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받아쓰기 글보니 넘 좋은 덧글이 많길래
제 고민도 좀 의논드려요^^
일단 초3 남자아이예요
아이를 보면 그냥 냅두면 숙제는 꼭 해가고 스스로 일어나서 등교도하고
준비물도 전달사항도 잘 전하는 편입니다.
독서는 많이 하는 편인데 만화 비중이 자꾸 늘려고 하구요
단원평가 시험을 전과목 치는데
제가 냅두고 싶어도 질색하고
자기 챙겨달래요.엄마가 해주는거랑 안해주는거랑 성적이 다르다고
그래서 잘 따라하면 고민이 없을듯;;;;
그런데 하자면 꼭 툴툴거리고 하기 싫은티내고
엎드려풀고 짜증내다가 결국 고성과 매를 부르니
핑계지만 몇번 경고해도 결국 맞을때까지 화를 돋구는 ㅜㅠ
제탓이 더 큰것같아요
이거도 비교육적이다 싶고 ㅠㅜ
그래서 은근슬쩍 모른척 했어요
범위 1/3 풀고 가고 오답체크도 안하더니 과학70점;;;
그랬더니 면목없는지 같은날 받은 국어 95점이라고 그거 내세워서 닭강정 사주면 안돼냐고 ㅜ
원래 상으로 포상 안하는데 스케줄 꼬이는데도 사다줬더니 70점 시험지내놓고
아우 진짜 ㅠㅜ
애가 남의 시선에 민감해서 아마 지도 지금 속이 말이 아닐껀데요..
문제는 담날 시험준비를 해야하는데 딱 6문제 풀고 자길래
6시 깨워서 씻고 먹여서 2시간 바짝 범위남은거 풀고 오답까지해서 보내는데
또 막판에 지롤;;;;;;;;;
어째야하나요
점점 애랑 사이만 나뻐지고 결과도 그렇고
숙제도 하고 학원도 가겠다고 골라오니 보낼까요?
자기주도 가이드해주고 싶은데 이 성향 무리인지
저랑 궁합도 그렇고 제 인내력이 꼭 끝에 버럭하게 되니까요 ㅠㅜ
결론은 공부욕심은 있는데 하기싫은 아이
엄마랑 자꾸 부딪히면 그만 둬야겠죠...
학원을 보내줄까요?
아님 그냥 스스로 알아가길 냅둬볼까요?
낼 시험인데도 오답도 안풀고 범위까지 안하고 어찌나 노는지..
새벽에 하니 좋더라고 놀다 잡니다 ㅠㅜ
그냥 지금만 아니면 되는 미루고 보는 타입이고 ㅠㅜ
아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