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역사 44점 맞아온 딸에 관한 이야기를 올렸었네요. (다른 과목도 대체로 80점대)
이런 저런 의견 듣다보니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다시 훈계를 하게되었구요.
아이의 말이 넘 가관이네요.
자기는 최선을 다했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대드네요.
제가 최선이 40점대면 그냥 공부접으라고 했더니
왜 엄마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 하는지 모르겠다고 제가 이상하다는거예요.
자기는 공부 열심히 했고 재미있었다고....
공부방법이 잘못된것 같으니 다음엔 다른 방법으로 해보면 되는거라고...
중3아이가 이런식으로 시행착오할 시간이 있나요?
말은 어찌나 잘하는지 제가 돌아버리겠습니다.
이녀석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화가나서 저녁도 안주고 나가버렸더니 혼자 찾아먹고 공부하고 있더라구요.
40점대 맞고도 최선을 다했으며 과정이 중요하니 자기한테 뭐라 하지 말라는 딸래미 어찌 해야할까요?
잘못했다고 싹싹하게 굴어도 모자를판에 저렇게 배째라식으로 나오니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라 하고 싶네요.