다니 부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 4. dddd
    '15.8.6 10:02 PM (121.130.xxx.134)

    82니깐 까칠한 댓글 달릴 수도 있겠지만
    뭐 어때요?
    그렇게 맞추어 가며 사는 게 부부지.

  • 5. 대인녀
    '15.8.6 10:08 PM (211.36.xxx.178)

    흐뭇하네요.

  • 6. 행복한 풍경
    '15.8.6 10:12 PM (108.54.xxx.51)

    가족끼리 서로 조율하고 배려하며 사는 모습이 식구들 모두가 승자네요.

  • 7. ㅎㅎ
    '15.8.6 10:20 PM (1.237.xxx.224)

    사는 풍경이야 다 다른거죠~
    저도 맞벌이인데 아침잠이 많고 남편은 부지런해서 아침은 주고 남편이 합니다..
    제 아들 어릴적에 아침에 배고프면 아빠한테가서 밥달라고 했었어요 ㅋㅋ
    남편과 저도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ㅎㅎ

  • 8. 어머
    '15.8.6 10:20 PM (119.196.xxx.183)

    사돈 맺읍시다! 서울에 집 한 채 줄 수 있음!

  • 9. 하트뿅뿅
    '15.8.6 10:26 PM (223.62.xxx.49)

    네~ 저도 글 읽고 남편분도 넘 부럽고 아드님도 참 이쁘고 대견스럽네요~!! 님도 반듯하니 착착 준비 잘해주시고 참 좋아보여요~!!>.

  • 10. 하트뿅뿅
    '15.8.6 10:27 PM (223.62.xxx.49)

    착착 준비 잘 해두시고~

  • 11. 어머
    '15.8.6 10:28 PM (203.226.xxx.170)

    애기 대사가 너무 이뻐서 뽀뽀 20번 해주고 싶네요. 아이고 이뻐라.....

  • 12.
    '15.8.6 10:33 PM (182.230.xxx.159)

    보기좋아요. ^^

  • 13.
    '15.8.6 10:34 PM (219.240.xxx.140)

    진짜 애들은 행동을 보고 배우지 훈계를 듣고 배우진 않아요
    어른도 그렇더라고요

    행동을 못보면 잘해야한다해도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간지를 모른다고나할까

    부모님들 명심하셔야해요.
    부모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사진처럼 찍혀서 그대로 하게 되요
    위는 좋은예고요

    부모는 매일 놀면서 애에겐 책보러는것도 그래서 효과가 없는거고요

  • 14. ㅇㅇ
    '15.8.6 10:41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그럼요..
    손 하나 까딱안하는 남자들..
    원래 그렇게 자란거죠

  • 15. ..
    '15.8.6 10:41 PM (222.103.xxx.184) - 삭제된댓글

    사돈어른 여기서 뭐하십니까,,, 우리 둘쨰딸 9살입니다 20년후 뵙시다..

  • 16. 귀요미
    '15.8.6 10:44 PM (68.172.xxx.186)

    좋으시겠어요.
    이리 귀여운 아드님을 두셨으니~

  • 17. 딸셋맘
    '15.8.6 10:50 PM (211.178.xxx.223)

    딸들이 넘 늙어버렸네
    아까워라~ ㅎㅎ

  • 18. ^^
    '15.8.6 11:00 PM (39.7.xxx.1)

    사랑스러운 아드님 두셨네요~ 화목한 가정이실듯! 기분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 하네요~

  • 19. 아놀자
    '15.8.6 11:13 PM (175.202.xxx.133)

    아드님 몇살이신지 ㅋㅋㅋ 다섯살 딸있어요 ㅋㅋㅋ 아 탐나네요 ㅋㅋㅋ

  • 20. 남편분이..
    '15.8.7 12:11 AM (223.62.xxx.119)

    참좋네요..
    저희신랑은 자기도 아침잠이많으면서..저보고 아침잠많다고(그래도 자기보단 일찍일어나는데..)잔소리..
    스트레스 엄청받아요..
    밥은커녕..아침에 일찍일어나 청소하고 밥하라고..자기엄만그렇게한다고..

  • 21. 8888
    '15.8.7 12:41 AM (77.99.xxx.126)

    보기 좋아요!! 아이 잘 키우셨어요

  • 22. ..
    '15.8.7 1:16 AM (211.108.xxx.27) - 삭제된댓글

    저희딸도 9세인데 오늘저녁 허기 싫다니까 쌀씻어 밥해서 참기름 소금간하고, 계란 부침이랑 치즈 섞어서 주먹밥 만들었어요. 남자나 여자나 어느정도 나이되면 본인 식사는 알아서 챙겨 먹는게 맞는것 같아서 유치원때부터 밥하는것 알려줬거던요. 저희도 남편이 주말이면 두끼정도 식사당번하는 분위기에요. 나이도 같고..집가까우면 친구하면 좋겠네요. ^^

  • 23. ㅜㅜ
    '15.8.7 1:30 AM (61.78.xxx.130)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러워요 ㅎㅎ

  • 24. midnight99
    '15.8.7 3:09 AM (2.126.xxx.128)

    원글님 복이에요. 그런 남편분과 아드님 두신 거! 근데 덧붙여 놓으신 말씀을 읽어보니, 원글님께서 또 현명하게 잘하시네요. 부럽습니다.

  • 25. .....
    '15.8.7 4:33 AM (183.107.xxx.162) - 삭제된댓글

    원글이 의도한 뜻은 아닌줄 알지만 벗어나서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보고자라는거 어쩌구 하는 얘기는 역으로 나쁜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근본이 없다라는 어거지 결론을 추출하기 위해 남을 업신 여길 때 쓰는 표현입니다. 인자하고 존경할만한 대학총장 집안에서 자란 두 아들이 완전 다른 인품을 가진 상극의 선악을 보여주기도하고 고주망태 애비의 폭력 가정에서 자란 두딸이 천사처럼 고운 성품으로 자라 간호사로 초등교사로 주위분들 칭찬이 자자하답니다. 무슨 일이든 편견과 선입견을 갖는 경박한 사고방식은 그 자체가 인간의 진실에 대한 무례함을 범하는 실례가 되기도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 26. 공감백배입니다
    '15.8.7 4:35 AM (119.71.xxx.172)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잖아요
    똑같이 배웁니다
    울남편 어렸을때부터 손하나 까딱안하더니
    지금도 손하나 까딱안해요
    어머니가 너무 오냐오냐키웠다고
    직접말씀하시더라구요
    울딸~~원글님 아들같은 남편만나야
    제가 먼저가도 맘이 놓일텐데요ㅋㅋ

  • 27. .....
    '15.8.7 6:48 AM (175.210.xxx.127)

    아 미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하니..

    넘 귀여운거 아닌가요??? ㅋㅋㅋㅋ

  • 28. ....
    '15.8.7 7:27 AM (122.34.xxx.144)

    ㅎㅎ 귀여워요...

  • 29. ㅎㅎ
    '15.8.7 8:23 AM (110.15.xxx.9)

    진짜 귀여워요 보고자라는거죠 우리집도 그래요 남편이랑 같이 집안일하는게 당연한 분위기예요 우리7살된 아들은 집안일 시작하면 누가 엄마한테 이런거 하래? 하면서 도와줘요 ㅎㅎ

  • 30. 돌돌엄마
    '15.8.7 8:33 AM (115.139.xxx.126)

    우리딸은 네살!! 다섯살 차이 딱 좋네요!! 쪽지주셍 ㅋㅋㅋㅋ
    (우리아들이 맨날 방바닥에서 뒹구는 게 이유가 있네...... ㅠㅠ)

  • 31.
    '15.8.7 8:33 AM (182.221.xxx.5)

    여기 글 올리면 무조건 우쭈쭈 해야하나요?
    전 점5개님의 글도 좋게 잘 읽었어요.
    아! 이럴수도 있는거구나~ 하면서요.
    귀여운 원글님 아들아이의 행동도 원글님이 말씀하신 의도도 알것 같아요.

  • 32. zzz
    '15.8.7 9:00 AM (175.196.xxx.37)

    아드님이 넘 귀엽고 기특하네요.
    부모의 행동이나 환경이 영향을 주기도 했겠지만
    자발적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아이가 귀여워서 미소 지어지네요.

  • 33. ㅎㅎ
    '15.8.7 9:44 AM (106.245.xxx.176)

    아 ... 이래서 가정환경이 중요하다 하는군요 ^^ 참 예쁜 아들이에요

  • 34. ...
    '15.8.7 9:57 AM (118.38.xxx.29)

    >>진짜 애들은 행동을 보고 배우지 훈계를 듣고 배우진 않아요

    >>원글이 의도한 뜻은 아닌줄 알지만 벗어나서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보고자라는거 어쩌구 하는 얘기는
    >>역으로 나쁜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근본이 없다라는 어거지 결론을 추출하기 위해
    >>남을 업신 여길 때 쓰는 표현입니다.
    >>인자하고 존경할만한 대학총장 집안에서 자란 두 아들이
    >>완전 다른 인품을 가진 상극의 선악을 보여주기도하고
    >>고주망태 애비의 폭력 가정에서 자란 두딸이
    >>천사처럼 고운 성품으로 자라 간호사로 초등교사로 주위분들 칭찬이 자자하답니다.
    >>무슨 일이든 편견과 선입견을 갖는 경박한 사고방식은
    >>그 자체가 인간의 진실에 대한 무례함을 범하는 실례가 되기도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 35. 우리집도
    '15.8.7 10:50 AM (211.109.xxx.253)

    아침잠 많은 나는 8시에 일어나고 울신랑 몇년째 ㄷㅂ시락 싸가요.
    퇴근하면 같이 부엌서 밥차리고.
    아침에 5세아들 아빠보고 밥달래요.
    설거지, 이런거잘해요.
    벌써 유치원여친에게 꼬봉이짓해요.
    지아빠닮아서
    ...

  • 36. dd
    '15.8.7 11:00 AM (121.128.xxx.159)

    ㅎㅎ 결혼이 무섭다가도, 이런글 보면 결혼하고싶단생각 드는 철없는 미혼처자네요 ㅎㅎ

  • 37. 아아
    '15.8.7 11:00 AM (175.123.xxx.6)

    전에 애기때 양말신기면 발 들어주었다는 아기이야기 보고 정말 놀랐는데 님 아드님 어쩜 이리 귀엽고 사랑스러운가요 전생에 은하계를 구하셨음이 분명. 아~~ 너무 부럽다

  • 38. 미쳐
    '15.8.7 11:10 AM (114.204.xxx.112)

    우리가 꿈꾸는 가족이군요.
    왕 부럽~~~~~~~

  • 39.
    '15.8.7 12:00 PM (117.111.xxx.92)

    주말에만 8시에 일어난다는 말씀이시죠

  • 40. .........
    '15.8.7 1:25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그럼요.. 보고 자라는게 얼마나 큰데요..
    저희 아들도 아빠 닮아서 주방돌이에요..ㅎㅎ

  • 41. ...
    '15.8.7 1:57 PM (182.208.xxx.121)

    남편 인성이 좋으시네요.
    더불어 아드님도요...

    마자여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는데 맞네요..

  • 42.
    '15.8.7 2:17 PM (210.178.xxx.168)

    보기 좋은데요?^^

    우리 아들들도 그렇게 컸으면 하는 바람^^
    지금도 빨래해야하면 자기가 더 잘갠다며 돕지만요^^(참고로...5살;;; 제가 한터프하는지라 빨래를 좀 막개요;;;;; 손이 발인지;;; 반면 신랑은 각잡아서 척척 울5살짜리 큰아들도 각잡아서 척척;;;신기하고 고마울따름;;;;;^^;;;;;)

  • 43. 그런데
    '15.8.7 3:06 PM (175.223.xxx.125)

    이 글의 아이가 아들이라 이렇게 칭찬 일색이지 딸아이였으면 원글이 욕 먹었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 44. 안수명
    '15.8.7 3:13 PM (216.177.xxx.104)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67991

    어제 있었던 뉴스타파 언론에 소개된 안수명이란 사람은 2013년 미국궁부부에 의해 스파이로 낙인찍힌 인물입니다. 읽어보시고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 45. ㅇㅅㅇ
    '15.8.7 4:13 PM (175.113.xxx.30)

    글쎄요...와이프가 직장생활하고 주말살림까지 하고 딸이 아빠 밥차려주는 내용이었음 반응이 어땠을까요?
    보고 큰게 저거라서 어릴땐 저래도 나중에 나이 먹고 알거 알게 되면 분명 아들 입에서 이야기 나올걸요

  • 46. 좋네요
    '15.8.7 5:39 PM (14.39.xxx.223)

    의도하지 않은 조기교육인데요. 좋아 보여요.

  • 47. ㅎㅎ
    '15.8.7 5:43 PM (1.236.xxx.29)

    귀엽네요
    정말 보고 배우는게 큰거 같아요
    보통 아이들 같으면 쌀 씻어뒀어도 그걸 밥솥에 넣고 취사 할 생각을 누가 하겠어요
    딸이 그랬어도 기특할거 같은데...???
    어쨌든 나중에 와이프한테 잘 할거 같아요
    우리 아들은 어쩌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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