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올해로 62세신데...
가끔 보면 너무 답답해요.
케이스가 일일히 기억나진 않지만
어제도 양상추 비닐에 쌓여있는 걸 뜯으시다가 말고는 못뜯겠다면 그냥 냉장고에 넣으시는거에요.
분명 먹으려던건데...
스카치 테이프로 붙어있었는데, 힘으로 뜯기 어려움 주방가위로 한번 자르면되는 아주 간단한거였어요...
그밖에도 저희집 주방이 본인 살림이 아니어서 그러신지
그래도 그렇지 이사온지 8개월이나 되었고 그간 일주일에 한번씩 다녀가셨으면서도
뭐하나 요리하시려면 허둥지둥 하십니다.
아이고 정신없다 하시면서요...
제가 60대 어르신들 뵐일이 거의 없긴하지만
시어머님만 봐도 엄청 빠릿빠릿하시거든요.
뭘 가르쳐드리지 않아도 연륜이 느껴지는 느낌 있잖아요.
여러가지 케이스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이러다가 초기 치매 오시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원래 60대 정도 되면 행동이 어설퍼지기도 하는건지... (저만해도 30대 후반되고 애키우니 건망증이 심해지긴해요.)
여튼 걱정도되고, 대화나눌 때도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